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처지를 바꾸다

제 목
남북 처지를 바꾸다
작성일
2012-11-1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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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오늘은 학부모수업공개의날. 역사교과와 통합수업을 했다. 게임을 통한세계무역! 역사선생님께서 한 교육잡지에 소개된 수업을 교실상황에 맞춰 디자인하셨고 내가 진행했다. 내용은 이렇다. 모둠을 여섯 정도로 나누고 선진국 중진국 후진국으로 자원과 인구를 다르게 배치한다. 선진국엔 자,풀.컴퍼스,가위,종이 등을 주고 사람을 적게배치하고 후진국은 자원은 없고 사람은 많다. 종이도형으로 일정한 치수의 원,사다리꼴,삼각형,반원,사각형을 셋트로 만들어 제출하면 10분마다 10퍼센트의 이자가 올라간다.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조가 우승이다. 선진국은 물건 만드느라 바쁘고,후진국은 망연자실한다. 중진국은 돌아다니면서 협상을 시도한다. 어느 사이에 조별간 다툼도 있고, 후진국도 나름 살아보려고 조잡하게나마 도형을 만든다. 중간에 반전!후진국만 가지고 있는 노란종이를 도형에 붙이면 두배의 돈으로 간주한다. 선진국들이 후진국에가서 노란종이를 요구하면서 다른 자원을 빌려준다. 그런데 교환비율은 역시 선진국 마음이다. 그러니까 후진국간에 교역이 더 활발해지지만,결국 모두 없는 물품을 빌리기위해 선진국으로 간다.

결론은 무역마찰을 심하게 일으킨 프랑스가 1등 미국2등 프랑스와 싸운 브라질3등. 캄보디아는 미술의 달인이 수작업으로 원을 그리고 노란종이를붙여 꽤 많은 돈을 벌었다?한 푼도 못 번 케냐.

그런데 정말 발표하는데 선진국은 거만하게 불평등한 것이 아니라 너희들이 노력하지않았다고 발표하고.케냐는 발표도중 진심으로 운다. 자기들이 자원이 없어 경쟁에서 져서 한푼도 없다는것이 서러웠겠지만 이것이 후진국 사정에 대한 공감의 시작이리라.

제국주의,무역마찰,교환,노예로 갈테니 자원빌리자는 학생,강대국의 횡포등을 한번에 볼 수 있었다.
케냐모둠의 학생이 흘린 눈물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즐거운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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