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삭-세속적 욕망과 인간

제 목
첨삭-세속적 욕망과 인간
작성일
2000-03-8
작성자

문제 : 사람들이 일상사에서 꿈꾸는 세속적 욕망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라.

학생 글 1 :

(1) 절대적인 진리와 세속적인 욕망! (2) 물과 기름처럼 좀처럼 융화되지
않는 이 두 명제는 ⓐ예로부터 철학자들, ⓑ신학자들을 막론한 인간의 영원
한 테마였다. (3) 어찌 보면 가치의 경중을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은
명제이지만, 이 두 명제가 인간에게 지니는 의미를 생각할 때, 이처럼 인간
의 고뇌를 드러내는 문제 또한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이다. (4) 그렇다면 여
기서 말하는 절대적인 진리와 세속적 욕망은 무엇이며, 인간에게 지니는 의
미는 무엇일까?
(5) 절대적인 진리란 인간으로서, 아니 그보다는 인간이라는 집단이 형성
됨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이상화된 인간의 모습이다. (6) 이 절대적인 진리
는 인간을 다른 생명체와는 구별짓는 유일함을 발달시켰고 인간이라는 존재
를 성인으로 끌어올리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7) 인간 평등과 사랑을 외
치며 죽어간 예수나, 악법도 법이라며 죽음을 맞이한 소크라테스, 인간은
세속적인 욕망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공자, 독립
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안중근 의사 등등 수많은 성인들이 절대적인 진리 앞
에 자신의 세속적인 욕망을 무너트렸다. (8) 이처럼 절대적인 진리는 인간
이라는 존재를 한 단계 승화시키며 인간을 성찰하게 되는 중요한 위치를 지
녀왔다.
(9)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인 진리는 ⓒ종교의 연관과 깊다. (10) 기독교에
서는 인간이 절대적인 진리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육체의 죽음 후에
정신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11) 이 밖에 유교나 불교 등 여러
종교에서도 현재 인간으로서 지닐 수 있는 욕망을 억제하고 절대적인 ⓓ진
리를 이룬다면 언젠가는 그 답례를 받는다는 논리로 절대적인 진리의 중요
성을 역설한다.
(12) 이에 반해 세속적 욕망은 인간이기 때문에 지니는 욕망이다. (13) 권
력에 대한 욕심, 성적 욕망, 부의 증식의 욕망 등 인간의 세속적인 욕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14) 역사를 살펴본다 하더라도 인간을 파멸로 치
닫게 한 것은 모두 세속적인 욕망에 기인하여 일어난 것인 듯 싶다.
(15) 그렇다면 이 두 가지 명제는 이처럼 단순한 일면 밖에 지니지 못하
는 것일까? (16) 소설 ‘사람의 아들’에서의 아하츠 페르츠는 예수의 기독교
적인 논리를 공박한다. (17) 죽음 뒤를 위해 하늘에 재물을 쌓고 원수를 사
랑하라는 논리는 종교인이라면 모를까 속세인으로써는 납득하기 힘든 논리
이다. (18) 현실과 동떨어진 절대적인 진리가 인간을 기만과 편협으로 몰아
낸 예도 역사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9) 허위 의식을 가진 양반의
행동들, 실생활과 관계없는 성리학, 또한 현대의 큰 사회 문제인 학력 위
주 풍조도 적합한 예이다.
(20) 이와 반대로 세속적이 욕망이 인간의 삶을 훨씬 더 윤활하고 가치 있
게 ⓔ만들은 예도 있다. (21) ⓕ모자르트는 ⓖ여러 여자를 만났기 때문에
다양한 감성으로 명곡들을 작곡할 수 있었다고 한다. (22) 또한 자신의 부
를 증식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사회 전체에 이익을 가져다 준 경우도 많다.
(23) 이처럼 절대적인 진리와 세속적인 욕망은 이중성과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24) 그렇다고 세속적인 욕망의 타락성을 정당화시키려는 것은 아니
다. (25)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 어떤 것이든 타인의 피해가 없는 한도
에서는 욕구를 실행할 권리를 지닐 수 있다. (26) 아무리 남들이 경시하고
ⓗ하찮아 보이는 세속적인 욕망도 자신의 노력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
다.

