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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효석 누리집 &#187; 신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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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효석 홈페이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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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주를 다녀와서 &#8211; 저 모처럼 효도 했나요?-신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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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7 Nov 2000 21:05:14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자유게시판]]></category>
		<category><![CDATA[신엘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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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이름 : 신엘라 ( sok0822@hanmail.net) 날짜 : 2000-11-28 오후 8:46:37 조회 : 150? * 며칠간 광주에 다녀왔더니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며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모두에게 설명하자니 너무 길어 이 글을 남깁니다. 1.아버지에 대하여 일주일째 혼자 입원해 계신다는 아버지 소식을 뒤늦게 듣고 광주에 갔지요. 일부러 연락도 안하고 간 제가 &#8220;아버지&#8221; 하고 들어서니 깜짝 놀래시더군요. 담낭에 염증이 생겨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이름 : 신엘라 ( sok0822@hanmail.net) 날짜 : 2000-11-28 오후 8:46:37 조회 : 150?</p>
<p>* 며칠간 광주에 다녀왔더니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며 전화를 걸어왔습니다.<br />
모두에게 설명하자니 너무 길어 이 글을 남깁니다.</p>
<p>1.아버지에 대하여</p>
<p>일주일째 혼자 입원해 계신다는 아버지 소식을 뒤늦게<br />
듣고 광주에 갔지요.<br />
일부러 연락도 안하고 간 제가 &#8220;아버지&#8221; 하고 들어서니<br />
깜짝 놀래시더군요.<br />
담낭에 염증이 생겨 치료받은 것인데, 수술 한것도 아닌데,<br />
뭐하러 왔냐고<br />
야단 하시더군요.<br />
&#8220;아부지(전 아버지를 그렇게 부르는 걸 좋아한답니다.)<br />
보고싶어서 왔다&#8221;고<br />
손을 덥썩 잡으니 아버진 고갤 숙이더군요.<br />
허허 너털 웃음과 함께&#8230;</p>
<p>병실엔 모두 보호자가 있는데 울 아부지만 혼자<br />
신문보고 있드라구요.<br />
하긴 제가 봐도 환자 같진 않았어요.<br />
그래도 환자 혼자 있는것은 왠지 쓸쓸 하답니다.</p>
<p>예전에 제가 그렇게 이틀간 혼자 있어봐서 아는데<br />
정작 주위에서 아무도 찾아오지 않으니까 조금 외롭더라구요.<br />
남편도 출장 중이었고, 대수롭지않는 병이라<br />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병원에 가서<br />
수술 동의서에 서명할 때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지요.<br />
그런데 수술후 오한이 들고 마취가 덜 깼는데<br />
화장실 가다 넘어질 뻔 했을 땐 조금 후회도 되었답니다.<br />
남편도 있고 형제들도 있는데 이게 무슨 짓인가?<br />
그러다 수술이 잘못됐다면 어쩔려고 그랬나 하는<br />
후회 같은 게 생기더라구요.<br />
그러면서도 &#8216;주위사람 신경 안쓰게 하는게 낫지&#8217; 하고<br />
위로 한 적이 있었지요.</p>
<p>이젠 물론 그렇게 안 하려고 합니다.<br />
신세 좀 지면 어때요? 제가 나중에 갚으면 될텐데&#8230;하는 생각입니다.<br />
그래서 울아버지 마음을 잘 알것 같았어요.<br />
왜 자식에게 알리지도 않았는지&#8230;<br />
백두산 여행 갔다고 하시구선 입원하신 그 마음을.<br />
그리고 혼자 병실에 계신 마음이 어떠하실지.<br />
