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부부 외1<펀글>-야초

제 목
엽기적인 부부 외1<펀글>-야초
작성일
2001-04-22
작성자

이름 : YACHO ( ) 날짜 : 2001-04-22 오전 11:13:35 조회 : 195

♥ 엽기적인 부부 ♥

의사라고는 한 명밖에 없는 작은 시골마을에 밤이 찾아왔다.

자정쯤 되었을까? 막 잠이 든 의사부부의 침실에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리는 것이었다.

“선상님! 큰일 났시유!”

의사가 극도로 흥분한 아주머니를 진정시키면서 말했다.

“아주머니,차근차근 말씀해 보세요!”

“글씨,한 살 먹은 딸년이 거 무시냐… 콘돔을 한 움큼이나 삼켰시유∼. 어쪄유?”

“이런… 잠시 기다리세요! 제가 즉시 달려가죠.”

큰일 났다고 생각한 의사가 급히 옷을 입고 있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

“아주머니! 제가 지금 막 출발하는 길입니다.”

그러자 수화기 너머로 경쾌하게 들리는 시골 아줌마의 대답.

“이제 됐어요! 애들 아빠가 다른 콘돔을 찾았네요∼.”

◇ 길 가다가 큰 거 마려울 때 극복하는 방법

▲슬픈 생각을 하라(급한 상황을 잊을 수 있다. 5분은 더 버틴다)

▲전신의 기를 모아 준다(기의 힘으로 응가를 물리치자)

▲여유 있는 웃음을 잃지 마라(급한 거 티난다)

▲자장가를 불러라(응가에게 편안함을 준다)

▲숨을 조심조심 끊어 쉬어라(응가도 조심스러워 함부로 얼굴을 못 내민다)

▲절실히 기도하라(응가가 감복한다)

▲갑자기 미친 듯이 웃어 대라(응가가 혼돈스러워한다)

▲가끔씩 엉덩이를 때려 줘라(놈들이 놀라 움찔 한다)

▲변기 생각은 절대 금물!(응가들이 흥분해 날 뛴다)

▲놈들의 잔꾀에 넘어가지 마라(방귀로 위장해 쏟아져 나온다)

▲철학을 빨리 가르치자(그 놈들도 분별력이 생긴다)

▲화장실이 가까워져도 방심하지 마라(변기 앞에서 싸면 더 억울하다)

▲손가락을 깨물어 당신의 의지를 보여줘라(그 놈들도 경의를 표한다)

▲아는 사람을 만나도 모른 척하라(걷는 모습이 완전히 코미디다)

▶ 드디어 당신이 성공했다면 물 내리기 전 응가에게 한마디!

“훌륭한 적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