1) 구조 분석
이 글은 형식적으로 모두 일곱 단락이다. (1)에서 (4)문장까지가 서론이
고, (5)에서 (22)까지가 본론이며, (23)에서 끝 문장까지가 결론이다. 그리
고 본론을 다시 다섯 단락으로 나누었다. 이 글은 형식적으로 원고량 안배
도 잘 안 되어 있으며, 내용도 산만하여 전체적인 흐름을 놓쳤을 뿐만 아니
라 한 단락의 집중력도 떨어진다. 여러 모로 많이 부족한 글이다.
서론은 군더더기인 (4)문장을 빼면 비교적 무난하게 잘 처리되었다.
(5)에서 (8)까지는 ‘절대적인 진리’가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설
명하고 있다. 절대적인 진리의 긍정적 측면을 언급하려고 ‘인간은 절대적
인 진리를 위해 세속적 욕망을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너
무 장황하다.
(9)부터 (11)까지는 모두 군더더기로 다 빼도 되는 내용이다. 종교를 거론
한 것은 인간이 ‘절대적인 진리’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가를 강조하려
고 한 것이지만, 이 글에서는 글의 흐름에서 많이 벗어난 것이다. 앞 단락
에 있는 언급 정도면 충분하며, 종교까지 소개할 필요는 없었다.
(12)부터 (14)까지는 ‘세속적 욕망’을 언급하려고 하였는데, 글쓴이 주장
만 있지, 근거는 없었다. 이런 것은 ‘그렇다면 그런 줄 알라.’는 태도로써
읽는이를 위한 자상한 배려(뒷받침)가 없는 셈이다.
(15)부터 (22)까지는 다시 ‘절대적인 진리’를 언급하되 부정적인 측면을
거론하려고 하였다. 발상은 좋았으나, ‘아하츠 페르츠’를 등장시키고 뒤를
더 잇지 못하고 있으며, 뒤에 거론한 ‘양반, 성리학, 학력’이 절대적 진리
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알 수 없었다.
(23)부터가 결론이라면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25) 또는 (26)이다. 즉 ‘인
간은 세속적 욕망을 추구해도 된다. 어떻게 추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
진다.’로 마무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글 결론에 따르면 본론을 두 개로
나누어 ‘세속적 욕망이 이런 장점이 있으나, 이런 단점도 있다.’고 언급해
야 이 결론과 연결된다.
그렇지 않고 이 글 본론에 따르자면 결론은 ‘절대적인 진리의 장점과 세속
적 욕망의 장점을 잘 살리자.’로 잡아야 한다.

2) 문장 분석
(1) → 논술 글에서는 대개 감탄문을 쓰지 않는다.
ⓐ → ‘예부터’가 옳다.
ⓑ → 간단히 ‘신학자들 할 것 없이’
(4) → 군더더기 문장. 모두 뺄 것.
(5) → 주어서술어가 호응하지 않음. 무슨 말인지? 인간이 추구하는 이상
적 목표가 절대적인 진리라는 뜻인지?
(6) → 영어식 물주 문장. ‘인간은 이 절대적인 진리 때문에 다른 생명체
와 다르다. 더구나 잘만하면 성인으로 남을 수도 있다.’
(7) → 사람 앞에 붙은 수식어를 다 뺄 것. 장황함. 그리고 네 사람이 아니
라 두 사람 이름만 거론해도 된다.
ⓒ → ‘종교와 관계가 깊다.’
ⓓ → ‘진리를 추구하면’
(14) → 왜 그런지? 뒷받침 문장이 전혀 없다.
(15) → 평서문으로 처리할 것.
ⓔ → ‘만든’
ⓕ → ‘모차르트’가 옳다.
ⓖ → 여러 여자를 만나지 않고도 명곡을 만든 사람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
나? 편견이 드러남.
ⓗ → 주술 호응하지 않음. ‘하찮게 여기는’

3) 총평
이 학생은 아직 논술 글이 아직 많이 서툰 편이다. 논술 글의 기본 짜임새
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형식 단락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르고
있다. 심지어 한 문장을 한 단락으로 처리한 경우가 많았다(이 글에서는 붙
여 놓았음).
쓸거리는 많이 가지고 있는 학생이면서도 전체적인 흐름을 잡지 못해 서-
본-결이 따로 노는 것은 원고지 10장 안쪽에 알고 있는 것을 모두 다 담으
려고 욕심을 부렸기 때문이다. 큰 것(중심생각)만 있고 작은 것(뒷받침)은
없었다. 그러므로 당분간 원고지에 글을 쓰려고 하지 말고, 글 전체 흐름
을 잡을 수 있도록 개요 짜기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야
전체 단락을 몇 개나 만들지, 각 단락에 무엇을 담을지, 어떻게 해야 글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독자를 설득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문장 바로 쓰기 훈련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 어려운 말을 쓰는 것보다 쉬
운 말로 자기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이 더 어렵다. 문장간 비약이 심
한 것은 아직 글로 상대방을 설득하지 못하고 머릿속만 복잡하게 바삐 돌아
가고 있다는 뜻이다.

