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가끔 거짓말을 합니다만 우리 반 꼬마 녀석의 지능적이며, 속보이는 거짓말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몇 명 되지도 않는 애들과 지지고 볶고 있지만, 그 애 하나가 일당백을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 애를 모범생으로 알았습니다. 다른 선생님 중에는 지금도 그 애가 모범생으로 알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이 그 애가 너무 약다고 말합니다. 어른들이 들어서 좋은 말만 하고, 친구들을 골라 왕따를 시키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참 너그럽고 착한 것 같은데, 어떤 때는 훤히 들여다보이는 거짓말을 만들는데, 앞뒤 말이 다릅니다. 나는 이 애가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할 줄 모릅니다.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친구들을 탓하며 거짓말을 합니다. 자기 변호를 위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