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한효석 ( ) 날짜 : 2000-09-29 오전 8:53:31 조회 : 167

공기가 늘 우리와 함께 하듯이 부모님도 영원히 우리와 같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며 삽니다. 우스개 소리로 “있을 때 잘하라”고 하지만, 그 말이 얼마나 큰 진실을 담았는지를 사람들은 대부분 뒤늦게 깨닫습니다.

어려우시기는 하겠지만, 지금이라도 어머니께 자주 가시기 바랍니다. 돌아가시면 자주 가뵙지 못한 것도 후회하게 되지요.. 가능하다면 이곳 생활은 이곳 가족들에게 맡기고, 다만 한 달이라도 옆에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 말동무를 해드리면서, 유언이 아니더라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녹음(녹화)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어렸을 때 형제들 키우던 이야기도 좋겠지요. 돌아가시고 나면 어머니를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기운 내세요.. 어머니가 한없이 덕을 쌓아 오신 분이시니, 하늘이 기적처럼 도와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