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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효석 누리집 &#187; 수필 교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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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효석 홈페이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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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어식 관형절을 버리자&#82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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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8 Nov 2002 06:35:24 +0000</pubDate>
		<dc:creator>한효석</dc:creator>
				<category><![CDATA[수필 교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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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방송인들 중에는 방송이 끝날 무렵 &#8216;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 아침 되세요&#8217;라고 말씀하시지요. 그 말은 &#8216;have a good day(time), Good morning&#8217;을 직역한 것입니 다. 우리말은 &#8216;새해에는 복(을) 많이 받아라&#8217;라고 하여 &#8216;많이&#8217;가 뒤에 있는 서술 어 &#8216;받아라&#8217;를 꾸며 줍니다. (서술어가 발달한 말이라 부사어도 따라 발달하였습 니다.) 영어는 서술어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주로 명사를 이용하여 의미를 전달하기 때문에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방송인들 중에는 방송이 끝날 무렵 &#8216;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 아침 되세요&#8217;라고<br />
 말씀하시지요. 그 말은 &#8216;have a good day(time), Good morning&#8217;을 직역한 것입니<br />
 다.</p>
<p> 우리말은 &#8216;새해에는 복(을) 많이 받아라&#8217;라고 하여 &#8216;많이&#8217;가 뒤에 있는 서술<br />
 어 &#8216;받아라&#8217;를 꾸며 줍니다. (서술어가 발달한 말이라 부사어도 따라 발달하였습<br />
 니다.)</p>
<p> 영어는 서술어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주로 명사를 이용하여 의미를 전달하기<br />
 때문에 명사를 수식하는 관형어가 발달했습니다. 위에 있는 문장을 영어식으로<br />
 바꾸면 &#8216;새해에는 많은 복 받아라.&#8217;가 되겠지요.</p>
<p> 그러므로 &#8216;좋은 하루 되세요&#8217;를 우리 식으로 바꾸면 &#8216;하루를 좋게 보내세요&#8217;가<br />
 되겠지요. 이게 이상하면 &#8216;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오늘도 유익했으면 좋<br />
 겠습니다&#8217; 따위로 바꾸면 될 겁니다.</p>
<p> 앞에 있는 문장이 잘못 쓰이는 것이고, 뒤에 있는 문장이 제대로 된 문장입니다.</p>
<p> ○ 적은 비가 왔습니다. → 비가 적게(조금) 왔습니다.<br />
 ○ 좋은 소통 상태를 보입니다. → 소통 상태가 좋습니다.<br />
 ○ 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 정체가 심합니다.</p>
<p> ○ 교통이 통제되는 관계로 → 교통이 통제되어<br />
 ○ 도색 작업하는 관계로 → 도색하고 있어서<br />
 ○ 사고 차량을 처리 중에 있습니다. → 사고 차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사고<br />
 차량을 끌어 가려고 합니다. 사고 차량을 끌어 갔습니다.)</p>
<p> ○ 6중 추돌 견인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이 말대로라면 견인차 여섯<br />
 대가 서로 추돌해 가며 견인하고 있다는 뜻 같습니다.) 6중 추돌 사고 차량을<br />
 견인하고 있습니다.<br />
 ○ 차량 정체가 심한 상태입니다. → 차량 정체가 심합니다. (도로가 꽉 막혀 있<br />
 습니다)<br />
 ○ 한남대교 남단에서 북단까지 → 한남대교 이쪽에서 저쪽까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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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첨삭-장애인도 웃을 수 있는 학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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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7 Sep 2002 16:19:17 +0000</pubDate>
		<dc:creator>한효석</dc:creator>
				<category><![CDATA[수필 교실]]></category>
		<category><![CDATA[수필첨삭교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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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장애인도 웃을 수 있는 학교- &#8220;공주님-오-공주님-&#8221; 이 말은 내가 초등학생 때 철 모르던(철모르는) 남학생들이 한 아이를 놀리던 소리이다. 그 아이는 기차 사고로 후천적 장애인이었다.?(어떤 사고로, 어떤 상태가 되었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 &#8220;공주님-오-공주님&#8221; 짓굿은(짓궂은) 남학생들은 계속해서?놀려댔고 &#8216;공주님&#8217;은 자신을 진짜 예뻐해 주는 줄만 알고 싱글벙글 이었다.(웃으며 좋아했다) 난 불쌍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나서서 그런 남자아이들을 말릴 생각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장애인도 웃을 수 있는 학교-</p>
