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휴대폰을 압수했습니다
제 목
학교에서 휴대폰을 압수했습니다
작성일
2012-11-15
작성자
고교생을 둔 엄마입니다. 얼마 전에 아이의 성적이 올랐다고 아이 아버지가 아이 휴대폰을 바꿔주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비가 많이 쏟아졌을 때 아이한테 전화가 왔었죠. 그래서 저녁 때 차로 아이를 데리러 갔는데 아이가 연락되질 않는 거예요.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아이를 가까스로 발견하고 대뜸 야단부터 쳤어요. 그런데 아이가 담임선생님이 휴대폰을 압수해서 연락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 날 담임 선생님에게 확인하니, 학교 방침만 얘기하며 돌려주는 거도 자기 맘이 내킬 때라며 상관하지 말라는 투로 말하더군요. 나중에 아이에게 좀더 자세하게 물어보니, 학교에 휴대폰을 가지고 오지 말라고 학교에서 규정으로 정했는데, 대부분 담임은 아침에 휴대폰을 모두 걷었다가 저녁에 돌려주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우리 애 담임은 걷지 않고 있다가, 우리 아이가 휴대폰 시계를 보려고 꺼낸 것을 보고서 압수를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 말로는 그 전에 이 선생님은 아이들의 휴대폰을 압수한 후 두 달이 넘어서 돌려준 적도 있다고 합니다. 엄연히 말하자면 그건 남의 재산인데 너무 심한 건 아닐까요? 요즘 같은 세상에 아이와 오밤중까지 연락되지 않는다면 어떤 부모가 안타깝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