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림짐작
이동고
허~ 짐작하다 가 한자입니까? 짐작(斟酌)하다. 한자 뜻은 ‘술따르다’ 인데 이게 무슨 사정이나 형편을 어림잡아 헤아리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이거 무슨 냄새가 납니다. 김영기님. 한효석님 빨리 출동해 주세요
좋아요 · · 게시물 팔로우 취소 · 공유하기 · 2011년 2월 22일 오후 4:39
김성덕님이 좋아합니다.
한효석 제가 밖에 있어서 한화 사전, 일본 사전을 확인할 수 없네요.
그러나 이동고님 말씀대로 좀 더러운 냄새가 납니다. 우리말에 억지로 한자를 붙인 것 같네요… “짐짓”이라는 말도 있으니 술과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2011년 2월 22일 오후 5:00 · 좋아요 · 2
깨몽 아! 출동[?]하려면 음악을 깔아줘야 하는데…^^;
우선 일본한자에도 있고 중국에서도 쓰고 있네요. 그래서 아마도 중국한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간혹 우리말에 우리말과 한자말이 되풀이되어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어림짐작’이 바로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제 엉터리 어림짐작을 너무 믿으시는 건 아니시지요…?^^
2011년 2월 22일 오후 5:04 · 좋아요 · 3
깨몽 아, 한가지 더 보태자면, 斟에 ‘어림잡다’는 뜻이 있고요… 酌은 ‘수작’에서 ‘작’처럼 별 뜻없이 붙은 것 같고요…
하여간 斟酌이 지금도 중국에서 ‘헤아리다. 짐작하다. 고려하다. 심사숙고하다. 글이나 원고 내용을 다듬다, 정리하다.’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답니다.(중국어사전)^^
2011년 2월 22일 오후 5:06 · 좋아요 · 3
한효석 “짐작하다”는 김영기 님 풀이가 맞습니다. 짐작이 소식의 시에 쓰인 예가 있군요. 어림과 짐작을 같은 뜻이지만 반복한 말로 보신 것은 뛰어난 판단이십니다. 다만 최기호가 엮은 “우리말 토박이 사전”에서는 “짐작, 짐짓”을 모두 우리말로 보았다는 것도 알려드립니다.
2011년 2월 23일 오전 2:07 · 좋아요 · 4
이대로 소식이 소동파인데 아주 고려인을 싫어했습니다. 지금 일본의 동경도 지사 어떤 놈과 비슷했답니다. 고려 왕자 의천 대각국사가 이놈 때문에 애먹었다는 말을 항주 고려사를 들렀을 때 연변 동포 역사학자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한자파들은 그 시를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2011년 2월 23일 오전 3:40 · 좋아요 · 3
김재훈 우리 속담에 ‘어림 반푼 어치도 없다.’가 있습니다. 여기서 어림이 짐작의 우리말입니다. 그래서 ‘짐작합니다’를 ‘어림합니다’로 쓸 수 있습니다. ‘내 짐작으론’을 ‘내 어림으론’으로 바꿔쓸 수 있습니다.
2011년 2월 23일 오전 7:25 · 좋아요 · 2
김효소 소동파가 고려인을 경계해서 책을 팔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조에 벼슬하는 사람들은 소동파를 읽으며 글 짓는 것을 배웠다지요. 열 명의 관원이 탄생하면 ‘열 명이 소동파의 사숙자가 되겠구나!’ 했답니다.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만, 소동파의 적벽부, 후적벽부, 중묘당기 정도는 읽어야 우리 동아시아에서 중국인들에게 떵떵거릴 수 있습니다. 소동파는 당시 보수적인 인사로서, 고려에 대한 태도 때문에 우리 선비들에게 지적도 받아지만, 불교에서 임제종의 선사에 까지 이른 분으로 궁핍한 사람에게 자기집을 내어주었을 뿐 아니라, 말년에 극한 불행에도 불구하고 자유인으로 자신의 혼을 다 바쳐 동아시아 문인들의 예술혼을 일깨운 분이시죠. 고교시절에 이런 글들을 읽에 하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2011년 2월 23일 오전 7:58 · 좋아요 · 2
고영회 소동파가 그런 사람이었군요… 어떤 사람인지 알아둬야한다는 것!
2011년 2월 23일 오전 8:15 · 좋아요
고영회 어림하다, 어림으로, 이런 식으로…
2011년 2월 23일 오전 8:17 · 좋아요 · 1
깨몽 아, 저는 ‘어림잡다’만 알았는데 움직씨로 쓰여 ‘어림하다’로도 쓰였네요.
그러니까 어림=가늠 정도가 되겠습니다.^^
덕분에 제 사전이 점점 두꺼워지고 있습니다.^^
2011년 2월 23일 오전 9:25 · 좋아요
김재훈 ‘어림하다, 어림잡다’를 다 씁니다.
2011년 2월 23일 오전 9:27 · 좋아요
조 병선 이런말이 참으로 많은거 같습니다…한자말이 한글처럼화…
2011년 2월 23일 오후 4:39 · 좋아요 · 1
조 병선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너무나 많이
2011년 2월 23일 오후 4:39 · 좋아요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