<p>&#8220;공주님-오-공주님-&#8221;<br />
이 말은 내가 초등학생 때 <del>철 모르던</del>(철모르는) 남학생들이 한 아이를 놀리던 소리이다. 그 아이는 기차 사고로 후천적 장애인이었다.?(어떤 사고로, 어떤 상태가 되었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p>
<p>&#8220;공주님-오-공주님&#8221; <del>짓굿은</del>(짓궂은) 남학생들은 계속해서?놀려댔고 &#8216;공주님&#8217;은 자신을 진짜 예뻐해 주는 줄만 알고 싱글벙글<br />
이었다.(웃으며 좋아했다)<br />
난 불쌍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나서서 그런 남자아이들을 말릴 생각은 없었다.(왜? 구체적으로 감정을 서술할 것.) 다른 아이들도 그랬을까? 모두 그냥 <del>구경하기에 바빴다.</del>(구경만 하였다)</p>
<p>난 어쩌면 괴롭히는 방법에서 진짜 뜻을?모르고 웃고 있는 &#8216;공주님&#8217;에게는 그리 기분상할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무슨 뜻인지? 구체적으로)</p>
<p>중학생의 마지막 3학년 때 난 &#8216;공주님&#8217;을 다시 만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며 얼핏?같은 중학교에 간다는 소리는 들었었지만 학교에서는 본적이 없었는데 막상 같은?반, 그것도 짝꿍이 될 줄이야&#8230; &#8230; 무섭고 겁이 났다. 또&#8230; &#8230; 한숨이 나왔<br />
다.(왜? 구체적으로 그 때 감정을 서술할 것.)</p>
<p>우리 둘의 자리는 침묵이었다.(우리 둘 사이에는 침묵만 있었다. 또는 우리 둘은 서로 아무런 말도 건네지 않았다.)<br />
처음 말을 한 것은(뺄 것)?답답함을 견디다 못해 1주일만에 (내가 먼저 말을 건넸지만)<del>꺼낸</del>(뺄 것) &#8216;안녕&#8217;이란 인사가 전부였다.그러나 그것도 몇 일&#8230; 난 친구들이 생겼고 쉬는 시간에?친구들과 떠들기 바빠졌고 (바빴고) 어느새 (그 짧은) 인사<br />
는(조차)<del>사라졌었</del><del>다.</del>(사라졌다)</p>
<p>여학교라서 초등학교때처럼 놀리는 아이들은 없었지만 &#8216;공주님&#8217;은 학교에서 하품할?때만 입을 땠고(뗐고) 웃는 것도 거의 보지 못한 것 같다.?(못했다)마치 하품하는 공주인형 같았다.</p>
<p><del>두 번째로 한 말은</del> (말이 소개되어 있지 않음. 차라리 뺄 것) 미술 시간&#8230; 준비물은 항상 내 것을 나누어 주어야 했다. 난 그것이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 같은 태도의 &#8216;공주님&#8217;이 너무 짜증났었지만 겉으로는 친절한 척 웃어주었다.(공주가 어떻게 행동<br />
하였기에 내가 보기에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 같았는지. 나는 왜 친절한 척 웃어?주었는지 구체적으로 쓸 것)</p>
<p>또 체육시간이면 1.5초에 한발짝씩 움직이는 &#8216;공주님&#8217;을 벤치에 앉히고 수업이 끝나면 교실 의자로 앉혀주는 것이 귀찮고 짜증났었지만 겉으로는 친절한 척 애써 주었다. <del>어짜피</del>(어차피 내가 그 애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었기 때문이었다. 더 이상 말하거나 눈길을?주지 <del>않았었다</del>.(않았다)</p>
<p>이렇게 저렇게 중 3(시간)은 흘러흘러 막바지에 이르렀고, <del>우린 추억 만들기로 짝꿍에게 편지를 썼다.</del>(우리 반 아이들은 서로 추억을 만들자며 짝꿍에게 편지를 쓰자고 하였다. 내가 그 애에게 무슨 편지를 주었는지 기억나지도 않는다. 그런데)<br />
난 삐뚤삐뚤 꾹꾹 눌러 쓴 글씨에 몇 번씩이나 지운 자국이 선명한 &#8216;내 짝?공주님&#8217;의 편지를 읽고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p>
<p>짝꿍 진숙에게<br />
안녕? 난 ????이야<br />
1년동안?나에게 너무 잘 해줘서 고마워<br />
난 너무 못해줘서 미안하다.<br />
좋은 고등학교 간다니 축하한다.<br />
난 이제 특수반이 있는 학교에 가<br />
엄만 싫다고 그냥 학교가라고 우시지만&#8230; 난 기뻐&#8230;<br />
친구가<br />
생길 것 같거든&#8230;<br />
그럼<br />
건강해라 」</p>
<p>제목도 고치세요&#8230;<br />
(내 짝꿍 &#8216;오, 공주님&#8217;)<br />
또는 (부끄러운 추억)</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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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감정을 구체적으로 드러내 보자</title>
		<link>http://damculture.dothome.co.kr/study/?p=181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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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May 2001 01:04:13 +0000</pubDate>
		<dc:creator>한효석</dc:creator>
				<category><![CDATA[수필 교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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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자기 감정을 (상대방에게 들려준다는 기분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내 보자. (예문) 물건을 팔다가 그 여자한테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만 큼 수모를 당했다. 기가 막혔다. 고쳐 쓰기 그 여자가 이게 물건이냐고 소리지르며 욕을 했다. 당신 가족에게 이런 물건을 쓰게 하겠냐고 했다. 나는 미처 대답할 새도 없었다.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런 물건을 파느냐고 소리질렀다. 기본적인 양심도 없단다. 기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자기 감정을 (상대방에게 들려준다는 기분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내 보자.</p>
<p>  (예문) 물건을 팔다가 그 여자한테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만<br />
