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서 생긴일???– 진짜 웃김★ -펀글-휴거

제 목
스키장에서 생긴일???– 진짜 웃김★ -펀글-휴거
작성일
2000-07-5
작성자

이름 : 휴거 ( ) 날짜 : 2000-07-05 오후 2:03:40 조회 : 124

스키
★ 스키장에서 생긴일 ★

스키를 한번이라도 타 보셨다면 이해 하실수 있을겁니다
진짜 끝까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용평에서 생긴 일
작년 겨울.
용평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쩌면 여러분중에는 그녀를 기억하시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정모양은 서울에 있는 I여대 3학년.
스키를 그해 처음 탔죠.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마지막 스키여행 이었습니다.
그 비극의 날.
우리의 정모양은
설레임 가득히 리프트를 탔습니다.
하지만, 리프트 타는 것조차 서투른 정모양은
모르고 레드코스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그냥 리프트를 다시 타고 내려 왔더라도
그날의 비극은 없었을텐데…
우리의 정모양은
레드코스의 경사앞에서 그냥 얼어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녀는 게걸음으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녀는 여러번 넘어지고 미끄러지면서
거진 중간쯤 내려와 있었습니다.
거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40분.
그런데, 그때 그 불길함의 증조가 그녀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쉬야가 너무 하고 싶어진 것입니다.
앞으로 또 한참을 내려가야 하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겠다싶어
그녀는 약간 위쪽에 있던 안전팬스 뒤쪽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스키복이 원피스라 그녀는 다시 난감해졌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워낙 급한 이유로 그녀는 주위를 한번 살피고
그곳에서 그녀의 스키복과 속옷을 무릎까지 내리고
쉬아를 하기위해 포즈를 잡았습니다.
그 순간 그녀의 스키가 미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급한 나머지 스키를 벗는 것을 잊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순간 당황해서 상황판단이 흐려졌습니다.
지금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차 몽롱한 상태가 낮습니다.
그녀는 금새 안전 팬스를 벗어나 코스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그녀는 앉은 자세였기 때문에 속도는 더욱 더 빨리 붙어 버렸고
스키복과 팬티가 무릎 아래까지 내려와 스키를 모아주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더 빠르고 멋진 활강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양손으로 땅을 짚으며 브레이크를 잡아 보려 했지만 허사였고
오히려 중심만 더 잡히고 있었습니다.
특히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앉은자세로 있게 되면
넘어지는것조차 힘이 들게 마련 입니다.
그녀는 정신이 더욱 더 몽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허벅지 살결에 스치는 차가운 바람도 더 이상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순간 모든게 꿈속 같기만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류 역사상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일이
바로 자기 자신을 통해서 일어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녀의 직할강 속도는 프로급이었고
그녀가 오직 할 수 있었던 것은 소리를 지르는 것 뿐이었습니다.
거의 다 내려와서 그녀는 낮은 모글에 걸려서 마침내 넘어졌습니다.
스키는 벗겨졌지만 그녀는 그녀의 모멘툼에 의해서
구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우리의 정모양이 깨어난 곳은 의무실이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흘렀는지 밖은 깜깜했습니다.
의식이 점점 뚜렷해 지면서
오후에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의 기억들이
머리를 야금야금 씹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머리를 흔들며 그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날 수가 없다고
꿈이었기를 기도했습니다.
간호사에게 자기가 왜 그곳에 있었는지 물어보았지만
그 간호사는 그저 스키사고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간호사의 미소짓는 얼굴이 왠지 썸뜩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녀의 옆 침대에는 어떤 중년남자가
팔과 다리에 기브스를 한 채 천정을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 남자에게 어쩌다가 그렇게 되셨냐고 물어보았다.
그 남자는 공허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어떤 미친년이 아랫도리를 다 깐채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스키타고 내려오는 것을 구경하다가 리프트에서 떨어졌다고.
그녀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그녀는 절대로 스키를 타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