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박 대통령의 가장 큰 죄

제 목
이병박 대통령의 가장 큰 죄
작성일
2011-12-16
작성자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중 저지른 가장 큰 죄악 – 모든 국민들을 절망케 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꿈을 꾸지 않게 되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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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대
[ 세상이야기 < 내가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라면...> ] 2008년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정말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1년 밖에 임기가 남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내년 12월, 선거일이 지나면 권좌에 앉아 있더라도 ‘동장’자리를 꿰차고 있는 사람보다 실권이 없을 것이다. 단지 이사짐 꾸릴 일만 남았을 뿐…

지난 4년 동안 그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한 일이 뭔가? 후보시절에도 그랬지만 취임이래 지금까지 소모적인 갈등만 생산한 것으로 기억된다. 이대로 가다간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치게 생겼다.

임기 중 수 많은 과오가 있었지만 가장 큰 잘 못을 지적한다면 그가 국가지도자로서 자신이 재임하는 기간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시기였음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리라~!!!

무슨 말씀이냐고? 세상 돌아보기를 본업으로 삼고 있는 나의 경험과 판단이 틀리지 않다면, 그의 재임기간, 2008년부터 2012년의 5년 간은 지구촌은 정말이지 재창조를 위한 ‘혼돈과 대폭발(Chaos & Big bang)’의 시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국제질서재편), 경제(자본주의시스템 붕괴와 창의산업혁명), 사회문화(관습혁명)의 모든 분야가 말 그대로 완전히 뒤집어졌다. 사람들은 지구가 비행기보다 더 빠른 속도로 돌고 있지만 못 느끼듯이 ‘혼돈과 대폭발’도 전혀 느끼지 못할 것이다. 특히 한국시민들은 3면의 바다와 1면의 철조망으로 고립된 ‘섬나라’에 갖혀 있어 ‘불감(不感)’의 정도는 더욱 심할 것이다.

그런 중차대한 시기에 한국은 강바닥 뒤집는 일이 최고의 과업이었다. 인간세상에 가장 강한 권력은 ‘돈권력’이라는 사실을 규정하는 작업이 최우선 국가대사였다. <사상과 철학(본질)>보다 <물질과 이익(껍데기)>이 우위에 있다는 논리를 세뇌대상 ‘대중’에게 확실하게 주입시켰다. (이런 글을 정리할 때가 가장 착잡하고 슬프다…;;;…)

지구상에 유일하게 세계 4강(미중러일)의 이해관계가 초(超)집약된 지정학적 위치나 역사적,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볼 때 가장 앞서서 변화를 주도하고 신속히 적응해야 할 우리는 지난 4년동안 목숨을 걸 태세로 시계를 거꾸로 돌렸다.(돈권력의 국가시스템파괴/강바닥 파내기운동/사상표현자유통제/석기시대 TV개국/유신시대정치회귀 등등)

우리 기성세대들이 망각증에 사로잡혀 있는 사이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후대들(대략 15~30세)은 꿈과 희망을 잃었다. 아니, 아예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창조적 사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와 토양을 전혀 제공하지 못했다.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면 ‘혼돈과 대폭발’은 인적자산 밖에 없는, 창의산업에 가장 적절한 체질을 가진 우리 민족에게는 오히려 크나큰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같은 사실을 모르는 기성세대들은 자신들만 편하게 살기 위한 방편을 만들기에 급급했다.

단언컨데 이 대통령 재임기간 5년(2008~2012)은 후일 역사적인 가치로 따져보면 아마 과거시간 500년 못지 않을 것이다. 그 만큼 빠르게 변화했고 중대한 시기였다는 말이다.

여기서 내가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역사적 진리’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이 있는 중국이란 나라는 인류역사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세계의 중심이 되지 않은 기간이 불과 100여년 남짓하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중국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앞으로 역사는 과거보다 더 밀접한 관계가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위에 지적했던 10대에서 30대 – (위대한?? 국가지도자와 돈권력이 탄생한 덕분에) 꿈과 희망을 잃은 세대들, 창의력과 창조적 사고를 할 수 없는 세대들, 돈이 최강의 권력이며 껍데기가 본질보다 월등하다고 믿는 세대들이 40~50대가 되는 시기, 즉 그들이 나라의 중추가 될 2030년 쯤에 중국과 한국관계를 한번 상상해 보라.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우리 기성세대들 중에 아마 눈을 감기 전에 우리 후대들이 당할 참상(?)을 목격할 지도 모른다. 그건 ‘어느 누군가(Someone)’가 겪을 일이 아니라 바로 내 아들, 딸이 겪을 일이기 때문에 상상하고 싶지 않다. 내 아들이 중국에 가서 먹고 살기 위해 계단을 올라갈 때 ‘쿵! 쿵!!’ 소리나게 이마를 시멘트바닥에 찧어야 할 지도 모른다. 내 딸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인천 앞바다에서 중국으로 밀항을 감행해야 할 지 모른다.

비약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돈권력 자식새끼들’이거나 아마 뭔가 먹고 살 게 좀 있다고 여기는 인간들이겠지?!?!

(이해를 돕기 위해) 하나만 사례를 들어보자. 미국은 세계경찰국가다. 자신들의 룰을 위반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군대를 보내 제압한다. 우리 과거를 한번 돌이켜 보자. 중국은 우리가 자신들의 룰을 위반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군대를 보내 말을 듣게 했다. 그러면 앞으로는 어떨까? 세계최강이 된(될) 중국이 우리가 자신들의 룰에 위반하거나 말을 안들으면 과연 가만히 있을까?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보자. 2030년 쯤 서해상에서 중국어선이 고기를 잡으러 우리 해역으로 들어오면 해경이 출동해서 막을 수 있을까? 중국인 선장이 한국경찰을 살해해도 지금처럼 외교부에서 중국대사를 불러서 따질 수 있을까?

