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신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제 목
진정한 자신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작성일
2012-11-15

1. 옛날에 어떤 남자가 배를 2척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고잉메리 호” 라는 배였고,
다른 하나는 “선 플라워 호” 였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고잉메리 호”가 더 좋아서 항ㅅ강 이배만 타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 배는 오랜 시간동안 파도와 바람에 맞서다가 여러 곳이 부서지고 손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남자는 “고잉메리 호”의 부서지고 손상된 부분을 “선 플라워 호”의 몸체에서 떼네어 붙여갔습니다.
그러기를 몇 년 “고잉메리 호”에서는 처음 그 배가 가지고 있던 것을 거의 찾아볼 수 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지금의 “고잉메리 호”는 진짜 “고잉메리 호”이며 예전의 것과 동일한 것일까요?

2. 한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사람을 사냥해 시체 한구를 끌고오며 싸우는 도깨비 둘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 도깨비들은 서로 이 시체를 자신이 잡은 것이라고 우기다가 이 나그네에게 판정을 내려달라고 했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나그네는 시체가 b도깨비의 것임을 알고 있었지만 a도깨비가 무서워서 선뜻 말하기가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이 나그네는 솔직히 b도깨비의 것이 맞다고 얘기해 주었더니 a도깨비가 나그네의 팔을떼서 먹어버렸습니다.
그러자 b도깨비가 나그네에게 시체의 팔을 달아주었고…
이렇게 계속 나그네의 몸은 시체의 몸으로 바뀌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 나그네는 정말 처음의 그 나그네일까요?

3. 자신이 거울을 보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지금 거울에 비추어진 자신의 모습과.
아주 오래 전 사진 속의 나는 과연 동일한 것일까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었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