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봉공원에 갔다왔어요.-한밝은누리

제 목
수봉공원에 갔다왔어요.-한밝은누리
작성일
2000-03-27
작성자

안녕하세요. 저 누립니다.
저번에 말씀 드린 것처럼 놀이공원에 갔다왔어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맨 처음
에는 물위를 떠다니는 오리를 탔어요, 너무 느려서 별로 신나지 안았지만 친구
와 느긋하게 얘기 할 수 있어 좋았어요.
두 번째에는 ‘우주 비행기’ 라는 놀이 기구를 탔어요. 자꾸만 빙빙 돌아서 어지
러웠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이번엔 정말로 제가 좋아하는 것을 탔지요. 바
로 ‘디스코’에요. 돌면서 사람들을 마구마구 떨어뜨리는 거에요. 쿵쿵! 거리면
서 어찌나 많이 탔던지 하도 잡고 있어서 팔에 멍이 퍼~렇게 났어요.
우리 반 아이들이 그 놀이기구를 하도 많이 타서 아저씨가 공짜로 3번이나 태
워 줬을 거예요. 자꾸만 디스코 판이 기울어 져서 ‘이리 쿵! 저리 쿵!’ 하며 많
이 넘어졌어요. 그 때 얼른 얼른 타지 안으면 기계를 조종하는 아저씨가 발리 돌
려버려요. 아이구~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어깨가 아파 죽을 지경이에요.
하지만 너무너무 신났는걸요,
그런데 저는 이해 안가는 점이 하나 있었어요. 저희 선생님도 타실 줄 알았더
니, 선생님은 그 많은 시간동안에 걸어다니기만 한다는 것이에요… 그런 선생님
이 디스코를 타셨다면… 하하하 상상만 해도 웃기네…. 하지만 계속 걸어 다니
는 선생님의 모습은 외로움과 달리 멋있었어요.
아이들과 디스코를 타고 나왔을 땐 남자아이들과 선생님께서는 미니 골프를 하
고 있었어요. 약속시간이 다되자 우리는 그 장소에 모였어요. 그래서 버스를 탄
다음 출발했지요. 버스에서 갈 동안 저는 자고 있었죠… 지금 저는 놀이 공원에
서 있었던 일을 생각한답니다. 그날 저는 정말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