더군다나 엄마도 안 계시는 상황이라 더욱&#8230;</p>
<p>병실 환자들은 아버지보다 더 나이가 어렸는데<br />
울아버지가 제일 젊게 보여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대요.<br />
마치 어린아이처럼&#8230;<br />
아버진 늘 부지런하고 정정하신 분이라 환자복이<br />
안 어울렸어요.<br />
전날 하루종일 아버지 입원소식을 듣고 속을 태웠는데<br />
그런 아버지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였어요.<br />
못오게 했어도 오길 잘했다 싶드라구요.<br />
근데요, 아버지 염색 안된 뒷머리를 보니 조금<br />
마음이 아파지대요.<br />
여태껏 그런 모습 본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br />
&#8216;아, 엄마가 안계시는구나&#8217;를 실감 했지요.</p>
<p>1층부터 8층까지 날마다 오르내리셨다는 그 길을<br />
아버지 손 잡고 함께 걸었어요.<br />
어깨랑 다릴 주물러 주면서 &#8216;울 아버지 발이 이렇게<br />
생겼구나&#8217; 모처럼 자세히 볼 수 있었지요.<br />
아픈 엄마 신경쓰다보니 아버지 안마 해드린 적은<br />
별로 없었으니까요.</p>
<p>저녁을 드시자 마자 피곤하니 어서 가서 쉬라며<br />
절 쫓으시대요.<br />
전 아버지 옆에서 잘려고 했는데 보호자들이<br />
모두 다 가는거예요.<br />
할수없이 병실을 나왔지요.</p>
<p>근데 울아버지가 어느새 환자복을 벗고 나와서<br />
절 동생집에 데려다 주겠다는 거예요.<br />
택시 타고 간다해도 걸어서 10분도 안걸린다며 앞장서서 휙 가는데<br />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었어요.<br />
사실 동생댁에게, 집에 안가고 친구 만나고<br />
친정집에 가서 자든지 할테니 신경쓰지 말고 푹 쉬라고<br />
전화했거든요.<br />
동생댁이 감기에다 단식을 해서 많이 아픈 것 같아 &#8216;<br />
&#8216;나 있는 동안엔 병원에도 오지말라&#8217;고 했는데<br />
아버진 그것도 모르고 가시는 거였어요.</p>
<p>그래도 동생집에 들렸다 가야 한다며 벨을 눌렀어요.<br />
아픈 동생댁 얼굴만 보고 물 한모금 안먹고 나왔지요.<br />
제 몸도 아픈데 직장 다닐라, 시아버지 병원 들여다 볼라,<br />
얼마나 신경이 쓰였겠어요?<br />
저보다 더 날씬해진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어요.<br />
그런데다 병간호 한다고 내려온 시누이까지 와 있으면<br />
더 힘들 것 같아 서둘러 나온 것이지요.<br />
아버진 병원으로 들어가시고<br />
전 친구가 동생집 앞으로 데리러 와서 친구와 함께<br />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p>
<p>그리고 그 뒷날 병원에 있다가 저녁엔 친정 집으로 갔지요.<br />
일주일이 넘게 비어있던 집이라 냉방이더군요.<br />
먼저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옷걸이마다 걸려있는 옷,수건들을<br />
다 걷어 세탁기에 돌렸지요.<br />
추운 곳에 있으려니 덜덜 떨리고 청소를 하려면<br />
뭘 먹어야 될 것 같아 라면 하나를 끓였지요.<br />
도저히 먹히질 않아 두세번 먹다가 한 쪽으로 밀쳐놓았더니<br />
라면은 금방 퉁퉁 불대요.</p>
<p>냉장고 청소를 시작했지요.<br />
반찬은 이것저것 있었지만 상한게 많았습니다.</p>
<p>전화할 때 마다 걱정도 없다고 말씀하신 아버지 말은<br />
거짓이었음을<br />
알수 있었지요.<br />
눈물 한소금 쏟아내며 그릇들을 빡빡 소리가 나게 문질러 씻었습니다.<br />
&#8216;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엄마가 나으셔야 할텐데&#8217;<br />
그 생각만 하면서 말입니다.<br />
12시가 훌쩍 넘긴 시간 까지 말입니다.<br />
그 시간 울아버진 내가 동생댁에서 자는 줄 알고 푹 주무셨을 겁니다.<br />
춥다고 절대 친정 집에 가지 말라고 하셨거든요.<br />
거짓말을 한게 죄송했지만 퇴원하기 전에 집청소도 하고<br />
동생댁도 푹 쉬게 하고 싶었어요.</p>
<p>그 다음 날 아침, 빨아놓은 와이셔츠들을 다리면서<br />
참 흐뭇했어요.<br />
제가 결혼 전에 더러 아버지 와이셔츠를 다린 기억이<br />
있지만 결혼 후론 처음이었으니까요.<br />
울아버진 집에서도 와이셔츠를 즐겨 입었는데 그런 모습이 참 단정하게 보이고 기품있었지요.</p>
<p>아침도 굶은채 병원에 가서 담당의사를 만났더니<br />
수술을 하려면 간수치가 떨어질때 까지 더 입원해야 된대요.<br />
물론 수술 안하고 싶으면 그 날 퇴원이 가능하다고 해서<br />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br />
