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깐 청춘이라고?

제 목
아프니깐 청춘이라고?
작성일
2012-10-3
작성자

내가 교사였을때 나는 학생들을 위한다고 생각했다. 대학 갈놈은 어차피 가니까, 대학에 가지 못하는 놈을 1년에 한두명이라도 내가 위로하고 싶었다..
“대학을 졸업해야 꼭 사람 구실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제대로 사는 놈이 없는거다.. 그런 말을 하는 나조차 대학을 나왔으니, 설득력이 없을수밖에…
더구나 내 아이가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면서 다른 집 자식이라고 그냥 입에 발린 말로 위로하는 것이니, 진심이 전달될 리도 없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그래서 내가 보기엔 이 말이 더 잔인한 말이다. 아픈게 당연하니 청춘들은 참고 또 참으라는 거냐? 청춘을 아프게 하는 사회를 내버려두고?

저는 사람이 사람답게 제대로 살려면 다음 세 개를 만족해야 한다고 봅니다.
자기가 하는일이 즐거울 것, 하는일이 보람이 있을것, 하는일로 먹고살아야 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