 큼 수모를 당했다. 기가 막혔다.<br />
  고쳐 쓰기<br />
  그 여자가 이게 물건이냐고 소리지르며 욕을 했다. 당신 가족에게 이런 물건을<br />
 쓰게 하겠냐고 했다. 나는 미처 대답할 새도 없었다.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br />
 이런 물건을 파느냐고 소리질렀다. 기본적인 양심도 없단다. 기가 막혔다. </p>
<p> 이런 요령에 따라 다음 문장에 구체적으로 살을 보태보자&#8230;. </p>
<p> 1. 화가 났다.</p>
<p> 2. 정말 미웠다.</p>
<p> 3. 무척 슬펐다.</p>
<p> 4. 그 사람은 잔정이 없었다.</p>
<p> 5. 그 사람과 매듭을 풀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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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첨삭-수필반에 들어와서&#82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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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6 May 2001 16:18:55 +0000</pubDate>
		<dc:creator>한효석</dc:creator>
				<category><![CDATA[수필 교실]]></category>
		<category><![CDATA[수필첨삭교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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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1) 언젠가, 책을 읽노라니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불혹의 나이가 시작되면 서라고 서두가 시작되었다. (2) 지금 내가 수필반에 발을 들어 놓은 지가 몇 달 된 것 같다. (3) 내 마음 속으로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고 했을 뿐이지, 먹고 살기가 바빠 서인지 그 외에 무슨 이유를 댄다해도 변명에 지나지 않지만 많은 시간이 방류된 것 같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1) 언젠가, 책을 읽노라니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불혹의 나이가 시작되면<br />
서라고 서두가 시작되었다.<br />
(2) 지금 내가 수필반에 발을 들어 놓은 지가 몇 달 된 것 같다.</p>
<p>(3) 내 마음 속으로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고 했을 뿐이지, 먹고 살기가 바빠<br />
서인지 그 외에 무슨 이유를 댄다해도 변명에 지나지 않지만<br />
많은 시간이 방류된 것 같다.<br />
(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은 것 같다.)</p>
<p>(4) 그러나 내 가슴 밑바닥에 잔재하고 있었던 글에 대한 애착심은 늘 나를 떠나<br />
지 않았다.<br />
((4) 그러나 내 가슴 밑바닥에는 언제나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br />
깔려 있었다.)</p>
<p>(5) 그 중 한 부분을 적어본다면, 내 가슴은 언제나 돌아오지 않는 봄이요. 황랑<br />
한 겨울이다.<br />
(뭔소리? 시인가?)</p>
<p>(6) 이때나 저때나 꽃피고 새우는 봄이 오려나 했지만 끝내 봄은 저 멀리 비켜가<br />
고 말았다. (뭔소리? 서술해야 하는데, 말하지 않으니 무슨 말을<br />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자신만 안다..)</p>
<p>(7) 모성애를 잃은 어린 시절이 그러했고 조금 나이가 들으니 부모형제 없는 현<br />
실이 그러했다. (&#8220;모성애를 잃은 시절&#8221;이라는 단어 하나로 소설<br />
한 권을 쓸 수 있다&#8230; 좋지 않은 어휘&#8230; 이 문장에 담긴 단어 하나하나를 독립<br />
시켜 이야기로 풀어 나갈 것..)</p>
<p>(8) 그래서 난 내 성격의 모난 부분이 있으려나 걱정했고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br />
은 남도 사랑할 줄 모른다는 말을 상당히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었다.<br />
(위와 마찬가지..)</p>
<p>(9) 이제 난 호미와 괭이들고 이 글밭에 씨뿌리고 가꾸는 농부가 되어 열심히 갈<br />
고 닦으며 살아가련다.<br />
(왜 갑자기 철학자가 되었는지?)</p>
<p>(10) 인생이란 여정의 길은 결코 먼게 아닌 것 같다.<br />
(도덕적 설교도 집어치우고&#8230;..)</p>
<p>(11) 앞으로 우리에게 부여받은 시간은 더욱더 짧은 시간인 것 같고, 우리가 수<br />
필반에서 만난 것 또한 귀중하고 소중한 인생의 아름다운 한 장면을 엮는지도 모<br />
른다.<br />
(반성 일기를 쓰는 식이어서는 곤란&#8230;&#8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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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필) 새벽 외출-권명옥</title>
		<link>http://damculture.dothome.co.kr/study/?p=140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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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0 Apr 2001 06:09:06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수필 교실]]></category>
		<category><![CDATA[읽을거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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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권명옥(주부, 부천시 거주) 게으름을 마냥 피우면서 일어나도 좋을 일요일, 어제 밤 맞추어 놓은 자명종 시 계소리가 들리기 전 눈을 떴다. 가족들의 곤한 잠이 방해가 될까 까치발을 해가 면서 외출 준비를 마치고 현관문을 나 설 때였다. &#8220;추운데 옷 잘 입고 가지&#8221; 언 제 깨었는지 등 뒤로 남편의 소리가 들린다. 손을 들어 가볍게 흔들어 보이고 서 둘러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권명옥(주부, 부천시 거주)</p>
