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는 대체로 어떤 상황을 주고 육하 원칙에 따라 학생들에게 기사문
부터 작성하게 한다. 그러나 한두 줄 쓰기조차 제대로 연습하지 않은 상태
에서 긴 글 쓰기를 하니까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므로 기사
문 쓰기에 앞서 우선 남들이 쓴 기사를 분석하여 상황을 설명하게 해야 기
사문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있다. 그런 연습 뒤에라면 기사문을 제대로
쓰게 될 것이다.
처음엔 100자 안쪽의 짧은 기사에서 표제어(타이틀) 부분을 가리고 학생들
에게 각자 붙여 보도록 한다. 이것도 어려워하면 표제어의 일부를 가리고
채우게 한다. 나중에는 정직한 표제어와 자극적인 표제어를 구분할 수 있
어, 표제어를 재미있게 붙이게 된다.
짧은 기사문부터 연습하여 긴 기사문으로 나가야 기사를 한 눈에 조감할
수 있다. 기사문에 있는 사건 진행 순서를 시간이 흐른 대로 늘어 놓고 문
장으로 앞뒤로 연결해 보면, 구성하는 논리를 익힐 수 있게 된다. 짧은 기
사를 제시하고 더 자세히 쓰게 할 수도 있다(리드에 살 붙이기). 이런 연습
을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으며 중심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어떻게 깊숙히 뒷받침해야 하는가를 익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