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필읽어보시고 평가좀 내려주세여^^
웃음이란…
여느날과 다름없는 아침, 난 가족들의 웃음속에서 아침을 맞게된다. 업무가 많으셔서 밤늦게
까지 잠도 못주무시는 어머니 아버지는 그래도 얼굴에서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나를 깨워주신다. “얼른 일어나야지.”하며 웃으시는 내 아버지 어머니를 볼 때 마다 나는 이 세상 어느 것 과도 비할수 없는 그런 행복감을 느낀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학교갈 준비를 마치고 현관문을 나설때면 언제나 그렇듯이 아버지 어머니는 웃으시는 얼굴로”잘 같다 오너라, 오늘 하루도 파이팅!” 이 한마디가 나에게는 가슴속에서 자라나는 내 새싹의 영양분이 되어가고 있다.
학교까지 20분정도를 걸어가면서 아버지 어머니의 웃음에 대해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어렸을때만해도 난 아버지 어머니의 웃으시는 모습을 잘 볼수가 없었다. 어린 맘에 매일 학교갈때마다 볼에 뽀뽀를 해달라고 조르면 무표정하신 모습으로 볼에 뽀뽀를 해주셨지만 나는 그때마다 매마른 고목나무가 내 볼에 와닫는듯한 그런 매마른 감정밖에 느끼지 못했다. 언제나 그런 식이었다. 내가 상을받아도 무표정한 그 모습. 사진을 찍을때에도 마지못해웃음짓는 듯한 모습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당시 어린 나에게 아버지 어머니는 무엇이랄까 기계로 만든 인형같은 느낌마저 들고있었다.
일기를 쓸때도 ‘오늘은 엄마 아빠가 1번웃으셨다. 내일은 2번 웃게해야지’라는 대목이 꼭껴있었다. 그때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일기를 쓰고 담임선생님께 검사도장을 맡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담임선생님이 나를 교무실로 부르셨다. 어린맘에 괜히 무서워지고 눈앞이 캄캄해졌다. 왜 있지 않은가 어렸을때는 선생님보다도 교무실을 더 무서워한다는 것을.. 어쨌든 난 선생님을 따라 교무실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나는 평생 잊지못할 말씀을 들었다.
‘ 현일아, 선생님이 현일이 일기를 읽어보았단다. 엄마아빠가 웃질 않으시니? 그건 아닐꺼야.우리 현일이가 늠름하게 커가는 것을 보실때마다 겉으로는 내색을 하시지 않겠지만 속으로는 햇빛보다도 더 밝은 웃음을 머금고 계실꺼야. 이제부터는 겉으로만 웃으시는 그런것만 세지말고 마음속으로 미소머금으시는 그런횟수를 세어보면 어떨까?’
그때 당시만 해도 난 이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선생님이 아버지 어머니가 마음속으로 웃으신다고 해서 기분이 좋아 해벌쭉 웃은 것이 전부였다. 집에 돌아와서 선생님이해주신 말씀을 그대로 전해드렸다. 아버지 어머니는 그 이야기를 자세히 들으시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더니, 드디어 내가 그렇게 보고싶었던 햇빛보다도 더 환한 그런 웃음을 머금으셨다. 그때가 내가 처음으로 아버지 어머니의 웃는 모습을 본 날이 아닌가 생각된다.그때 이후로 나는 지금까지 주욱 아버지 어머니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역시 자식은부모를 닮는다고 했던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본적이 별로 없다.
이런생각을 하다보니 벌써 학교가 보인다. 학교 주위에 나있는 초목들이 오늘따라 생기가 넘쳐 보인다. 언제나 축쳐저보이던 학교건물마저 오늘은 왠지 웃음을 머금은 것같아 보인다.
학교를 들어서는 얼굴들 마다 해맑은 웃음들이 피어난다. 아무리 오늘 내일이 힘들다 할지라도 나는 웃음으로 이겨낼 것이다. 스피노자도 ‘만약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나는 오늘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의 철학을 본받아 나도 선언한다. 만약 내일이 피곤하고 힘들지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웃음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