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퍼왔어요.

제 목
심심해서 퍼왔어요.
작성일
2012-11-14
작성자

⊙ 날도 덥고 심심해서 퍼온 글입니다 ⊙

어느 날 7 8 9 층 세 남자가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죽었다.

그래서 이상하게 여긴 염라대왕이 어떻게 죽었는지

각각의 남자에게 물어보았다

7층 남자:

제가 출장을 다녀와서 집에 와봤습니다.

아 근데 제 구두 말고 이상한 구두가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화가 나가지고 안방으로 뛰쳐 들어갔죠.

그런데 아내가 곱게 자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집을 뒤지기 시작했죠.

그런데 베란다에 어떤놈이 매달려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요놈 잘 걸렸다 하고 생각하고 손가락을 하나하나 때서 떨어뜨렸죠.

그런데 그놈이 떨어져서 밑에 나무에 걸려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냉장고를 밑으로 던지다가 코드에 발이 걸려서 저두 떨어졌어요.

8층 남자:

제가 그날 부부싸움을 했지요.

그런데 베란다에서 아내에게 떠밀려서 그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7층 베란다에 겨우 매달려 있었는데

아래층 사는 놈이 제 손가락을 하나 하나 떼는 바람에 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번에는 나무에 걸려서 겨우 살았는가 싶었는데,

아까 그 놈이 이번엔 냉장고를 집어 던지는 바람에 깔려 죽었습니다.

9층 남자:

저는 몰래 7층 여자와 사랑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집 남편이 들어오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급한 김에 냉장고에 숨었는데 그 다음엔 기억이 없습니다.

-The d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