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부분이 있는데요.

제 목
틀린 부분이 있는데요.
작성일
2012-11-14
작성자

선생님의 답변 감사합니다.

말이라는 것은 현실을 반영해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하는 것이 또 현실
아니겠습니까?
어떤 단어는 죽어라 써도 바른 말로 고쳐놓으려는
노력을 하고 또 어떤 것은 대충 쓰는 비표준어이지만
바로 인정하기도 하는데.

일례가 바로 ‘자장면’이잖습니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짜장면’을 바른 말로 알고 있었을 것인데
몇 년 전부터 방송가에서 대대적인 말고치기 작업을
벌여 이젠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음은 ‘짜장면’으로,
쓰기는 ‘자장면’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관성이 없어요.
저는 왜 ‘짜장면’을 ‘자장면’으로 고쳤는지 지금도 알
수 없거니와 오히려 ‘짜장면’이 현실을 잘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선생님도 아시겠지만 ‘짜장면’ 발음하기가
훨씬 편합니다^^)
이런 현상은 한편으론 이렇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언어란 현실을 반영해야 하므로 그 비표준어도 많이
쓰면 인정해야 한다는 논리가 반박될 수 있다는 것으로
말이죠. 바로 ‘짜장면’이 이를 입증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고착화된 단어인 ‘짜장면’을 권력과 영향력을 지닌
실체(방송언론매체)가 의지만 있다면 바꿀 수 있다는
실례에서 볼 수 있듯이 말이죠.
말이 길어졌군요. 국어학자들의 직무태만과 무사안일에
제가 조금 분노했군요. 죄송합니다.

전 사전을 가지고 있는데 산 지 얼마 되지 않은 것(3년
전에 거의 3만 원을 주고 샀음)임에도 나오지 않은
용례와 단어가 많습니다.
‘~할 텐데’ 같은 것도 없고.

참, 선생님이 답변해주신 것과 제 사전에 나와있는 것
중에 틀린 것이 있습니다.

1. 부재중, 무의식중
(직접 행동이 수반되지 않는 것은 붙여 쓴다)
2. 운동 중, 회의 중, 건설 중

누가 맞습니까? 왜 이렇게 차이가 있는 거지요?

그리고 ‘내로라’하는 것은 선생님께서 ‘나라구’라는
뜻에서 파생된 것으로 설명하셨는데 저는 이렇게도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놓다, 자랑하다’에서 유래된 것으로요.
그러면 ‘내노라’라는 말이 성립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사전에서는 ‘늑장’이
바른말이지만 ‘늦장’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바로 ‘느긋하다’과 ‘늦다’라는 어원을 동시에 인정하는데. 정말 어렵군요.

또 한 가지 생각났습니다.
‘머릿방’, ‘빨랫방’, ‘노랫방’은 맞는지요? 현실에서는
‘사이시옷’을 전부 빼버리고 발음을 쉽게 하는데.
수업시간에는 ‘사이시옷’을 쓰는 것이 정상이라고
배웠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가면
이상하게 들리고 발음하기도 어렵습니다.

수나사는 왜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죠?
발음은 ‘ㄴㄴ’이 되므로 당연히 사이시옷을 붙여야
할 것 같은데.(발음이 순나사, 수나사?)
우리말인데도 발음도 어렵네요.

이런 식이면 ‘머리방’도 머릳빵이 아닌 머리방이라는
발음이 성립해 ‘머리방’이 틀린 말이 되지 않는데요?

질문이 많아 죄송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