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중년

제 목
흔들리는 중년
작성일
2012-07-10
작성자

우한기
2012년 7월 10일 오전 10:10 ·
큰놈 대학 들어가기 전만 해도 큰소리 뻥뻥 쳤더랬다.
내 너 스물 때까지만 뒷바라지한다고.
여기 담벼락에 공언까지 하잖았나.

근디 막상 대학 들어가고 나니 그 생각이 슬슬 가라앉는다.
진짜루다가 애가 스스로 해결할 길이 없어 보이니 말이다.
대체 뭘 해야 그 등록금을 댈 수 있겠나.

그래도 아직은, 양난주 말대로, 내 기어이 내보내고 만다,
금년까지다, 네 스스로 해결할 대비를 하고 있거라 하지만,
에고, 요놈은 요놈대로 무대책이 상책이겠거니 하는 듯,
요지부동 눌러 붙을 기세다.
늦게늦게 일나고 돈 벌 궁리는 아예 않는 것 같으니.

내 이리 쓰는 건, 저도 페친이니 이 글 읽고 알아서 기라는 뜻.
말로 하면 두 번만 해도 잔소리한다 지롤거리니 원.

나, 더는 이놈의 강남땅서 살고 싶지 않다구.
너도 뜨고 나도 뜨자구.

까딱하단 그나마 있는, 몇 푼 되진 않지만, 셋집 내주고
내가 달방으로 독립해얄 판이다, 원.
독립해야 할 놈은 태평세월이고
독립시켜야 할 늙은 이 몸이 이리 조바심인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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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석 김영삼은 각서 쓰고 3당합당 했지요. 나중에 상황이 바뀌었다고 뒤집었지만…흐흐흐..
물흐르듯 삽시다. 하늘 아래 이래야 한다는 원칙이 어디 있어요? 애들하고 같이 살 날도 얼마 안 남았고만, 그렇게 밀어내고 싶으세요? ㅋㅋㅋ
2012년 7월 10일 오전 10:23 모바일에서 · 좋아요 · 1

우한기 한선생님, 저도 좋아서 이러는 건 아닙니다. 얘 밑으로 둘이나 더 있거든요? 큰놈이 선례가 될 것 같아서 말이죠. ㅎㅎ
2012년 7월 10일 오전 10:24 · 좋아요 취소 · 2

이민종 이거참……
2012년 7월 10일 오전 10:51 · 좋아요 취소 · 2

한효석 작은 놈들때는 우 쌤이 지금보다 돈을 더 잘 버실 겁니다. 흐흐흐..
그게 안되면 “내 역량은 요기까지다.”하고 선언하시면 되고요. 모라토리움..
한국 아버지는 그걸 잘 못하시죠.. 그러면 큰놈이 작은 놈들을 챙기겠죠.. 멀리 내다보시지 마세요.. 골치 아픕니다..
2012년 7월 10일 오전 11:39 모바일에서 · 좋아요

신보애 이땅의 모든 부모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걱정해봐야 뭔 소용있남요 우리가 그 애들을 그렇게 만들었으니 ㅅ ㅅ;;;;
2012년 7월 10일 오전 11:49 모바일에서 · 좋아요

우한기 모라토리움… ㅎ 좋은 의견이네요./ 우리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게, 세상을 이 모양으로 만든 거라면 동의합니다만, 제가 그리 만들었다고 하면 좀 억울하네요. 제가 등록금 올린 것도 아닌데 말이죠. ㅎㅎㅎ 투표 잘 하면 해결될까요?
2012년 7월 10일 오후 12:04 · 좋아요 · 1

