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박근미

제 목
파티-박근미
작성일
2000-12-20
작성자

이름 : 박근미 ( ) 날짜 : 2000-12-20 오후 3:23:52 조회 : 169

방학을 하셨네염. 저가 좀 바빴걸랑요. 요즈음 눈이 무척 많이 와서리 아이들 학교가 2시간씩 늦게 갔고. —학부형들이 왜 방학을 두려워 하는지 알겠더라구요—no schoo 인적도 있었고요, 저도 모임에 나가야해서리… 일본 여성, 유고슬라비아, 러시아 여성들하고 얘기는 시간관계상 (이해 하시곘지염)많이 못했지만 재미있는 그리고 의미심장한 미소는 많이 주고 받아염..

내일은 크리스마스과자 구워서(?) 딸아이 연극 (15분, 한 반이 모두 출연 20명) 관람 후 간식 담당하는 날이고염, 22일에는 아들 학급 파티 자원봉사학부모 자격으로 학교에 갑니다. 학급의 엄마들이 저는 그냥 나타나기만 하면 된대요.크리스마스파티는 선생님은 그냥 즐기시고요, 봉사엄마들이 2시간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한 번도 이런 것을 못봐서 잘모르거든요.

보고 얘기해 드릴게염.정작 제 파티는 못나가요. 아들놈 파티날과 겹쳐서리… 이곳은 학부모들이 고등학교 졸업 할때까지는 학교의 모든 상황을 낱낱이 알고 학교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동시에 3박자를 맞추는 것 같아요.학부모는 학교에 수시로 가야할 일이 있어요. 적어도 2주일에 1번 … 회의 콘서트(안가면 안되는 이유—자기 자녀가 출연하고 있으면서 그 상황이 끝나면 자기 자녀는 자기가 책임지고 담임에게 싸인 후 교실에와서 데려감.

부모가 안온 학생은 스쿨버스로 집까지 데려다 줌,그 스쿨버스는 평소에 40명 정도 타는 데 그아이들은 모두 자기 부모와 집에 갔음 , 그러므로 부모가 안온 학생은 그큰 버스를 통채로 전세 내어 혼자 달랑 타고 옴…오면서 내내 얼마나 쓸쓸할까요, 상상하면.., 그러니 부모 중 한명은 꼭 학교에 출석을…)

아마 그래서 이곳의 부모들이 고등학교 졸업하면 그 지긋지긋(?)한 고삐에서 풀리려고 자녀를 멀리 내보내는 것이라 여겨지는 군염. 하여튼 크고 작은 파티 ( 모임 수준..) 로 이곳의 쇼핑센터는 엄청 붐비네요들.. 우리들 설이나 추석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