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윗니가 맞물려 돌아가듯이….

제 목
아래 윗니가 맞물려 돌아가듯이….
작성일
2002-08-21
작성자

햄버거냐구요?
아니에요..

오늘 치과에 갔지요..
병원에서 환자 이빨을 본떠놓은 것입니다….

몇 개를 집어 살펴보았어요…
사람마다 다 다르지요…
남자, 여자, 어른, 아이…

간호사에게 물었더니,
이가 천차만별이라고 하대요.
그렇다면 지문(손가락), 성문(목소리)이 있듯이
치문도 가능할 것 같더군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어느 누구 이빨이든지
아래, 윗니가 잘 맞물려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아랫니가 잇몸 안쪽으로 들어와 있으면
바로 그 윗니는 잇몸 바깥쪽으로 나가 있어
서로 맞부딪치는 일이 없습니다…

윗니가 다른 이에 비해 쑥 내려온 편이면
그 아랫니는 그 옆 이에 비해 키가 작아
윗니와 맞부딪치는 경우를 피합니다…..

그래서
이빨 본뜬 것을 마구 헤집어 흩어 놓아도
퍼즐 맞추기처럼
하나하나 찾아 맞출 수 있습니다…
그 아랫니에 그 윗니는
하나밖에 없으니까요….

우리말에 있는
“아래 윗니가 맞물려 돌아가듯이”라는 표현은
서로 아주 딱 맞아 돌아가는 상황을 비유한 것이더군요….

어때요?
지금 주변에
아래 윗니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사람이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