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에 대한 소고-킬만표범

제 목
팔순에 대한 소고-킬만표범
작성일
2000-09-25
작성자

이름 : 킬만표범 ( ) 날짜 : 2000-09-25 오후 6:44:11 조회 : 118

내가 팔순잔치를 준비하는 이유는 단 하나 7남매를 무사하게 키워주신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80세까지 장수하시면서 정정하심을 유지하시는 것에 대한 고마움에 대한 조그만 표시입니다.

요즘 들어 환갑은 청춘입니다. 옛말에는 70세 이상을 넘어가는 잔치상의 용어는 아예 없습니다. 왜냐하면 두보도 이야기했듯이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 70까지 사는 것이 아주 드문 현상이였기 때문입니다. 조선 정조때 평균수명이 40세 정도라고 하니까 요즘 사람들 엄청 오래 살지요. 세계의 평균 수명 중에서도 일본이 장수하는 축에 속합니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이런 용어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다음 용어는 한국에서 보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글귀입니다.
칠순(七旬) : 고희(古稀) 이 칠순 잔치를 희연(稀筵) 또는 망팔(望八)이라고도 합니다.
희수(喜壽) : 77세가 되는 생일에 간단한 잔치를 하는데 이를 희수연(喜壽筵)이라 한다. 77세를 희수라 하는 까닭은 “喜”자를 초서(草書)로 써 보면 “七十七”이 되기 때문입니다.
팔순(八旬) : 80세가 되는 생일에 간단한 잔치를 베푼다. 산수(傘壽)라고도 하는데 이는 일본 사람들이 지어낸 말이다. 傘자 안쪽을 없애버리면 80이 됩니다.
미수(米壽) : 88세가 되는 생일에는 미수연(米壽筵)을 차리고 축수합니다. “米”자를 파자할 경우 “八十八”이 되기 때문입니다.
졸수(卒壽) : 90세를 가르키는 말입니다.
백수(白壽) : 99세가 되는 생일에는 백수연(白壽筵)을 차린다. “百”자에는 “一”을 제거하면 “白”자가 되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