<p>  게으름을 마냥 피우면서 일어나도 좋을 일요일, 어제 밤 맞추어 놓은 자명종 시<br />
 계소리가 들리기 전 눈을 떴다. 가족들의 곤한 잠이 방해가 될까 까치발을 해가<br />
 면서 외출 준비를 마치고 현관문을 나 설 때였다. &#8220;추운데 옷 잘 입고 가지&#8221; 언<br />
 제 깨었는지 등 뒤로 남편의 소리가 들린다. 손을 들어 가볍게 흔들어 보이고 서<br />
 둘러 집을 나선다. 희미하게 밝아오는 새벽의 공기가 차갑다. </p>
<p>  상가 건물의 셔터 문들이 굳게 닫혀 있는 이 시각, 오고가는 사람마저 뜸하다.<br />
 영업용 택시가 줄을 지어 승객을 기다리고 있고, 사람을 서 너 명씩 태운 헐렁<br />
 한 시내버스가 지나간다. 겉옷 깃을 올리고, 등을 돌려 찬바람을 피해본다. 여전<br />
 히 기웃거리며 파고드는 찬바람에 목덜미가 자라목처럼 움츠러든다. 버스정류장<br />
 에서 서성이던 대 여섯 명의 사람들도 저마다 기다리던 버스 속으로 사라지고 영<br />
 등포까지 실어다줄 905번 버스는 좀체로 보이질 않는다. </p>
<p>  두 발을 번갈아 옮겨 놓으면서 동동걸음을 걸어보지만 고드름을 발가락에 엮어<br />
 놓은 듯, 발끝이 아려온다. 대전에 살고있는 셋째의 마흔 번째 생일을 맞아 며<br />
 칠 전부터 마음먹었다. 여기저기 흩어져 지내던 형제들과 모두 만나기로 약속도<br />
 해두었다. 모처럼 모여 외식도 즐기면서 생일을 축하해주려는 것이다. 셋째가 얼<br />
 마나 마음 뿌듯해 할까? 불혹의 나이를 먹도록 생일을 기억은 했을 뿐 무심히 지<br />
 나쳐왔다. 이제 잃어버리고 지내던 생일을 챙겨보려고 나선 길에 추위가 따라나<br />
 서니 얼마쯤은 고달프다.</p>
<p>  어머니는 어릴 적 딸들의 생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내셨다. 아들에게<br />
 는 붉은 팥 고물에 수수경단을 빚어 10년을 정성스레 챙겨주면서 딸들의 생일은<br />
 까마귀에게 던져주었는지 잊고 살았다. 그런데도 딸들은 서럽고 야속한 생각은커<br />
 녕 당연한 듯 순종하며 자라왔다. 나이가 들어 자식 낳아 키우면서 아들보다 못<br />
 한 관심을 받고 자랐다는 서운한 생각이 싹이 되어 한길 마음속을 뚫고 나온다.<br />
 세상에 태어난 것이 그게 어디 나의 뜻이고 의지였나?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픈 손<br />
 가락이 따로 있는가? 하늘의 뜻도 살펴서 행할 나이에 철딱서니 없는 소견이 뾰<br />
 족이 자라난다. </p>
<p>  희미했던 주위는 어느새 훤히 밝아오고 있었다. 목을 빼고 기다린 버스가 눈 안<br />
 으로 들어올 때 기다림에 끝이 보였다. 눈이 내려 쌓인 도로 위를 새롭게 단장<br />
 한 905번 버스가 미끄러지듯 다가와 앞에 멈추고 문이 열린다. 시간이 이른 탓인<br />
 지 승객은 없었다 사람의 손때가 묻어 있지 않은 차안에 잔잔한 음률만이 가득<br />
 실려있었다. 버스 안은 훈훈하다. 어젯밤 좋은 꿈이라도 꾸었는지, 자신이 하는<br />
 일이 만족한지 운전기사의 표정이 밝아 보인다.</p>
<p>  텅텅 빈 좌석들, 맨 앞자리를 정해 눌러 앉으니 차창 밖의 거리가 한 눈에 들어<br />
 온다. 평소 그토록 붐비던 도로 위에 차량들이 휴일을 맞아 한산하다. 시민회관<br />
 을 지나 심곡동에서 젊은이 한 사람을 태운 버스는 부천 남부 역 을 지나서야 예<br />
 닐곱 명을 더 태울 수가 있었다. </p>
<p>  버스는 뻥 뚫린 도로가 신이 난 듯 내닫는다. 모자란 잠을 채우려 졸고 있는<br />
 지? 눈을 감고 있는 사람과 차창 밖 거리에 눈을 떼지 않고 있는 사람들로 조용<br />
 하다. 내릴 곳을 알려주는 안내 방송에 귀를 기울이면서 언니와 약속한 시간에<br />
 늦지는 않을까? 시계를 내려다본다. 만나기로 한 8시까지는 넉넉할 것 같다. </p>
<p>  다음 생일은 내 차례가 된다. 그 다음은 언니 차례고, 막내가 가장 늦게 생일<br />
 축하를 받게 될 것이다. 집에서 귀히 여기는 강아지가 되어야 밖에 나가서도 대<br />
 접받는다는 우리의 옛말이 참으로 맞는 말인가 보다. 어릴 적부터 알아주지도 챙<br />
 겨보지도 않던 생일이니, 나이를 먹고 가정을 이뤄 가족들이 있어도 잊고 지나치<br />
 기가 일쑤였다. 내 생일이라고 알려주기는 자존심이 구겨져서 그냥 지나친 후 입<br />
 안에 꽈리를 물고 지내기가 한두 번인가? </p>
<p>  문래동을 지나 영등포 사거리에서 종착지를 알려주는 안내 방송이 들린다. 버스<br />
 는 좌회전 신호를 받고 200여 미터를 지난 뒤에 문을 열었다. 언니와 만나기로<br />
 한 736-1 번 버스가 서는 곳으로 정신 없이 걸어가는데, 언니가 먼저 나를 알아<br />
 보고 손짓을 한다. 작년 키보다 조금 더 작아져 보이는 언니의 팔짱을 힘있게 지<br />
 르고 기차역을 향해서 간다. 발을 맞추어서 간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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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필) 과학실 옆 음악실-정경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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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8 Dec 2000 06:07:37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수필 교실]]></category>
		<category><![CDATA[읽을거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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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과학실 옆 음악실 정경미 (주부, 부천시 원미구 상동) 여고시절을 생각하면 입가에 자연스럽게 웃음이 번진다. 날 기억해 주시는 선생 님이 계실까? 난 모범생처럼 착한 학생 축에는 들었지만 공부를 잘 했다거나 무 언가 특기가 있는 학생은 아니었다. 나는 호기심이 많다거나 반항적인 것과는 거 리가 먼 평범하기 그지없는 여학생이었다. 5시에 일어나 진학 학원 새벽반에 다니고 밤10시까지 학교 독서실에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과학실 옆 음악실</p>
<p> 정경미 (주부, 부천시 원미구 상동)</p>
<p>  여고시절을 생각하면 입가에 자연스럽게 웃음이 번진다. 날 기억해 주시는 선생<br />
 님이 계실까? 난 모범생처럼 착한 학생 축에는 들었지만 공부를 잘 했다거나 무<br />
 언가 특기가 있는 학생은 아니었다. 나는 호기심이 많다거나 반항적인 것과는 거<br />
 리가 먼 평범하기 그지없는 여학생이었다.</p>
