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 귀순과 새떼

제 목
노크 귀순과 새떼
작성일
2012-10-17
작성자

노크 귀순.. 내게는 낯설지 않다. 북 이웅평 상위도 남쪽으로 귀순할때 수원비행장에서 한국군을 한참 기다렸다.
1983년 3월 나는 공군 관제 장교였다. “이것은 실제 상황입니다.”라고 했던 그 유명한 귀순 과정을 잘 안다.
남하하는 미그기를 우리 공군이 요격하였는데, 이웅평이 비행기 날개를 흔들며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한 뒤 수원비행장으로 유도했단다. 지금까지 알려지기는..

웃긴다.. 그때 이웅평이 미그기에서 내려 담배를 피며 수원 비행장 타격대를 기다렸다는 소문도 들렸다.
우왕좌왕. 허둥지둥. 한국 공군이 아무것도 한일이 없어, 간부들이 모두 징계당할줄 알았다.
근데 얼마뒤 전두환이 모든 근무자를 표창했다.. 왜냐구? 서류상으로 또는 신문에서는 작전이 성공했으니까.. 흐흐흐..
천안함 사건도 똑같다.. 국민 정서나 정치적으로 성공한 것이므로 진실과 상관없이 근무자를 표창하는 것이다.

우리네 공무원 최고위층에는 거짓 간첩 잡고, 거짓 살인범 잡고, 거짓 작전 만들고, 거짓 공적 만들어 승진한 자들이 많다.

그때 미그기가 내려온 줄도 몰랐고, 우리 전투기는 떴으나 아무 것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공군에서는 “새떼”라고 결론지었다. 흐흐흐.. 그때도 “새떼”였다..
그런데 비행장에 미그기가 착륙해 있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