나중에 간 수치가 정상이 되면 그때 수술하던지 하고<br />
일요일날 엄마를 만나러 가고 싶다는 거예요.<br />
엄마도 혼자 계신 아버지 걱정에 더 아프신 것 같아<br />
두 분을 만나게 하는게 우선일 것 같아 퇴원 했지요.</p>
<p>그렇게 9일 만에 아버진 집으로 돌아오셨고,<br />
그 날 저녁 엄마보다 훨씬 음식솜씨가 없는 전,<br />
이것저것 반찬을 만들어 저녁상을 드렸지요.<br />
역시 결혼 이후 처음으로요&#8230;</p>
<p>울아버지 제 얼굴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시대요.<br />
&#8220;아가, 너 어디 아프냐? 왜 그렇게 얼굴이<br />
못써져가냐?&#8221;(핼쓱하다는 뜻) 하시며<br />
절 자꾸 바라보는데 바보처럼 눈물이 나올려고 했어요.<br />
울아버지 목소리도 조용하고 정이 묻어나는데<br />
눈시울 안 붉어질 재간이 어딨겠어요?<br />
더군다나 난 울보 딸인데&#8230;</p>
<p>아버지와 집에서 그렇게 하룻밤을 자고<br />
난 다음 날 시댁으로 갔지요.<br />
아버진 그 뒷날 견우와 직녀처럼 엄마를 만나러 가셨답니다.</p>
<p>덧 붙이는 말; &#8216;도대체 자식이 뭐길래&#8217;를 읽으신 분 들은 다 아시겠지만<br />
제 엄마는 말기 암환자로 요양소에서 치료 중이랍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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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대체 자식이 뭐길래-신엘라</title>
		<link>http://damculture.dothome.co.kr/study/?p=245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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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7 Sep 2000 20:04:24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자유게시판]]></category>
		<category><![CDATA[신엘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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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이름 : 신엘라 ( sok0822@hanmail.net) 날짜 : 2000-09-28 오후 5:35:56 조회 : 168 어머니! 당신의 눈가에 맺힌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당신을 떠나온 당신의 넋은 당신의 사랑만큼이나 올망졸망 묶인 보따리를 풀때마다 당신의 마음을 다 훔쳐온 것 마냥 알수없는 눈물로 일렁입니다. 아, 어머니! 나의 어머니! 끝내 문닫고 울어야 할 만큼 당신의 사랑은 깊다못해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나, 당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이름 : 신엘라 ( sok0822@hanmail.net) 날짜 : 2000-09-28 오후 5:35:56 조회 : 168 </p>
<p>어머니!<br />
 당신의 눈가에 맺힌<br />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br />
 당신을 떠나온<br />
 당신의 넋은<br />
 당신의 사랑만큼이나<br />
 올망졸망 묶인 보따리를 풀때마다<br />
 당신의 마음을 다 훔쳐온 것 마냥<br />
 알수없는 눈물로 일렁입니다. </p>
<p> 아, 어머니!<br />
 나의 어머니!<br />
 끝내 문닫고 울어야 할 만큼<br />
 당신의 사랑은 깊다못해<br />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p>
<p> 나,<br />
 당신 위해<br />
 아무 것도 드린 것 없고<br />
 나,<br />
 당신 위해<br />
 아무 것도 드릴 것 없으니. </p>
<p> 당신의 심장만 갉아먹고.<br />
 당신의 골수만 빼어먹고. </p>
<p> 그래도 당신은<br />
 또 다시 웃습니다.<br />
 그래도 당신은<br />
 또 다시 사랑합니다. </p>
<p> 도대체 자식이 뭐길래&#8230;&#8230; </p>
<p> *우리 엄마는 말기 암환자로 투병중 입니다.<br />
 그런데도 자신의 생명이 거센 바람 앞에 마주선 촛불처럼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처럼 그저 자식 사랑하는 마음 뿐인 사람입니다.<br />
