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퇴직ㅜ.ㅡ

제 목
우리 아빠 퇴직ㅜ.ㅡ
작성일
2001-02-23
작성자

안녕하세요.. 전 한효석 선생님의 딸 누리랍니다. 우리 아빠가 갑자기 퇴직을 한
다고 해서.. 저도 처음엔 많이 놀랐어요..
몇 년동안 학교에서 많이 고생하신 우리아빠가 전 너무 존경스럽답니다. 저는
아빠를 집에서 매일 보니까 그렇다 치고, 아빠하고 같이 일하신 선생님들은 아쉬
움이 매우 클 것 같아요. 울 아빠의 제자들도 그럴 것이고요.
아빤 항상 철없는 어른 같지만 속마음은 매우 자상하고, 따뜻하신 분이에요. 쿡
쿡, 그런데요.. 전 요번에 필리핀을 다녀와서 또 다른 얼굴에 아빠를 봤어요..
우리일행들이 저녁을 먹고 바로 그 옆에 있는 노래방엘 갔었는데 아빠가 어찌
나 재밌던지..(많이 쪽팔렸답니다^^;) 좀 오버가 심했지만 한쪽손엔 마이크를,
또 한쪽손엔 탬버린을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춤을 추는 아빠가 얼마나 신기
하던지.. 그 일 때문인지.. 필리핀에서의 추억이 희미하지 않고 아직도 생생하답
니다.
하여튼 아빠는 제가 돌볼테니까.. 선생님들은 걱정마세요..*^^* 이 글 읽어 주
셔서 갑사합니다. 누리 보러 우리 집에 자주 놀러오세요~~

–아빠를 사랑하는 딸 누리가 글 올렸습니다.–
2001년 2월 23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