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적당히
제 목
중용 -적당히
작성일
2011-09-10
작성자
교육방송에서 도올 김용욱 교수가 “중용”을 강의합니다.. 재미있게 보는데, 배경 지식을 얻으려고 집에 있는 “중용”을 빼서 다시 읽었습니다..
해석없이는 무슨 말인지 모릅니다.. 보통 사람들은 “중간, 적당히, 가운데”쯤으로 이해하지요..
세상에는 이도저도 아닌 것도 있습니다. 판단하기 어렵거나 어쩌면 모호함이 답일 수도 있구요..
그러나 제 보기에는 사람들이 속셈을 숨길 때, 대체로 “중용”이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특히 많이 배웠다는 사람일수록…
예를들어 두 사람, 두 생각 사이에서 누군가 “적당히”라고 하는 것은 옳고그름을 판단치 않고, 둘다 잃지 않겠다는 뜻이지요..
중용은 지은이 의도와 달리, 지식인들에게 도망갈 곳을 알려준 책 같습니다..
깨몽님, 그렇네요… 예수도 팔아먹는군요.
제가 겪은 사람중에는 누가 저지른 잘못을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고, “난 누구 편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죠. 대개는 직책이 높은 사람들이…
속으로는 잘못한 사람 편에 서면서, 겉으로는 판단하지 않는 것처럼 위장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