만약 중국이 어떤 갈등으로 인해 2030~2040년 쯤 (지금 미국이 북한이나 자신들과 적대적으로 노는 국가들을 ‘경제’ 봉쇄하듯이) “지금부터 한국과 교역을 전면 중단한다”고 공식발표하고 남지나해에서 원유공급선을 차단하고 남태평양에서 우리 교역선을 괴롭히면 우린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그러면 우리 아들, 딸 그리고 손주들은 어떤 처지에 내몰릴까??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서 따져?? 군사적 갈등이 생기면 그때도 미국항공모함이 우리 해역근처까지 접근할 수 있을까? 미국이 한국을 위해 대신 싸워 줄까? 만약 중국과 미국이 한판 붙는다고 가정하자. 미국이 중국본토를 공격하면서까지 전쟁을 수행해줄까? 전쟁판(戰場)은 한반도 남쪽에 집중되지 않을까? 단 1명의 보병도 상륙하지 않은 채 남쪽은 미사일/포격적으로만 초토화되지 않을까? 20년 뒤 쯤 중국의 무기체계를 그려보지 않더라도 그런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이 즈음에서 친구님들이 혹시 오해할까봐 한마디 한다. 나는 절대 중국에 적대적이지 않다. 나는 미국에 살고 있지만 중국을 더 연구하고 있으며 미국친구보다 중국친구들이 더 많고 훨씬 가깝다.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중국과 “잘 놀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으며 내 아들, 딸을 적절한 시기에 중국으로 가도록 설득해 거기서 ‘서바이블’하게 하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얘기가 길어졌다. 지금까지 쓴 얘기를 풀어 쓰려면 아마 책한권 분량은 족히 될 것이다. 일일이 사례를 들고 사족을 달지 않더라도 내가 드리려고 하는 말씀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오늘 나의 세상이야기의 본론이자 결론이다. 내가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라면 남은 1년을 어떻게 활용할까?

(전혀 불가능한 얘기겠지만) 대통령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오로지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일에 집중할 것이다. 모든 정책/예산을 10~30대의 기를 살리는 일에 할애하고 그들에게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혼란과 대폭발>을 체험하게 하리라.

궁극적인 목표는 10~30대들이 후일 어디에서도, 어느 환경에서도 스스로 ‘생존’할 수 있도록 훈련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이다. 그 세대들이 강해야 장래 민족의 생존권이 보장되기에 어떻게 하면 그들을 더 강하게 만들까를 고민할 것이다.

책상머리에 앉아 <일자리가 보장되지도 않는 공무원시험 준비/취직빙자 인생소모하는 공부/자격증준비>를 하고 있는 수 십, 수 백만 많은 젊은이들(이를테면 빌어먹을 생각을 하는)을 현장(시장/글로벌)으로 들어가게 하고 그들이 마음껏 창의적, 창조적 실험을 하고 실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이다. 돈?? 강바닥 파내는 돈만으로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

조국의 젊은이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죽이는 곳은 어떻게든 찾아 없앨 것이다. 젊은이들이 공무원시험/자격증시험(사실상 개런티가 되지 않은 비생산적인 절차-인재뿐인 국력의 소모)에 매달리는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조국과 민족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젊은이들에게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자격증을 만들어 파는 사기꾼들은 중대사범이나 다름없다)

‘싸랑’하는 친구님들이여~!! 내가 왜 <시민권력을 구축해 시민혁명>을 추진하자고 허구헌날 떠드는 지 이제 아시겠는가??

그게 바로 남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우리 아이들, 우리 손주들 일이기 때문이다. 2040년쯤 내 아들이 중국에 빌어 먹으로 갔다가 한계단 올라갈 때마다 시멘트바닥에 이마를 한번 찧어야 하고 내 손자가 해양경찰이 돼 서해를 지키고 있는데 중국어선의 공격을 받아 얻어 터질 때 <자랑스러운 삼성>이 <대한민국 최고권력인 돈권력 이건희/이재용>이 그 문제를 해결해 줄 것 같은가?? 아니면 한표주면 잘 살게 해주겠다는 정치사기꾼들이 그 문제를 해결해 줄 것 같으냐고~~?!?!

요즘도 광고로 빌어먹는 언론들이 대한민국의 돈권력을 찬양하고 자식새끼들도 빨아주고 핥아주느라 정신이 없다. 한국은 삼성같은 재벌기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삼성은 머지않아 중국기업에 뒤진다) 그런 인간들은 자식도 없나? 자기까지만 살고 대를 끊을 것인가? 하기사 자식 안키워본 인간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시대니까…;;;…

나의 ‘싸랑’하는 친구님들이여~!! 깨어있는 시민들이여~!! 나는 좌우, 진보보수를 따지는 게 아니다. 우리, 우리 자식들/손주들의 생존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것이다. 생존문제를 거론하는데 좌우/진보보수가 왜 필요한가?? 나는 깨어 있는 시민들이 만든 ‘시민권력’만이 조국과 민족의 생존권을 지켜내리라 본다.

병역미필/탈세꾼들이 시민들을 지배하는 돈권력/정치권력으로 군림하고 있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그들은 우리 시민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 시킬 것인가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 속았으면 됐지 또 속을 것인가?? 나는 앞으로 사랑하는 나의 조국과 민족을 위해 생산적인 Agenda를 지속적으로 낼 것이다. 친구님들께서도 함께 이 일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 친구님의 일이지 않는가?!?!

(2011년 12월 15일 03:30, Las Vegas에서 ‘우주’ 김기대 씀 / 사진 <나의 조국이여~!! 백발의 조국이 아니라 푸르른 조국으로 거듭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