학생 글 2 :

(1) 최근 국가나 사상을 초월하여 의료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경 없는 의
사회’가 노벨 평화상을 타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 큰
상을 ⓐ탔음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을 밝히기를 꺼려하며 묵묵히 일하는 그
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그들의 행위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3) 반면에 사람들은 ⓑMS의 빌 게이츠나 소프트 뱅크의 손정의같이 ⓒ큰
성공을 이룬 이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4) 이상을 실현하거나 다른 이들
을 위한 삶이 아닌 개인의 욕망을 실천한 그들을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이유
는 뭘까? (5) 그것은 사람들은 이상이나 신념에 따라 살아가는 것을 옳게
보면서도 세속적 욕망을 동경하기 때문이다. (6) 그렇다면 인간에게 있어
서 세속적 욕망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7)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세속적인 욕망을 갖
지 않을 수가 없다. (8)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 속에서 남보다 재산이 많거
나, 명예로운 ⓓ것 등 따위에 따라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이 비교되고 평가
되기 때문에 세속적 욕망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런 결과라 할
수 있다. (9) 이러한 세속적 욕망은 ⓔ삶을 영위해 나가는 데 있어 원동력
이 되기도 한다. (10) 인간에게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이상이나 신념보다
는 물질적이고 직접적인 현실 속의 욕망이 더 많은 영향을 주고 ⓕ그 영향
은 사람이 삶을 계속해서 이루게 한다. (11)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완성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12) 예를 들어 새로운 것을 발명하고자 하는 발명가
의 목표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세속적 욕망에 의해 이루어지고, 학문
에 종사하는 학자는 명예라는 사회적 지위에 대한 욕망을 갖는다.
(13) 그러나 세속적 욕망이 삶의 목적이 된다면, 자기 자신을 잃고 욕망
의 노예가 되는 주객 전도 현상이 일어난다. (14) 퓰리처상을 받기 위해 죽
어 가는 아이를 구하지 않고 사진을 찍은 사진 기자나, 돈을 벌기 위해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영업을 한 술집 주인에서 볼 수 있듯이 세속적 욕망이
이상이나 의지보다 강해지면 생명이나 사회 정의와 같은 것들을 압도하여
자신은 물론 사회 질서까지 무너뜨린다.
(15) 또한 세속적 욕망만을 추구하는 것은 자신의 내면을 황폐하게 ⓖ만드
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16) 세속적 욕망은 외부 세계와 연결된 욕망일
뿐, 자신의 내면과는 거리가 멀다. (17) 대기업의 중역이 갑자기 머리를 깎
고 스님이 되어 신문에 난 적이 있다. (18) 부유함과 권력, 사람들의 부러
움을 한 몸에 받던 그가 무엇이 아쉬워서 스님이 되었을까? (19) 이는 그
가 세속적 가치에는 충실했지만 자신의 내면의 가치를 놓치고 있었음을 느
꼈기 때문이다. (20) 세속적 욕망은 가변적이고 순간적이다. (21) 사람이
자신의 고유한 가치가 없이 세속적 욕망만을 쫓는다면 그는 뿌리가 없는 나
무처럼 흔들리고 메말라 갈 것이다.
(22) 그러나 사람은 세속적 욕망과 불가분의 관계이다. (23) 세속적 욕망
은 삶의 일부이며 삶을 ⓗ완성해 나가는데 있어 필요한 활력소가 되기도 한
다. (24) 그러므로 세속적 욕망은 인간에게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서 의미를 가져야 할 것이다.