<p>  5시에 일어나 진학 학원 새벽반에 다니고 밤10시까지 학교 독서실에서 공부하<br />
 며 하늘의 별을 보고 다니던 시절, 독서실 자습을 끝낸 밤늦은 시각에 나와 친구<br />
 들은 음악실에서 즐겨 노래를 불렀다. 강당 밑에 긴 복도 끝부분 쪽에 있는 음악<br />
 실까지는 어둡고 깜깜했다. 음악실 맞은편 과학실엔 실물 크기의 흰 뼈다귀 표<br />
 본, 개구리 해부 표본, 실물 크기의 독수리 박제 등 으스스한 물건들도 많았다.<br />
 우리는 두려움을 억누르며 그 복도를 달리곤 했다.</p>
<p>  달음박질로 들어서서 스위치를 ‘탁’ 켜면 내 마음처럼 환하게 밝아지던 음악<br />
 실. 우린 친구의 피아노에 맞춰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br />
 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처럼 가곡 같았던 가요를 잘 불렀다. </p>
<p>  음악실 옆엔 합주실과 기악실, 또 방음장치가 된 방이 여러 개 있었다. 그 작<br />
 은 방엔 피아노가 한대씩 있었는데 음대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레슨을 받는 곳<br />
 이었다. 그 방은 비어 있었던 적이 많았다.</p>
<p>  한 번은 그곳에서 친구들과 미니카세트로 음악을 듣다가 영어 수업 시간에 늦<br />
 은 적이 있었다. 영어 선생님께선 단체로 지각한 이유를 물었고 답이 궁색한 나<br />
 는 음악 감상을 했노라 대답했다. 선생님이 카세트를 빼앗아 동작 버튼을 누르셨<br />
 고 동시에 돈 멕클린의 맑은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Stary stary night~~.<br />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ay.” </p>
<p>  또 그 레슨실은 나 혼자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이기도 했다. 그 조용하고 좁은 공<br />
 간, 바깥 창쪽으로 일 원짜리 동전 크기만한 동그란 구멍이 수없이 나있고 그곳<br />
 을 통해 동그란 햇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나는 그 공간을 참 좋아했다. 그곳에<br />
 서 홀로 즐기는 고요함과 마음의 평화가 더없이 좋았다. </p>
<p>  그렇게 자주 찾았던 음악실 덕에 나는 음악선생님을 사모한다는 오해를 받았<br />
 다. 우리들이 졸업한 후 얼마 되지않아 모 전문대학의 교수로 가셨다는 그 선생<br />
 님은 성함도 잘 기억 나지 않는다. 호인 타입이고 장발에 약간 곱슬 머리였던<br />
 그 선생님의 외모는 지금 만나 뵈어도 알 수 있을 것 같다.</p>
<p>  지금도 여고 시절을 생각하면 어두운 밤 하늘에 메아리치듯 들리던 친구들의 목<br />
 소리가 귓가에 쟁쟁하다. 합창반에서 ‘아베마리아’를 부르던 그 순수한 시절<br />
 이 꺼지지 않는 불씨처럼 가슴 속에 남아있다. 아! 그리운 여고시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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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필) 피겨 스케이트-김은미</title>
		<link>http://damculture.dothome.co.kr/study/?p=139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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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1 Dec 2000 06:07:14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수필 교실]]></category>
		<category><![CDATA[읽을거리]]></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newstart.dothome.co.kr/wp3/?p=1391</guid>
		<description><![CDATA[김은미(주부, 부천시 원미구 상1동 한아름마을) 오늘 피겨 스케이트를 샀다. 예쁘게 포장을 하고 우체국에 가서 천안에 살고 있 는 이제 사학년이 되는 오빠의 딸 민지에게 부쳐 줬다. 며칠 후면 민지 생일이 다. &#8220;고모가 뭘 사줄까, 갖고 싶은게 뭐니.&#8221; &#8220;고모 피겨스케이트 사줘요. 꼭이 요. 빨간 색으로요. 엄마가 위험하다고 안 사주거든요.&#8221; 스케이트를 부치고 오는 길에 아련한 옛 생각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김은미(주부, 부천시 원미구 상1동 한아름마을) </p>
<p>  오늘 피겨 스케이트를 샀다. 예쁘게 포장을 하고 우체국에 가서 천안에 살고 있<br />
 는 이제 사학년이 되는 오빠의 딸 민지에게 부쳐 줬다. 며칠 후면 민지 생일이<br />
 다. &#8220;고모가 뭘 사줄까, 갖고 싶은게 뭐니.&#8221; &#8220;고모 피겨스케이트 사줘요. 꼭이<br />
 요. 빨간 색으로요. 엄마가 위험하다고 안 사주거든요.&#8221;</p>
<p>  스케이트를 부치고 오는 길에 아련한 옛 생각이 떠올랐다. 어린 시절 집에서 십<br />
 여 분만 걸어 나가면 논밭이 있었고, 한 겨울 비어 있는 논두렁은 그대로 스케이<br />
 트나 썰매장이 되었다. 오빤 스케이트 끈을 길게 늘어뜨려 어깨에 걸쳐 메곤 했<br />
 는데, 그 뒷모습을 보며 언제나 그 스케이트가 작아 져서 나의 차지가 되려나 했<br />
 다. 두세 해를 기다려 오빠가 새로운 반짝이는 새 스케이트를 사고 그 스케이트<br />
 가 내 차지가 될 때쯤이면 칼날은 군데군데 이가 빠져 있고 신발은 이곳 저곳 헤<br />
 어져 볼품이 없었다. </p>
<p>  난 빨갛고 앞날이 부드럽게 휘어져 있는 피겨 스케이트를 타고 싶었다. 가끔 여<br />
 자아이들 중에 그런 걸 타고 있는 애들이 있었는데 왜 그렇게 부럽던지 내 주머<br />
 니에 있는 사탕이랑 껌 모든 걸 다 줘가며 십 분만 빌려 타게 해 달라고 졸랐<br />
 다. 피겨 스케이트는 정말 멋있었다.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빨간 피겨스케이트<br />
 를 탈 때면 얼음 위를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도 그 기<br />
 분은 잊을 수가 없었고 그날 밤은 틀림없이 빨간 스케이트 타는 꿈을 꾸었다. 이<br />
 다음에 어른이 되면 멋진 스케이트를 열 개, 아니 한 백 개쯤 사서 실컷 타야지<br />
 생각했다.</p>
<p>  사학년 겨울방학 어느 날, 그날은 내 생일날도 어린이날도 아닌데 꿈같은 일이<br />
 일어났다. 스케이트가 생겼다. 그것도 그토록 원하던 빨간 피겨스케이트였다. 아<br />
 빠가 사 오셨다. 무슨 날도 아닌데 말이다. 날아갈 것만 같았다. 손으로 만지고<br />
