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사이로 막가
제 목
비 사이로 막가
작성일
2006-10-23
작성자
아버님 산소에 갔다가 비를 만났습니다.
모두들 합심하여 움직이는 비닐하우스를 만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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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보탬)
이 사진을 올린 “지수 엄마”는 한효석의 제수입니다..
지난 일요일(10월 22일), 우리 형제와 그 가족들이 모두 충북 심천 아버지 산소에 모였습니다.
아버지 제사일에 즈음하여 1년에 한 번, 각자 음식을 장만하여 산에서 만나지요…
(제 홈페이지 ‘이런저런 이야기 67번’ 글을 보시면 왜 그러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그 날 하늘에서 가뭄끝에 단비가 왔지요..
그래서 나이드신 어른들은 깔고 앉았던 비날 돗자리를 하나씩 뒤집어 쓰고 산에서 내려 가시고,
50이 넘은 장년들과 그 이하 젊은이들은
커다란 비닐을
손, 우산, 막대기로 받치고
기차놀이를 하며 산에서 내려 왔습니다…
이 사진이 바로 그 사진입니다..
아주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