이규순 비슷
2012년 7월 10일 오후 12:38 모바일에서 · 좋아요

이규순 아니 같은 고민.다행이 군에 있으니…참 양난주동지랑 어떤 관계?
2012년 7월 10일 오후 12:39 모바일에서 · 좋아요

한효석 저도 한수 배운거예요..
“흔들리는 중년” ㅡ 그런 책에 보면 한국남자들은 나이 50줄에 들어서면서 할수없는 것을 할수없다고 선언하면서 짐을 벗으라더군요.. 가장, 장남, 남편, 과장, 친목회장, 향우회 총무… 너무 잘하려고 하면서 많은 것에 눌려 산다고요..ㅎㅎㅎ
2012년 7월 10일 오후 12:40 모바일에서 · 좋아요 · 1

Jay H. Sean 양의 동서가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미국도 대학 졸업햇거도 부모에게 의지하는
캥거루족이 대세입니다.
2012년 7월 10일 오후 12:43 · 좋아요

Nanjoo Yang 담이가 나 미워하겠다. ㅋㅋ 착한 아빠 선동하는 못된 아줌마라구…우리집 중딩은 천년만년 같이 산대요. 우리 연금 좀 같이 쓰쟤요. ㅋㅋ
2012년 7월 10일 오후 12:45 모바일에서 · 좋아요 · 1

윤정근 난주; 중딩이 우찌 연금을 안대요?
2012년 7월 10일 오후 2:25 모바일에서 · 좋아요

우한기 이크, 어느새 이리 많은 댓글이? 다들 비슷한 고민들을 안고 산다 생각하니 위로도 좀 되네요.
이규순 군대라도 가면 좀 나으려나요? 병역거부라도 하면 아예 해결되는 건가요?ㅎㅎ 난주랑은 예전에 좀 같이 놀았슴다.
한효석 가르침 고맙습니다. 한 수 배웠습니다.
Jay H. Sean 네, 저도 그런 말 들었습니다. 세계화가 참 여럿 힘들게 합니다.
Nanjoo Yang 큰놈은 람이라네. 그 밑이 담, 그 담이 솔…ㅋ
윤정근 요즘 중딩을 뭘로 보고? 우리보다 훨 많이 알어, 그놈들이…ㅋㅋ
2012년 7월 10일 오후 2:55 · 좋아요

Nanjoo Yang 우리가 집에서 하도 별별 얘기를 많이 해서 우리집 중딩은 별별 거 다 알아요.
2012년 7월 10일 오후 4:39 모바일에서 · 좋아요

Nanjoo Yang 우리 타겟은 람이 구만요, 난 담이 얘기를 하도 들어싸서…ㅎㅎ
2012년 7월 10일 오후 4:40 모바일에서 · 좋아요

안영돈 ㅎㅎ 나도 두 녀석을 독립 시키지 못하고 전전긍긍 하고 있어요. 자칭 백수라며 버팅기고 있는데 어쩔 수 없지요.
2012년 7월 10일 오후 6:28 모바일에서 · 좋아요

장정식 윗 분들은 연세가 좀 되신듯한데…전 아직 사십초반이라..
아직까지는 초등학교1학년 5학년인 아들들에게…고3까지만
부모노릇할 것이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몇년 후에 같은 고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서간 선배님들의 고민을 엿보고 뒷일을 생각합니다.
2012년 7월 10일 오후 6:37 · 좋아요

윤정근 저는 애가 초1 인데, 얘가 대학갈 즈음엔 은퇴할 시기라 자동 (강제?)독립시킬 수밖에 없네요.
2012년 7월 10일 오후 6:44 모바일에서 · 좋아요

우한기 글쿤. 그래도 벌써 초1이라니, 세월 참 빠르긴 하이. 그놈 나이 먹는 게 예사롭잖겠구만그래.허허
2012년 7월 10일 오후 6:45 · 좋아요

윤정근 애 안 낳은 홍래가 부러울 때가 있어요. 그래도 애키우는 재미가 더 큰 거 같아요.
2012년 7월 10일 오후 7:06 모바일에서 · 좋아요

이규순 우동지 덕에 예전의 훌륭한 동지를 페친하여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7월 11일 오전 8:11 모바일에서 ·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