 또 만져 보며 아끼고 아껴서 타면 십 년은 탈 수 있을 것 같았다. </p>
<p>  하지만 꿈은 깨져 버렸다. 그 날밤 우리 집은 난리가 났다. 오빤 징징대며 엄마<br />
 에게 떼쓰고, 엄만 아빠에게 거세게 항의를 하였다. 사 오려면 제일 큰애 걸 사<br />
 와야지 기집애 걸 사와 가지고 사내애 기죽게 만든다며 아빠를 몰아붙였다. 엄마<br />
 와 오빠의 눈총은 따가웠다. 엄마 말대로 아빠가 뭔가 잘못했나 싶은 생각이 들<br />
 정도였다.</p>
<p>  하루 꼬박 품안에 품었다가 어쩔 수 없이 엄마에게 내 주었다. &#8220;그래 착하다.<br />
 여자엔 그래야 되는거야. 오빠가 기죽는 건 너두 싫지.&#8221; 다음날 엄만 스케이트<br />
 를 바꿔 왔다. 당연히 까만 남자 스케이트 오빠 거였다. 스케이트를 바꾼 날 밤<br />
 난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베갯보가 흠뻑 젖도록 울었다.</p>
<p>  그때는 스케이트가 아주 귀했고 큰아이가 사면 줄줄이 내려 신는 건 다반사였<br />
 다. 우리 집은 가장 큰애가 오빠였고 또한 남자였으니 내가 피겨스케이트를 탈<br />
 수 없었던 건 당연한 일이었다. 요즘 초등 학생에겐 갖고 싶을 때 가질 수 있는<br />
 게 스케이트다. 예전처럼 귀하지도 소중해 하지도 않는다. 우리 집 아이들이 옷<br />
 을 아무 곳에나 휙휙 벗어 놓고 물건을 함부로 다루더라도 스케이트만큼은 아껴<br />
 서 타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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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필) 추억 속 그림 여행-성해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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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4 Dec 2000 06:06:52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수필 교실]]></category>
		<category><![CDATA[읽을거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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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성 해 숙(주부, 부천 원미구 상동 보람마을) 남편과 아이들이 다 떠난 조용한 아침. 다른 날 같으면 차 한잔과 책 한 권 옆 에 있을 시간이다. 그러나 오늘은 얼마 전 이사오면서 정리하다만 짐때문에 한가 롭게 앉아 있을 시간이 없었다. 박스 속에 있는 물건을 꺼내 놓으려고 베란다로 나갔다. 먼저 아이들 책을 책꽂 이에 막 옮기려는데 구석진 곳에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성 해 숙(주부, 부천 원미구 상동 보람마을) </p>
<p>  남편과 아이들이 다 떠난 조용한 아침. 다른 날 같으면 차 한잔과 책 한 권 옆<br />
 에 있을 시간이다. 그러나 오늘은 얼마 전 이사오면서 정리하다만 짐때문에 한가<br />
 롭게 앉아 있을 시간이 없었다.</p>
<p>  박스 속에 있는 물건을 꺼내 놓으려고 베란다로 나갔다. 먼저 아이들 책을 책꽂<br />
 이에 막 옮기려는데 구석진 곳에 길게 세워진 물건이 눈에 띄었다. 오래 전부터<br />
 남편이 취미 삼아 그려온 많은 그림이 한 다발로 묶여 주인 손길을 기다리듯 벽<br />
 에 기대어 있었다. </p>
<p>  나는 옮기던 책을 한 쪽으로 밀쳐 놓고 잠시 들어다 보려는 마음으로 그림 다발<br />
 을 풀었다. 그림은 베란다 바닥에 나란히 펼쳐졌다. 그것을 대하는 순간 감상에<br />
 취해 그림 밖으로 나올 수가 없었다. 정리하다만 물건들은 안중에 들어오지도 않<br />
 았다.</p>
<p>  내 앞에 있는 그림 속 마을이 낯설지 않다. 초록색과 물을 많이 섞어 칠한 바탕<br />
 색이 자연의 푸르름을 더해 준다. 오 년 전 우리 가족은 이 수채화를 그리러 갈<br />
 때 애들 친구 여러 명과 함께 갔다. 남편은 아이들이 좋아할 장소를 찾아 이 마<br />
 을 저 마을로 돌아 다녔다. 그 때 우리 일행 발걸음을 멈추게 했던 곳이 이 그<br />
 림 속 마을이었다.</p>
<p>  시흥 소래산 아래에 위치한 이 아름다운 마을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 시켰<br />
 다. 마을 전체가 초록 정원이었다. 우리는 꽃 축제를 벌이고 있는 정원으로 들어<br />
 왔다.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노란 옷을 입은 개나리가 우리 눈길을 잡았다. 산기<br />
 슭에 무리져 핀 진달래와 키 큰 목련도 이에 질세라 분홍 옷과 흰옷을 입고 향기<br />
 까지 풍기며 서로가 오월의 여왕이라고 꽃봉오리를 흔든다.</p>
<p>  우리는 소가 있는 목장 옆에 자리 잡고 스케치를 하였다. 몇 아이들은 소가<br />
 움직일 때마다 그 곳으로 쫓아다니며 소를 그렸다. 또 다른 아이는 남편이<br />
 그리고 있는 풍경을 보면서 그대로 흉내내기도 하였다. 아이들은 사물을 직접 보<br />
 면서 그리는 일을 매우 즐거워했다.</p>
<p>  나는 잠시 즐거웠던 시간을 돌아보고 바로 옆에 있는 서양화로 눈길을 돌렸다.<br />
 우거진 나무숲과 싱그러운 풀이 시원한 여름을 느끼게 한다. 나무 사이로는 박<br />
 힌 돌이 이어져 길이 나 있다. 예전에는 이곳이 시냇물 흐르는 계곡이었으리라.<br />
 우리가 갔을 때는 그곳에 물 대신 먼지가 돌 위를 덮고 있었다. 그래도 이 숲길<br />
 이 오염 되어가는 안양 유원지를 묵묵히 지켜내고 있었다. 음식점과 술집 포장마<br />
 차가 다 차지한 이곳도 숲이 있는 자연은 우리를 오랫동안 머물게 하였다. </p>
<p>  바닥에 나란히 놓여진 그림 중에는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한 소래 염전이 있었<br />
 다. 파란 하늘 아래에 소금밭이 있고 옆 언덕에는 창고가 그려져 있다. 창고 주<br />
 변을 덮은 갈대 숲 그림이 가을 정취에 빠져들게 한다. </p>
<p>  이 염전 그림은 남편이 완성하지 않은 채 접어 두었던 것이다. 굵은 붓으로<br />
 길게 터치한 선들이 완성작보다 오히려 힘차 보인다. 소래는 칠 년 전 우리 큰놈<br />
 이 초등 일 학년 때 찾았던 곳이다. 그 때 아이들은 염전에서 소금 만드는 것을<br />
 보고 신기하게 여기며 만져 보기도 하고 입에 대기도 하였다. </p>
<p>  이 그림들은 나에게 지난 날 감회에 젖어들게 하였다. 이 외에도 강화 별천지<br />
 같은 마을이 그려진 수채화, 우연히 찾은 안양 근처 고향 같은 마을, 안산 물왕<br />
 저수지, 시흥 포동 언덕 위의 집&#8230;&#8230; 이 그림들 하나 하나에는 우리 가족사가<br />
