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즐거움을

제 목
도시에서 즐거움을
작성일
2011-03-19
작성자

송혜숙님
사는 것이 뭐하나 쉬운 것이 없지요… 더구나 나이들수록 감정을 추스리기가 쉽지 않지요. 감정노동자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더군요. 일상에 찌들어 즐거운 것이 없으면, 작은 일에도 쌓였던 분노가 터져 나옵니다.
그래서 나이 들면 이꼴저꼴 안 보려고 사람들은 시골로 가고 싶어합니다. 아는 사람들과 인연을 끊고, 세속과 인연을 끊고, 일과 인연을 끊습니다..
시골로 갈 수 없다면 사람과 세속과 일에서 즐거움을 스스로 찾아야지요. 누군가 이러더군요. 지하철에 앉아 상상한다는 겁니다. “이 사람들이 다 벌거벗었다면…” 그리고 그 기묘한 상황을 속으로 그려본다는 거지요. 그렇게 지루한 시간을 자기 시간으로 바꾼다고 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