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하며 생긴 일(2)-구희숙

제 목
중국 여행하며 생긴 일(2)-구희숙
작성일
2000-11-20
작성자

이름 : 구희숙 ( asunye@hanmail.net) 날짜 : 2000-11-20 오후 7:37:58 조회 : 143

안녕하세요^^
이번이 두번째 글이군요. 웅~~~ 제글이 조회수로는 결코 인기있는 글은
아닌가보네요^^ 그치만 전 꿋꿋하게 써 나아갈 것입니당^^

오랫만에 북경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물론 술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공짜술이니 엄청 마셔댔지요. 취기가 돌고 마침내는 정신이 가물가물
했습니다. 그친구는 제가 묵고 있는 호텔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했으나
전 여자라서 여자니까….이런말을 듣기 싫어 혼자 가겠다고 택시를 탔죠

호텔에 도착을 하였는데 길거리에 꿱꿱…(혼자서도 잘하지요^^)
그런데 이 상태로는 호텔로 가는것보다 사우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북경지리를 잘 모르는탓에 다시 택시를 타고 목욕탕을
가자고 했죠. 그런데 얼마쯤 지났을까… 택시가 빙빙 도는 느낌이 나는
겁니다. 술이 취했어두 그정도쯤이야 바보가 아닌이상 왜 모르겠어요.

사우나탕이라고 데려다 줬는데 세상에 바로 제가 묵고 있던 호텔의
바로 앞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사우나탕 앞에서 택시를 타고 다시
그곳으로 온 셈이죠. 바보는 저였지만 그 택시기사가 바로 앞이 사우나
였다고 말을 해 주었으면… 쩝 택시비 10원 (우리나라돈으로
천원이 조금 넘는 돈) 때문에 사람을 속이다니… 게다가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말이죠. 그 사람은 제가 한눈에 한국사람인걸 알았던겁니다. 술이
취한것도 알았구요. 중국에 머문지 1년반이나 지났는데 전 아직도
이렇게 어리버리 하답니다.

나중에 여행을 오시게 되면 그런경우를 종종 당할 수 있을겁니다.
이 사람들이 좀 얄팍하거든요. 그렇지만 여행객들은 잘 모르고 많이
당할 수가 있습니다. 이럴땐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 너무 바쁘다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시간이 없다…. 이정도로 말 해주면 왠만하면
돌아가는 경우는 없을겁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