1) 구조 분석
이 글은 모두 다섯 단락이다. 서론은 (1)에서 (6)까지이며, 본론은 (7)에
서 (21)까지이다. 결론은 (22)부터 끝까지이다. 그리고 본론을 다시 세 단
락으로 나누었다. 이 글은 형식적으로 기본틀을 제대로 갖추었으나, 원고
량 안배에 실패하였다. 그러나 내용 면으로는 흐름을 잘 잡아 제대로 구상
된 글이다.
서론은 처음 이야기거리가 신선하여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제대
로 정리하지 못해 산만하였다. ‘국경 없는 의사회’를 거론한 것은 뒤에 있
는 두 사람이 개인의 욕망을 실천한 것과 비교하려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
러므로 사람들이 ‘국경 없는 의사회’보다 개인의 성취를 더 부러워하는 이
유가 뭘까 정도만 언급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이다. 즉
(5)문장은 본론에서 논거를 붙여 증명하고 있는 말이니 여기서 미리 언급
할 필요가 없었다.
(7)에서 (12)까지는 사람이 세속적 욕망을 갖는 이유를 언급하고, 세속적
욕망의 긍정적 측면을 잘 정리하였다.
(13)부터 (14)까지는 세속적 욕망이 주인이 되는 경우를 언급하였으며,
(15)부터 (21)까지는 내면이 황폐화하는 경우를 설명하고 있다. 이 둘은 세
속적 욕망의 부정적 측면으로써 비슷한 상황인데도 별도 단락으로 처리하였
다. 또 각각 설명하느라고 ‘기자, 술집 주인, 중역’을 예로 들고 있어서 원
고지 낭비가 심했다. 이 두 단락을 효율적으로 정리하지 못해 아주 장황하
였다. 특히 뒤에 있는 대기업 중역 이야기는 특별한 경우를 일반화하려고
시도하여 무리가 따랐다. 자기가 그렇게 느낀 것을 옳은 것으로 단정하여
독자들에게 자기 생각을 강요하고 있었다.
(22)부터 시작되는 결론은 원고량이 아주 적었다.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결론에 있는데, 결론 원고량이 적으면 ‘용두사미’가 되기 쉽다. 더구
나 본론에서 세속적 욕망의 장단점을 거론하였으니, 이 글 결론은 ‘세속적
욕망의 긍정적인 면을 살리되, 부정적인 면에 빠지지 않도록 하자.’고 마무
리해야 서-본-결 글의 흐름을 잃지 않는다.

2) 문장 분석
ⓐ → 간단히 ‘타고도(받고도)’
(2) → 한 문장에 목적격 조사 ‘을/를’이 여러 번 들어갔다. 문맥 강조가
지나쳤다. ‘을/를’을 뺄 수 없는가를 궁리해 보자. ‘밝히기를 꺼려하며 →
밝히지 않으려 하며’
ⓑ → 아무리 유명해도 제대로 밝혀야 한다. ‘마이크로 소프트’
ⓒ → ‘을/를’을 아주 좋아한다. 이 문장 뒤로도 아주 많으니 모두 찾아서
고쳐 보라. ‘크게 성공한 이들을’
(6) → 군더더기 문장. 다 뺄 것.
ⓓ → 같은 단어를 반복하고 있다. ‘것 등에’
ⓔ → 간단히 ‘삶의’
ⓕ → 무슨 소리? 영어식 수동태 문장. ‘그 영향 때문에 사람들은 좀더 적
극적으로 삶에 뛰어든다.’
(11) → 삶을 완성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좀더 구체적으로 언급해야 한
다.
(14) → 문장이 길다. 두 개 이상으로 나눌 것.
ⓖ → 영어식 물주 문장. ‘만들기 쉽다.’
(19) → 남의 속을 어떻게 알겠는가? 쉽게 단정할 수 없다. ‘∼ 놓치고 있
었기 때문일 것이다.’
ⓗ → ‘∼에 있어’는 영어식 표현. ‘완성해 나갈 때’

3) 총평
이 학생은 쓸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어, 원고량 안배를 잘하면 짜임새 있
는 글을 쓸 수 있겠다. 아는 것이 많은 학생이 잔소리가 많은 것은 글 전체
를 보지 못하고 아는 사실을 좁은 공간에 다 쏟아 놓으려고 하기 때문이
다. 하지만 끝(결론)을 위해서 앞(서론, 본론)에서 논의할 내용을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큰 것을 위해 작은 것들이 양보하여 균형과 조화를 잃지
않는 것이 논술글이기 때문이다.
이 학생도 한 문장을 한 단락으로 독립시키는 경우가 많았다(이 글에서는
붙여 놓았음). 형식 단락의 원리를 익혀야 한다. 그리고 문장 공부를 열심
히 해야겠다. 대체로 문장이 긴 편이고, 영어식 문장(수동태, 물주 구문,
관형절 등)이 많다. 또 문장에 힘이 들어가 있으니, 자연스럽게 쓰도록 해
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