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칼로 서는 사람

제 목
총칼로 서는 사람
작성일
2009-01-16
작성자

총칼로 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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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1월 이스라엘이 하마스 세력을 없애려고 가자 지구를 공격한 뒤로 이
?제 전쟁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유엔 인권 이사회는 이스라엘의 침략
?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다수결로 채택했습니다. 캐나다가 유일하게 반대하였고,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하여 유럽 이사회 국가들은 기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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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전쟁이나 사회적 약자인 민간인이 군인보다 더 많이 희생되게 마련입니
?다. 그래도 이번 전쟁은 너무 잔인합니다. 얼마 전에 이스라엘 군인이 팔레스타
?인 민간인을 유엔 학교에 몰아넣고 포격하였습니다. 유엔 깃발을 달고 활동하던
?구호 차량을 공격하였습니다. 심지어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자 지구를 망원
?경으로 보면서 폭격하는 것을 마치 스포츠 경기 감상하듯 콜라를 마시며 즐깁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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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대전 때 나치 독일의 학살을 직접 겪은 민족이 지금은 가해자가 되어 똑같
?은 짓을 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이스라엘을 비난해도 아
?랑곳하지 않습니다. 자기들이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치 독일이
?유대 민족을 없애야 한다고 확신한 것이 훗날 맹신으로 밝혀졌지요. 지금 이스라
?엘은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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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은 숙명적으로 맹신을 쫓는 나라인지 모릅니다. 유일신을 믿으며 다른
?가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신에게 선택받은 민족이라지만, 예수를 죽인 것도 2
?천년 전 유대인들이었습니다. 그 유대인 이후 중동 땅에서 2천년을 살아온 팔레
?스타인의 역사를 부정합니다. 알고 보면 팔레스타인 조상과 유대 조상이 같습니
?다. 구약성서에서 둘 다 아브라함 자손이라고 하였으니, 따져보면 두 나라는 형
?제 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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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이런 만행의 대가를 이스라엘이 치러야 합니다. 월남전과 이라크전을 치
?른 미국을 보세요. 전쟁에 참여했던 군인들이 하나씩 무너지고, 가정이 파괴되었
?습니다. 전쟁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폭력에 길들여져 대화와 이성을 무능으로 생
?각했습니다. 총칼로 사람 죽이는 것을 예사로 알더니 그 총칼로 자신과 이웃을
?겨눕니다. 지금은 사람보다 총칼을 더 믿음직하게 생각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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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는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팔레스타인의 비극을 우리 것으로 받아들여
?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폭력적으로 살지 않겠다고 약속해야지요. 말하자면 양
?심과 사랑을 스스로 확인하려고 촛불을 밝히고 항의를 하는 것이지요. 지금이라
?도 가자 지구에 성금을 보내거나 온라인 서명을 하고 싶은 사람, 이스라엘에 항
?의하고 싶은 사람은 인터넷에서 검색하세요. www.palbridge.org로 가셔도 됩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