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월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선생님 강의를
들었던 정현주입니다.

고3학생들과 3분말하기를 하는데, 주제로 ‘공기업 민영화’문제를 다루었어요.

이 문제에 학생들이 어떤 입장에서 대답해야 하는지
좀 껄끄럽거든요.

국보법 문제도 그렇고…

민영화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공기업의 그간의 문제는 민영화 문제보다는 군사독재 하에서 낙하산 인사나, 관료적 경영이며, 국내 총생산에서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9%인데 반해서 일본은 11%, 영국은 19.9%로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 아니고, 삼성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11%로보다도 낮다는 것, 선진국에서 민영화를 추진했던 것은 너무 많은 복지정책의 축소를 지향했기 때문이지만, 우리나라는 복지 정책 추진의 수준이 낮다는 점, 또 한편으로는 민영화를 외국, 특히 미국의 개입 때문에 졸속적, 비공개적으로 추진하는 문제 등을 들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다만 이렇게 민감하게 거론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학생들이 어느 한쪽 편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이 합당한지, 좀 갈등이 생깁니다.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이와 유사한 일이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