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고르는 법…-소연

제 목
남자 고르는 법…-소연
작성일
2000-07-13
작성자

이름 : 소연 ( ) 날짜 : 2000-07-13 오후 2:52:09 조회 : 133

남자 고르는 법…

■ 분위기가 무르익어 둘이 키스를 할때.

감았던 눈을 갑자기 떠봐..
만약에 상대방이 눈을 뜨고 있다면,
그 남자…카사노바야..
십중팔구는 여자 경험이 많은 남자지..

■ 영화나 음식을 고를때.

네가 냉면이 먹고 싶어서 먹자고 했을때
그러자며 냉면집을 가다가
냉면은 몸에 별로 안좋으니 김치볶음밥 먹자며
너를 생각해주는 척..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결국은 자기가 생각한 것을 기어이 고르는 남자..
그 남자…황이야..
겉으로는 너를 위해 준다고 하지만 속으론 자기를 위하는 남자지..

■ 핸드폰이나 삐삐를 칠때.

자주 삐삐의 건전지가 닳았거나, 고장이 났다거나,
핸드폰이 안울렸다고 하는 남자..
예전과 다르게 삐삐 호출 오는 횟수가 눈에 띄게 많아질때,
그 남자…조심해..
너에게 전화 안 하는 사이에 다른 여자 만나고 있을지 모를 남자야..

■ 너에게 삐삐를 선물할때.

삐삐의 번호를 너에게는
안 알려주고 자기만 알고 있는 남자..
그 남자…환자야..
너를 사랑해서라기보다는 못 믿어서 그런거고
나중에 의처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남자야..

■ 둘이서 만날때.

만날때 마다 으슥한 곳을 가려고 하거나
자꾸만 밀폐된 곳에 들어가길 원하는 남자..
그 남자…늑대야..
널 아껴주기 보다는 쾌락을 더 추구하는 남자지..

■ 너와 싸울때.

싸우면 자주 삐져서 오히려 네가 달래주어야 하거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안 들어주면 말도 안하는 남자..
그 남자…마마보이야..
계속 만난다면 넌 남자친구가 아니라, 애 하나를 키우게 되는 거야..

■ 다른 사람과 말다툼이 났을때.

앞에서는 죄송하다고 연신 꾸벅대면서
그 사람이 가고 난후에
`너만 없었으면 저 자식은 반 죽었다’면서 허풍치는 남자.
그 남자…삐리야..
너와 함께 있다가 깡패가 나타나면 혼자 도망갈 남자라구..

■ 노래방에 갔을때.

처음에는 노래 못한다며 자꾸 빼다가 마이크만 들면
너에게는 주지도 않고 마이크를 안 놓는 남자…
그 남자…쩝이야..
술 마시면 집 생각은 다 잊어버리고 3차는 기본인 남자지..

■ 술 마실때.

평소에는 샌님처럼 얌전한 사람이 술만 들어가면
세상이 자기 것인 양 대담해지는 남자…
그 남자…폭군이야…
나중에 밖에서 있었던 스트레스를
술먹고 집에 들어와서 부인을 패면서 푸는, 폭력남편이 될 남자야..

■ 너와 이야기 할때.

오늘 네가 한 화장이 어떻다느니..옷이 좀 촌스럽다느니..
그렇게 먹으면 살찌니까 그만 먹으라고 하는 남자..
그 남자…별로야..
그 남자는 너를 사랑하는 여자로 보는게 아니라
데리고 다녀도 안 창피할 인형을 원하는 남자야..

■ 만나기로 했을때.

약속시간에 늦을 때마다 미안하다는 말은 안 하고
길이 왜 이렇게 막히냐면서
오히려 화를 내며 신경질을 부리는 남자.
그 남자…아니야..
나중에 바람피다 걸려도 자기를 왜 못 믿냐며 큰소리 칠 남자지..

■ 카페에서.

너의 눈을 안 보고 이리저리 눈을 굴리며 두리번거리는 남자..
이야기를 해도 건성으로 대답하는 남자..
그 남자…준비중이야..
다른 여자를 찾아 떠나려고 준비중이거나
이미 만나고 있는 여자한테 걸릴까봐 조심하는 남자야..

■ 데이트할때.

처음엔 안 그러다가 세월이 갈수록 용돈 부족을 호소하며
너에게 모든 데이트 비용을 떠맡기는 남자..
그 남자…제비야..
너에게 썼던 용돈을 지금 다른 여자 꼬시는 데에
쓰고 있을지도 모를 남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