 담겨 있었다. 그때 그때 엮어 놓았던 아름다운 이야기가 각각 그림 속에 그려<br />
 져 있었다.</p>
<p>  많은 그림 가운데 액자에 끼워진 몇 점을 챙겼다. 마침 일찍 퇴근한 남편 도움<br />
 을 받아 거실 벽면에 못을 박았다. 먼저 거실 한 가운데에 염전 그림을 걸고 양<br />
 옆으로 수채화 두 점을 걸었다. 식탁 위와 앞쪽에도 두 점을 각각 걸었다. 제목<br />
 도 정해서 붙였다. 단조롭던 거실이 아늑하게 느껴진다. 오며 가며 그림을 들여<br />
 다 볼 때마다 지금 내가 그림 속 마을에 와 있는 것 같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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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필) 허수아비-신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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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8 Nov 2000 06:06:31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수필 교실]]></category>
		<category><![CDATA[읽을거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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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신 옥 (주부, 부천시 원미구 상동 한아름) 여기저기 푸르름으로 한껏 자태를 드러내던 나무엔 오월의 신부 같은 단풍이 아 름다움으로 휘감고 있다. 한 해 농부의 수고로움이 풍요로 들녘을 가득 채우고 그 곁엔 허수아비가 말없이 웃고 있다. 제 할 일을 다 끝낸 안도감으로 너울대는 바람에 제 몸을 맡기고 있다. 텅 빈 나뭇가지에 오롯이 홀로 남아있는 잎새마냥 서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신 옥 (주부, 부천시 원미구 상동 한아름)</p>
<p>  여기저기 푸르름으로 한껏 자태를 드러내던 나무엔 오월의 신부 같은 단풍이 아<br />
 름다움으로 휘감고 있다. 한 해 농부의 수고로움이 풍요로 들녘을 가득 채우고<br />
 그 곁엔 허수아비가 말없이 웃고 있다. </p>
<p>  제 할 일을 다 끝낸 안도감으로 너울대는 바람에 제 몸을 맡기고 있다. 텅 빈<br />
 나뭇가지에 오롯이 홀로 남아있는 잎새마냥 서있다. 허수아비는 한 자락 강풍이<br />
 휩쓸고 지나가도 꼿꼿한 자태로 올곧게 서 있었고, 고통의 흔적을 훈장처럼 주렁<br />
 주렁 새긴 찢기고 찢긴 세월의 옷을 입고 있다. 때론 뿌리 채 흔들거리면서도 비<br />
 스듬히 겨우 서있는 허수아비가 있다. </p>
<p>  오늘도 난 전화를 건다. 암으로 투병 중인 엄마가 계시는 요양소로. 그리고 그<br />
 엄마를 보내고 혼자 고향집에 남아계시는 아버지께. 목소리는 일부러 맑게 말꼬<br />
 리는 한껏 올린다.</p>
<p>  &#8220;엄마 걱정은 말고 네 몸이나 생각해라. 난 괜찮아.&#8221; 늘 똑같이 끝을 맺는 엄<br />
 마.<br />
  &#8220;걱정 없다. 반찬도 냉장고 가득하고 밥도 잘 해먹는다.&#8221; 무엇이 걱정이냐는 당<br />
 당하신 아버지. 그 많던 자식 잘 키워놓으셨건만, 자식 덕볼 만도 하련만&#8230;&#8230;<br />
 혼자 계시면서도 자식에게 불편함 주지 않으려 본인이 편하다며 서울로 올라오<br />
 실 생각도 안 한다.</p>
<p>  몇 달 전에 친정 가족이 우리 집으로 모였다. 스무 명이 넘는 대가족이 모여 저<br />
 녁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의 만남에 혈육의 정이 새록새록 피어오<br />
 르고 있을 즈음 할 얘기가 있다는 언니 말에 떠들썩한 분위기가 순간 조용해졌<br />
 다. 친정 아버지가 열흘 넘게 입원했다가 며칠 전에 퇴원했다는 것이었다. 뜻밖<br />
 의 말에 우린 너무 놀라 한동안 아무 말도 못한 채 서로 얼굴만 쳐다볼 뿐이었<br />
 다.</p>
<p>  일흔 일곱 해를 사시면서 병원 한 번 간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한 아버지였다.<br />
 한두 달 전부터 체한 것 같다며 소화제를 드시다가 엑스레이 검사를 했을 때도<br />
 별 이상이 없었다.</p>
<p>  그런데 며칠 전 밤에 숨이 막힐 것 같은 통증으로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가셨단<br />
 다. 의사는 간도 나쁘고 황달도 심해 당장 수술이 급하다고 했다. 암으로 투병중<br />
 인 엄마는 너무 놀래 그때서야 가까이 사는 며느리에게 연락해 큰 병원으로 옮겼<br />
 다. 종합검사를 한 결과 다른 곳은 다 건강하고 담낭에 돌이 생겨 담낭관을 막았<br />
 다는 것이었다. 수술도 간단히 내시경으로 했다.</p>
<p>  아버지는 열흘 넘게 병원에 계시면서도 엄마나 며느리조차 가끔씩 오게 하고 혼<br />
 자서 입원해 계셨다. 그런데도 서울에 있는 자식들은 아무도 몰랐다. 자식이 일<br />
 곱이나 있는데도 누구 하나, 그 흔한 음료수하나 꽃다발 하나 드리지 못한 채 아<br />
 버지 혼자 계시게 하고 말았다.</p>
<p>  큰 병은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입원하셔서 자식들에게 대접도 받아보고 싶었을<br />
 텐데 어찌 그럴 수 있나 싶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아버지도 그렇지만<br />
 우리가 전화해도 끝내 얘기 안한 엄마도 야속했다.</p>
<p>  부모님은 결혼식이나 종친회 일로 서울에 와도 전화만 하고 가신다. 부모님 올<br />
 라오면 음식 준비하고 차비 주니 경제적으로 자식들 힘들게 한다고 그냥 내려가<br />
 시는 것이었다. 또 명절이나 생신 때도 힘들다, 돈 든다 하며 내려오지 말라고<br />
 늘 그러셨다. 자식 보고싶은 마음이야 여느 부모와 다를까 마는 그 속내조차 드<br />
 러내지 않는다. 그저 자식 형편 헤아리느라 본인들은 언제나 뒷전이었다. 하긴<br />
 처음으로 중국 여행하실 때도 출발 바로 전에야 공항에서 전화하신 분들이니 더<br />
 이상 할 말이 없다. 아무리 그래도 병원에 입원한 사실까지 몰라야 했던 자식인<br />
 난 한없이 죄송하고 부끄럽다.</p>
<p>  이젠 나이도 많고 병든 몸이니 자식에게 기대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일 것이<br />
 다. 그런데도 아직도 자식이라면 모든 것을 다 주려하고 전혀 부담을 주지 않으<br />
 려 하는 것이 더 속상하다. 평생을 남에게 신세 안 지고 사는 것은 좋은데 자식<br />
 에게조차 그러실 땐 섭섭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다. </p>
