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리던 책 ‘열린 수업 100가지’가 나왔어요.
새 학기가 시작할 무렵 책이 나왔으면 훨씬 큰 도움이 되었을 텐데, 약간 늦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뒤늦게나마 아주 예쁘고 깜찍하게 나와 기분이 좋네요….
아이들도 옛날 같지 않아 고민이 많은데, 이 책이 조금이라도 선생님들께 도움
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행히 이 책에 소개된 교수-학습 방법론이 설득력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 책
을 함께 만든 박근미 선생님이 지금 부천공고로 국어 수업 지원(1주일에 이틀)
을 나가고 있는데,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공고 아이들이 지금은 박 선생님이 요구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거예요….

사실 교실 붕괴라는 것이 아이들이 변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 아니라, 한 교실
50명이 있는 상황에서, 교사가 아이들을 하나하나 챙기지 못하니까, 마구 나돌아
다니는 애가 생긴 것뿐이지요. 다른 시도처럼 경기도도 얼른 한 교실에 30-40명
으로 학생수가 줄었으면 좋겠어요. 가르치고 배우는 문제로 아이들과 싸우지 않
게 말이지요.

이 자리를 빌어, 책 내는데 여러 모로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특
히 이 책을 추천해 주신 부산 다대고 이현숙 선생님, 군산 제
일고 문애란 선생님, 서울 상계고 최남건 선생님, 부천 소명여고 김정현 선생
님, 충남 온양여고 민옥기 선생님은 더욱 고마운 분들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