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면접-논술 완벽 준비 요령
심층면접- 논술 완벽 준비 요령
한효석(<너무나도 쉬운 논술> 저자)
고3 학생들이 코앞에 닥친 대입시에서 심층면접과 논술에 대비하려면 먼저, 자
기가 지원하려는 대학의 기출 문제를 확인하여 그 대학 면접과 논술 문제에 어
떤 특징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 문제를 보고 큰 줄기를 잡을(개요를 짤)
수 있으면 굳이 글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시험 볼 때까지 이런저런 책을 읽으면 좋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르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차라리 심층면접 관련 참
고서를 두 권쯤 사서 죽 읽어보며 정리하는 것이 낫다. 보통 이런 책 한 권에
150에서 200개 주제가 정리되어 있는데, 책을 읽으며 한 주제를 한 카드에 정리
해 나간다. 이렇게 정리하면 책 두 권으로 주제와 관련하여 카드 200-300장을
정리할 수 있다. 전공과 관련된 구술 공부도 이렇게 카드로 정리해 나간다.
책을 읽고 카드를 만들 때는 현상(실태)과 원인(근거), 대책(자기 주장) 셋으
로 나누어 정리한다. 참고서를 읽으며 간단히 정리하는 것이므로 친구와 나누
어 정리하면 카드 200장이라고 해도 1주일이면 정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왕
따’라는 주제에 관련하여 참고서를 간단히 요약하여 카드로 정리해보자.
<왕따>
* 실태 – 비슷한 연배의 다수가 소수를 집단적으로 소외시킴, 정신적-육체적 고
통을 줌, 인간성을 파괴하기도 함
* 원인 – 우리 사회에 집단주의적이며 전체주의적인 패거리 논리가 성행함, 권
위주의적이고 획일적인 교육제도에서 파생함
* 대책 – 차이를 인정하는 공존 문화를 보급함, 더불어 사는 공동체(보육원, 장
애인 수용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함, 경쟁 풍토를 지양하며 학생들의 다양
성을 인정하는 교육 제도로 바뀌어야 함.
이렇게 기본적으로 정리된 카드를 늘 가지고 다니다가, 채점 교수를 설득하기
에 좋은 예시나 일화가 있으면 그때마다 기입해 넣으며 조금씩 더 보완해 나간
다. 시험 보기 1주일 전에 그 카드를 몽땅 꺼내놓고, 하나씩 뽑아가며 잘 설명
할 수 있는 것과 안 되는 것으로 나누며 좁혀 나간다. 궁극적으로 그 카드에서
어느 카드를 뽑든지 충분히 자기 말로 설명할 수 있으면 자신 있게 시험을 치
를 수 있다.
셋째, 많이 읽고 많이 토론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교사가 주도해 주지 않고
학생들끼리 모여 토론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므로 무작정 토론하자
고 하느니, 앞에서 만든 카드를 꺼내놓고 친구들에게 하나씩 뽑으라고 하고, 뽑
힌 주제에 대해 서로 설명하고 질문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손쉽다. 서
로 자기 이야기를 하다가 좋은 예시가 있으면 자기 주제어 카드에 적어 넣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