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휴거 ( ) 날짜 : 2000-09-19 오후 5:33:22 조회 :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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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있는 프로’를 위한 17가지 신사고
교 사 박 성 규

프로의 세계는 멋지다. 인격적으로 존중받는 것은 물론 금전적으로도 보통 사람은 어림없는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 프로의 세계는 일면 냉혹하기도 하다. 실력 없는 프로는 어떠한 경우든 존재할 수 가 없다” 그리고 창의력은 실력 있고 당당한 프로의 필요충분조건 이다.

프로의 시대라고 했다. 프로가 되지 않으면 그 인생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사실 말이 쉬워 프로지 한 분야에서 프로로 인정받기까지 정말 남모르는 노력과 번민의 시간을 수도 없이 겪어야 한다.
프로는 자신이 속한 분야는 물론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좋은 대접을 받게 된다. 인격적으로 존중받는 것은 물론이고 금전적으로도 보통 사람은 어림도 없는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을 고루 갖추어야 한다. 여러 가지 조건 중 창의력은 그 어떠한 것에도 우선한다. 창의력이 없는 프로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창의력을 갖춘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이제 제시하는 열 일곱 가지 조건을 반드시 염두에 두기 바란다. 이 조건들을 당장 구비하기는 어렵겠지만 많이 갖출수록 프로의 세계에 한 발 더 다가선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래야 튀는 시대에서 나의 존재를 도약시킬 수 있다. 만약 이 조건들을 도저히 수용 못하겠다면 당신은 인생사표를 써야 한다.

잡학박사 소리를 듣는 사람

창의력은 자기의 분야 한 곳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자기의 전공과는 상관없는 다른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새로운 길을 찾는 수가 허다하다.
지식과 경험에서 외골수 전문가는 진정한 전문가가 아니다 전문가가 고집이 없어서는 안되겠지만 이 고집은 끝까지 파고드는 집념을 뜻하는 것이므로 편견을 가진 사람이 되라는 의미가 아니다.
역사상 위대했던 사람들은 모두가 폭넓은 교양과 경험을 갖고 있었다. 세기의 과학자였던 아인슈타인도 음악에 조예가 깊었고 공자도 음악은 인간을 완성한다고 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에 흥미를 갖고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따뜻한 전문가가 될 수 있고 사람과 친해질 수 있다.
당신이 연애를 한다면 상대방의 전공이나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그러면 대화가 풍부해지고 훨씬 마음을 움직이기 쉽다.

세상사에 날카로운 감각을 지닌 사람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나하고는 상관없다는 사람은 무인도에 가서 혼자 살아야 한다.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등은 물론 사회 전반이 흐름에 민감한 감각을 갖고 자기 나름대로의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
압구정동의 패션을 알아야 하고 요즘 아이들이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또 요즘 노인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스포츠가 사람들의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스포츠에 왜 열광하는지 스포츠 마케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야 한다.

자기 전공분야로 대학에서 강의할 수 있는 사람

대학에서 강의를 할 정도로 자기 일에 정통하지 않으면 프로는 커녕 풋내기 아마추어 취급을 받는다. 자기 전공분야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알아야 한다.
자기 전공분야에 대해서는 적어도 2등은 허용 않는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그런 자존심기 없으면 전문가가 아니다. 한 분야를 전공했으면 땅끝까지라도 파야 한다. 자기의 방이나 책상을 한 번 보자. 전공에 관한 책이 몇 권이나 되는가? 최근에 나온 전공서적을 다는 아니더라도 반은 갖고 있는가? 전공과 관계되는 잡지는 얼마나 보는가? 그런 잡지 등에서 필요한 것을 스크랩은 하는가?
인터넷에서 전공과 관계되는 정보를 찾은 적이 있는가? 그런 웹사이트를 몇 개나 갖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냉정한 전략가 또는 기획력을 가진 사람

생선에 뼈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 뼈가 없으면 흐물흐물 할 수밖에 없다. 육체미가 좋은 사람도 실은 골체미가 우선되어야 한다 뼈의 구조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탐나는 육체미를 가꿀 수 없다.
사람의 일도 마찬가지다. 조리 있는 전략이 없이는 일이 흐물흐물해진다. 설득력도 없어진다. 전략가가 되지 않고서는 뼈 있는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다. 창의력이 빛을 보기 위해서는 그 바탕에 전략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아무리 잘 그린 그림이라도 그 그림이 표현하고자 하는 알맹이 없이는 그저 물감덩어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가수들도 마찬가지다. 세밀한 전략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노래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래를 히트시킬 전략이 더 중요하다.
정치, 경제, 문화이벤트, 광고, 연예 등 모든 분야가 다 그렇다. 기획력을 갖추자. 기획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성공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암들이 해 놓은 잘된 전략이나 기획서 등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성공한 기업이나 개인의 사례를 연구하자.