<p>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나도 아이들이 내 마음을 몰라줄 땐 가끔 섭섭할 때도<br />
 있다. 그런데도 끝없이 묵묵히 주기만 하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내가 넘지 못할<br />
 거대한 산처럼 깊고 큰 모습으로 늘 자라잡고 있다.</p>
<p>  다시 전화를 건다. 쑥 뜸과 단식으로 지친 듯한 엄마 목소리. 엄마가 없으니 집<br />
 에 들어오기 싫다며 웬일로 말끝을 내리시는 아버지.<br />
  &#8220;그러니 제발 서울로 오세요.&#8221; 울컥 치미는 설움에 짜증을 담아낸다.<br />
  &#8220;엄마도 없는데 집에 있어야지. 엄마 다 나아서 오면 그때 가마.&#8221;<br />
  잘 안 들려서인지 늘 크게 틀어놓은 텔레비전 소리에 아버지의 목소리는 묻혀진<br />
 다. 오늘도 아버지는 한 줌 쌀을 씻고 밥솥에 불을 켤 테지&#8230; 난 전화기를 힘없<br />
 이 내려놓는다. 곱게 단풍으로 채색된 나무에도, 텅 빈 들녘의 허수아비에도 햇<br />
 살이 거두어지고 노을 몰래 따라온 어둠이 내려앉는다. 아버지는 늘 그 자리에<br />
 서 허수아비처럼 웃고 서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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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수필) 농사 짓는 오빠 -권명옥</title>
		<link>http://damculture.dothome.co.kr/study/?p=1385</link>
		<comments>http://damculture.dothome.co.kr/study/?p=1385#comments</comments>
		<pubDate>Tue, 14 Nov 2000 06:06:01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수필 교실]]></category>
		<category><![CDATA[읽을거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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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권 명 옥(주부, 부천시 원미구 상1동 반달마을) 지난 봄에 환갑을 맞이하셨던 오빠는 생각지도 않았던 농사를 짓느라고 혼자 산 다. 어느 도시 버스 터미널에서 가까운 변두리에 허름한 조립식으로 거처를 마련 해 놓고, 흙을 뒤집어 텃밭을 일구어 놓았다. 그 텃밭에 흙을 고르고 거름을 해서, 참깨와 열무를 비롯하여 상추며 쑥갓 씨 를 뿌렸다. 주변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도움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권 명 옥(주부, 부천시 원미구 상1동 반달마을)</p>
<p>  지난 봄에 환갑을 맞이하셨던 오빠는 생각지도 않았던 농사를 짓느라고 혼자 산<br />
 다. 어느 도시 버스 터미널에서 가까운 변두리에 허름한 조립식으로 거처를 마련<br />
 해 놓고, 흙을 뒤집어 텃밭을 일구어 놓았다. </p>
<p>  그 텃밭에 흙을 고르고 거름을 해서, 참깨와 열무를 비롯하여 상추며 쑥갓 씨<br />
 를 뿌렸다. 주변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어깨 너머로 배우<br />
 며 시작한 농사였다. 김도 매고 풀도 뽑아주면서 때맞추어 비가 안 오면 지하수<br />
 에 호스를 연결시켜 물을 주고 있다. 몸에 배인 부지런한 습관은 넓지 않은 텃밭<br />
 을 꽃밭 가꾸듯이 농사일을 한다.</p>
<p>  오빠는 딸 넷에 아들 하나. 오 남매 아이들의 덫에 걸려 짓눌린 그 어깨를 언<br />
 제 한 번 펴보지 못하였다. 천직으로 여겼던 일터를 잃고 방황하던 때도 있었<br />
 다. 몇 번씩이나 직장을 바꾸었다. 그러나 가장으로서 책임은 충실하였다.</p>
<p>  이제는 딸들을 출가시키고 아들 혼인시켜 며느리보고 손자까지 보았다. 그리고<br />
 예쁜 손자 재롱을 보면서, 편히 쉴 수 있는 형편이 되었다. 그러나 두 손 놓고<br />
 지내기가 아직은 젊다는 것이다. 마땅히 하는 일도 없는 서울 생활이 답답하다면<br />
 서 집을 떠나 혼자 그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p>
<p>  손수 끼니를 지어먹으면서 지내는 것이 안타까워 형제들이 그 무슨 청승이냐고<br />
 말렸다. 하지만 내가 좋아해서 하는 일이니 걱정 말라면서 그 생활을 즐겼다. 매<br />
 미소리를 들으면서, 오빠는 찐득거리는 더위와 함께 여름을 같이 보냈다. 서투<br />
 른 농삿일하느라 검게 타버린 모습은 갈데 없는 농부였다. </p>
<p>  참깨를 심어 거두어들인, 그 자리에는 겨울 동안 먹을 김장 배추가 자라고 있었<br />
 다. 풀 한 포기 없이 호미질한 배추 밭두렁이 정갈하게 머리 빗은 가르마같이 줄<br />
 지어 있었다. 부지런한 손끝으로 짓는 농사지만 해충이 생기는 것은 막을 도리<br />
 가 없었나 보다. 벌레 먹은 흔적이 군데군데 보이는 푸성귀들도 자란다. 호박과<br />
 오이는 모종을 하여 덩굴이 자라 오르게 울타리를 세웠고, 듬성듬성 심은 옥수수<br />
 가 포대기를 두르고 업혀 있었다. 작은 방울토마토까지 소리 없이 달려 있다. </p>
<p>  배추밭 옆에는 고추 농사가 풋내기 농부의 체면을 한껏 세워줄 만큼 풍성하게<br />
 자랐다. 한 뼘 길이 고추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어 매달린 무게로 가지가 늘어져<br />
 버팀목을 꽂아 받쳐놓았다. 기름을 발라 씻은 듯한 싱싱한 풋고추를 검은 비닐<br />
 봉투에 따 넣어 주면서, &#8220;이거 하늘에서 온 비 말고 아무 것도 안 뿌린 거다.&#8221;하<br />
 신다. 오빠는 암탉과 수탉도 함께 치면서 유정란도 받아 모으고 있다. 찾아오는<br />
 이웃들과 술잔도 나누면서 전원일기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었다.</p>
<p>  오빠는 그 동안 일터와 집만을 시계추처럼 오가면서 살았다. 친구들 모임도 사<br />
 양하고 취미 생활도 모르고 여유 없이 보낸 세월이었다. 오로지 가족들의 생계만<br />
 을 어깨에 짊어지고 허덕거리면서 살아온 날들이었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도는<br />
 것 같은 직장 생활에서 찌들려진 몸과 마음이었다. 오랫동안 입었던 옷을 벗어<br />
 시냇물에 흔들어 빨 듯이, 오빠는 지난 세월 분진들을 털어 내고 있었다. 흙을<br />
 밟고 기지개를 켜면서&#8230;&#8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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