 바보같은 분이지요. 아프다고 투정 부릴지도 모르는 참으로 바보같은 분이지요.<br />
 전 늘 그게 마음 아픕니다.<br />
 차라리 아프다고 힘든다고 속내를 드러내 보이기라도 하신 분이라면 이토록 속상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p>
<p> 그 바보같은 엄마를 만나뵙고 왔습니다.<br />
 아니죠, 사실은 엄마를 만나러 간게 아니라 시아버지 제사 지내러 가는 길에<br />
 덤으로 엄마를 만난 것 이었지요.<br />
 암으로 아프신 엄마를 일부러 찾아가 만난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p>
<p> 시댁 눈치 보느라,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서<br />
 라는 핑계로 친정 한번 제대로 가질 못했습니다.<br />
 남들은 잘도 가는 친정을 전 시댁일이 있어야만 내려가<br />
 덤으로 정말 덤으로<br />
 친정 집을 가곤 했지요. 엄마가 아픈데도 말입니다.<br />
 결혼 15년동안 친정부모님 회갑잔치때 딱 두번 간 것 이외에는 친정일로만 간 기억이 없습니다. </p>
<p> 왜 그랬느냐고요?<br />
 왜 그렇게 살았느냐고요?<br />
 남편이 그렇게 했느냐구요?<br />
 아닙니다.<br />
 그럼 시댁에서 그랬느냐구요?<br />
 그것도 아닙니다.<br />
 제가 그랬습니다.<br />
 모범 며느리 되고 싶어서, 완벽한 며느리 되고 싶어서 였습니다.<br />
 친정 어머니 말씀대로 &#8216;친정은 다 잊고 시댁에만 잘 하라&#8217;는 그 말만 믿고<br />
 제가 그랬습니다.<br />
 제가 그랬습니다.<br />
 이제 와 누굴 탓 하겠어요? 바보같은 엄마 말만 듣고 그렇게 살아온 제가 더 바보였지요.<br />
 바보엄마에 바보 딸 이었습니다. </p>
<p> 혹시 저처럼 살고있는 며느리가 있다면 지금 당장 생각을 바꾸세요.<br />
 친정엄마가 나역시 한 인간으로서 소중하게 키워주셨는데 왜 시댁에만 잘해야 합니까?<br />
 똑 같이는 아니래도 비슷하게는 해야 됩니다.<br />
 부모는 기다려 주시지 않습니다. 효도할 시간을 따로 주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 상태에서 바로 시작 하세요. 저 처럼 살지 마세요. 제발&#8230;&#8230;.<br />
 저도 새롭게 다시 살겠습니다. </p>
<p> 그 엄마가 병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너무도 착한 엄마라 하느님이 낫게 해주시리라 믿었어요. 그렇게 나으리라 방관만 하고 있는 사이에 암덩어리는 저혼자 자라 제 손에도 잡히더군요. 계란만 한게 절 비웃더군요. 네 엄마가 이렇게 아픈데도 넌 뭐했니?하고 말입니다. </p>
<p> 글쎄 우리 언니가 그러대요. 큰 딸이 수의를 해주면 좋다고. 3개월후엔 급격히 나빠져 황달도 오고 그리고 우리 곁을 떠나실거라구요. 언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멍했어요.<br />
 우리 엄마는 나을 것이라 믿었는데 왜 그런 얘길 우리 언니가 하는지 바보처럼 눈물만 그렁그렁한체 듣고 있었어요. </p>
<p> 갑자기 심장이 멈출 것 같았어요. 숨을 못 쉬고 있었어요.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내가 먼저 응급실로 실려 갈 것 같아서 밖으로 나왔어요. 마음놓고 울 곳이 없더군요.<br />
 옥상으로 올라갔지요. 소리가 새어나갈까봐 수건으로 입을 막았지요. </p>
<p> 그리곤 또 아무일 없다는 듯이 내려와 밥을 먹고, 모처럼 엄마 곁에서 잠을 잤지요. 엄마 손을 잡고&#8230;<br />
 울엄마 수의도 이미 다 해놓으셨대요. </p>
<p> 그리고 그 뒷날 엄마 몰래 병원에 가서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그제서야 언니말이 사실임을 느낄수 있었어요. 발을 헛디딘 것처럼 걸었습니다. 분명 걷고 있는데 도로 그 자리 였어요. </p>
<p> 울엄마 나 서울 갈때 가져가라고 고추장 된장도 싸 놓으셨더군요. 심지어 맛있다며 먹었던 멸치며, 김치, 볶아놓은 깨, 찧어놓은 마늘까지&#8230;<br />
 울엄마 모든 음식을 참 맛있게 하시거든요. 참 맛있게 잘 하시는데&#8230;&#8230; </p>
<p> 그런데 다른 때 처럼 아픈 사람이 왜 고추장 담았느냐 잔소리도 못하고 말없이 받아들고 왔습니다. 어쩜 울 엄마의 마지막 고추장이 될지도 몰라서&#8230;..<br />
 울엄마가 그런 사람입니다. 먹고있는 깨까지 싸주는<br />
 주고 또 주고 자신의 핏한방울까지도 쥐어짜주는<br />
 그런 사람이기에 저는 마음이 아픕니다. </p>
<p> 그리고 서울로 돌아온 저는<br />
 엄마가 싸준 짐을 풀어 냉장고에 하나하나 넣으면서 울어야하는 못난 딸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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