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 쓰는 법
제 목
글 잘 쓰는 법
작성일
2011-03-16
작성자
안녕하시죠? 글을 쉽게 쓰기는 간단해요.. 대개 부탁받고 쓰는 글은 다 쓰고서 가족 또는 친구들에게 읽어보라는 거죠. 날 잘 아는 사람이 내 글을 이해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는 더 어려울 겁니다. 가족이 “요기, 요기” 짚는 곳을 좀더 친절하게 배려하며 구체적으로 덧보태고, 어려운 말을 쉬운 단어로 바꾸면 되죠..
그러려면 남들이 다 아는 말, 남들이 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 속담, 남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유가 좋습니다. 낫, 맷돌, 지게는 과거 농경 사회 도구이니, 그런 단어를 이용하면 요즘 젊은이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요…
그런데 말은 대부분 부탁받고 계산해서 발언하는 것이 아니므로 인격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하긴 계산하고 발언해도 인격이 바닥인 사람은 드러낼 것이 없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요즘 막말하는 이른바 “지도층”을 보세요.
제 경험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으면 머릿속으로 자기 발언을 계산할 수 있으므로, 말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노무현 대통령이 뛰어났습니다. 그런 경지에 오르면 욕설조차 적절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김용옥 교수가 경지에 오른 사람입니다.
결론: 글은 맘먹고 익히면 금방 늡니다. 말은 암만 맘을 먹어도 남을 존중할 줄 모르면 안 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