아이디어 발상이 자유로운 사람

상상력. 상상력이 아이디어의 핵심이다. 미래는 상상력이 있는 사람이 지배할 것이다. 지금 세계의 흐름을 보라. 상상력을 현실로 만든 것이 이 세상을 이끌어 가고 있다. 컴퓨터나 멀티미디어도 그렇고 영화산업도 그렇다.
미국영화의 최고 흥행사 스티븐 스필버그는 상상력 하나로 엄청난 부를 쌓았다. 그가 만든 영화 모두를 다시 한 번 유심히 보라. 상상력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월트디즈니사도 상상력이라는 무기로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다.
상상력은 호기심에서 나온다. ‘나는 호기심과 담쌓았어’라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주위의 작은 것에서부터 호기심을 갖자. 작은 사물, 조그만 사실, 주위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갖고 상상력을 펴보자. 하나의 사실에 대해 이리저리 바꾸어도 보고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해보자
평소의 이런 훈련이 모여 아이디어맨이 된다. 아이디어맨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결코 아니다. 호기심과 상상력이 있으면 아이디어 발상은 저절로 된다. 여러 가지 발상법 중 브레인스토밍 기회를 자주 가져보기 바란다.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

공과 사가 흐리멍텅한 사람은 결코 프로가 될 수 없다. 때로는 얼음처럼 냉정하게 또 때로는 불꽃처럼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일을 하는 건지 노는 건지 구분이 안 되는 사람은 곤란하다. 일 잘 하는 사람이 놀기도 잘한다. 공적인 자리와 사적인 자리를 구분하고 공적인 만남과 사적인 만남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공사를 구분 못하면 부정과 부조리가 끼여든다.

논리적인 문장력이 있는 사람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글로 표현하지 않으면 아이디어가 아니다. 창의력의 대부분은 문장으로 표현된다. 아이디어의 힘은 연필을 쥔 손에서 나온다.
문장력은 그러나 매끄럽고 미사여구를 잔뜩 늘어놓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깔끔한 글에 자기 주관을 담을 수 있으면 최고다.
문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신문사설이나 좋은 칼럼 등을 열심히 읽고 필사 즉 베껴 써보는 훈련이 대단히 좋다. 하루에 한 번씩 좋은 글을 베껴 써보면 한달 후, 놀랍도록 좋은 문장가가 되어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것이다.

디자인 감각이 있는 사람

현대는 디자인시대이다. 디자인 파워가 우리의 생활 모든 곳에 침투하고 있다. 여기서 디자인 감각을 지니라는 것은 공간 감각력을 가지라는 말이다.
어떤 아이디어를 공간에 구체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지란 말이다. 같은 아이디어라도 디자인적이냐 아니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서점에 가면 디자인에 관한 책이 많이 있다 레이아웃과 아트감각을 키울 수 있는 책을 독파하라.

비즈니스 감각이 있는 사람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가 있어도 비즈니스에 실패하면 한낱 물거품이 되기 일쑤다. 아이디어를 혼자 즐기겠다면 모르되 그렇지 않고, 아이디어를 상품화시키겠다면 비즈니스 감각과 세일즈맨으로서의 자질을 가져야 한다.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비즈니스 감각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창의력에 자신이 있으면 반드시 비즈니스 감각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사람을 원만히 사귀는 사람

