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게이트처럼 끝난다

제 목
워터게이트처럼 끝난다
작성일
2013-10-22
작성자

으흐.. 강호에는 고수가 정말 많다니까요..
지난 대선 때 있었던 국정원 비리, 국방부와 선관위 불법 행위는 이명박 정부 책임이죠. 그런데 그걸 현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비호하고 나서면서 박근혜 정부 현안이 되었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현정부가 똥을 치우지 못하고, 똥덩어리를 끌어안았다는 겁니다. 흐흐흐.. 이제 워터게이트 사건처럼 드마마 끝판에 들어서면 물러날 일만 남았습니다.

한원상, 정원각, 정승관님 외 8명이 좋아합니다..

신은실 강호의 무림고수들이여 모두 모여 주소서 힘을 뭉치게 해 주소서

10월 23일 오후 2:56 모바일에서 · 좋아요..

정승관 지금 정도면 고수도 필요없을듯..ㅎㅎㅎ

10월 23일 오후 5:41 · 좋아요

송호창 쓰다
박근혜 대통령, 정말 침묵만 할 것인가

한마디로 개탄스럽다. 국정원이 지난 대선 때 트위터로 퍼뜨린 내용 중 대선후보들에 대한 인신공격은 그나마 양호하다. 망국적인 지역감정 유발과 색깔론까지 우리 사회를 가장 병들게 하고 분열시키는 비열함에 뒤통수가 뜨끈해질 지경이다. 그것도 우리의 세금으로 나라를 지키라고 만든 집단이 그런 짓을 했다니 분노마저 사치스럽다.

그걸 검찰이 수사하겠다는데 피의자들의 수장인 국정원장은 오히려 격노를 했다. 우리나라 검찰이 어떤 검찰인데 감히 범죄자들이 격노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헌정파괴범들이. 이런 상황에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검찰은 국정원에 맞서기는커녕, 채동욱 검찰총장을 망신주기로 내치고 수사팀장인 윤석열 여주지청장까지 수사에서 배제시켰다. 외압의 방패가 아닌 직접 몸통이 된 것이다.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수사팀장에 대한 수사배제의 전말이 밝혀졌듯이 이제 국정원의 대선개입은 전 정권의 일이 아니다. 현 정권의 장관들이 개입된 진행 중인 사건이다. 대체 무엇을 숨기고 보호하기 위해 노골적인 외압을 행사하는지 그 의문의 답은 정권의 핵심을 향하고 있다.

국정원장과 법무부장관의 권력남용은 전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이다. 대통령의 지시나 묵인도 없이 장관들이 이런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설령 이를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국정의 책임자이자 임명권자로서 무거운 책임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나라 꼴이 이 지경인데 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통령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의 무게를 깨닫고, 국민 앞에 사죄부터 해야 한다. 부끄러움도, 두려움도 모르는 정권의 부당한 권력을 국민들이 언제까지 참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정권은 역사의 교훈을, 민의의 거대함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직 남은 일말의 믿음과 인내심으로 고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투명한 국정원 수사를 위해 일체의 외압을 중단시키고, 수사팀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 그 시작은 윤석열 수사팀장의 복귀와 법무부장관의 사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