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식 명사문

제 목
영어식 명사문
작성일
2001-01-12
작성자

서술어 ‘-이다’로 끝난 문장을 명사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말은 서술어가 아주
잘 발달된 언어이고 그 중에서도 동사와 형용사가 풍부하지요. 그러므로 ‘-이
다’로 끝내지 말고 동사, 형용사로 문장을 끝내야 뜻이 분명해지고 우리말답습니
다.

예를 들어 ‘문화의 획일화이다, 문화 산업의 이익이다’에서 ‘-이다’ 서술어의
주어 ‘-는’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설령 ‘문제는 획일화이다.’라는 문장이라고 해
도, 획일화를 해서 문제라는 것인지, 획일화하지 않아서 문제라는 것인지 알 수
없지요.

또, 뒤에 있는 ‘문화 산업의 이익이다’는 문화 산업의 이익이 많다는 것인지,
이익을 늘리자는 것인지, 이익을 보지 말자는 것인지 글쓰는이의 의도를 짐작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글 중에 설명해야 하는 문장인데도 ‘-이다’로 끝난 문장이 있으면 다
른 서술어로 바꿀 수 없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