우리가 가진 재산 중 가장 큰 것은 인간관계일 것이다. 사람 재산이 많다는 건 인생을 성공했다는 말과 같다. 우선 늘 만나는 사람과 원만하고 부드럽고 깊은 이해를 하는 사이가 되어야 한다.
실력은 뛰어난 것 같지 않은데 인간관계를 잘해서 성공한 사람을 종종 보게 된다. 그만큼 원만한 인간관계는 우리 인생에서 결정적인 힘을 발휘한다.
사람을 잘 사귀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잘 알아야 하고 상대방이 관심 있는 분야에 나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알아주는 것이다. 누가 날 진심으로 알아주는 것만큼 감동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어려운 일을 도와주어야 한다. 경사는 못 가더라도 애사는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진솔한 화술과 설득력이 있는 사람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그 아이디어를 차줄 사람을 설득시키지 못하면 소용없다. 앞서 문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 통하는 얘기다.
화술 또한 매끄럽고 미사여구를 잘 사용하는 것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진솔하게 설득할 수 있는 언어능력을 가지라는 말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누가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요령을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나는 선천적으로 말을 잘 못해’라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사람은 조금만 노력하면 말을 잘 할 수 있게 된다. 좀 더듬어도 상관없다. ‘얼마나 진솔하냐’가 중요하다.

한번 한다면 끝까지 밀고 가는 사람

요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삼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분이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가 밀어붙이는 추진력일 것이다. 그 추진력이 없었더라면 당시에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오래 전 서울시장에 불도저란 별명을 가진 김현옥 시장이 있었다. 그 분도 서울의 구석구석을 개발하면서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을 보라 그 분의 뚝심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현대그룹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고, 이 나라 경제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요즘은 남자들이 맥이 없다고 한다. 마마보이가 많이 나타났다. 여자 같은 남자가 인기를 끌기도 하지만 역시 남자는 강한 추진력이 매력이 된다. 여자도 마찬가지다. 한 번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기어코 해내는 여자가 훨씬 매력적이다. ‘나는 여자니까’라는 핑계로 중간에서 적당히 그만두면 한두 번은 귀엽지 결국 신통찮은 여자로 인정받게 된다.

밤을 새워도 끄떡없는 사람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나약한 천재가 결코 낭만적이지 않다. 탐스러운 건강을 가져야 한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아이디어가 들어 있는 법이다. 헬스를 하든지 테니스를 치든지 산에 다니든지 자기 나름대로 체력을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따스한 가슴을 가진 사람

전략에서는 냉정해야 하지만 창의력에서는 따스한 인간미가 없으면 남에게 도움을 못 주는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가슴이 차가운 사람은 결코 따뜻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다. 휴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 사람을 진정으로 좋아하고 무엇이 세상을 훈훈하게 만드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아이디어맨이 되기 전에, 프로가 되지 전에 따스한 휴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

팀웍을 잘하는 사람

혼자서도 사람은 일을 할 수가 있고 멋진 아이디어를 낼 수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팀웍을 이루어 공동의 작업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1 더하기 1은 2가 아니라 그 이상의 플러스 알파가 있다는 걸 잘 활용해야 한다. 시너지 효과를 잘 거두는 팀웍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대단히 행복한 일이다.
그런 팀의 리더가 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팀웍을 잘 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무엇인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이 진정 사람을 결속하게 만들고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하는지 알아야 한다.

패션감각이 있는 사람

비싼 옷을 입으라는 말이 아니다. 물론 비싼 옷은 그 만큼의 가치를 갖고 있다. 꾀죄죄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뛰어난 예술가가 된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생활 그 자체가 감각이 되어야 한다. 패션감각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디어를 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걸 뜻한다
지금 당신의 패션을 보라. 거울을 보든지 옆의 동료에게 솔직한 비평을 청하라.
패션감각이 없다면 오늘부터 자기 나름대로의 패션감각을 창조해야 한다.
자기의 패션을 창조적으로 만들지 못하는 사람이 남에게 나의 아이디어를 팔 수가 없다. 프로는 멋쟁이란 점을 잊지 말자.

자기의 일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

봉급을 받으면 무조건 10퍼센트를 뚝 떼어내 책을 사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벌써 20년 째 그런다. 그의 집에 가보면 방 하나는 완전히 그의 개인 도서관이다.
교수가 직업이라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그의 책을 소중히 하는 정신이 참 좋았다. 이사할 대면 짐이 무거워 돈을 더 줘야 한다고 투덜대지만 얼마나 행복한 고민인가?
그의 아이들에겐 아버지의 그런 모습이 교육이었다. 아버지와 함께 어릴 때부터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 공부도 잘한다.
이렇게 책을 사도 좋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투자해도 좋다. 외국어도 좋고 새로운 악기를 배워도 좋다.
자기 전공을 심화시키는 일에 투자를 하는 것은 투자보다 훨씬 많은 것을 되돌려 준다. 나를 위해 내일을 위해 내 가족과 인류를 위해 시간과 돈과 정열을 투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