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박근미 ( ) 날짜 : 2001-02-14 오전 1:52:28 조회 : 175

한효석 교감 선생님의 명예퇴직
한효석 교감 선생님의 명예퇴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강산 천지가 두 번이나 바뀐다는 세월들을 온갖 정성으로 기울여 교육에 몸담아 오신 한 선생님의 명예로운 오늘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그간 키워 놓으신 쟁쟁한 제자들과 후배 교사들은 몹시 당황스러워 하는 것은 왜 일까요?
교육현장에서 그 누구도 실천하지 않았던 일들을 재촉하셨고 , 방향을 잡지 못해 갈팡질팡하던 대입 논술에 가닥을 잡아 탁월한 논술지도로 수험준비에 희망을 주셨습니다. 바로 그해는 한 선생님께도 영광스러운 해가 되었겠지만 ,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더욱더 큰 영광이었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선생님으로는 물론, 앞서가는 동지를 잃게 됨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어느 한 동료 분이 느끼는 느낌이 아니라, 선생님을 아는 모든 이의 느낌일 것입니다

한 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안타까움이, 우리 모두의 안타까움이라는 생각에서 우리는 선생님의 떠나심이 더욱 아쉬운 것입니다.
근무하시는 동안 후배, 동료 그리고 제자들에게서 많은 과오가 있었을 것으로 우리는 짐작합니다. 그 동료이자 후배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함을 금치 못합니다.
선생님이 길러 놓으신 주옥같은 총명한 제자들은 선생님의 뜻을 이뤄 훌륭한 쾌거를 어디에서든지 이룩할 것이라 믿습니다.
끝으로 한 선생님과 한 선생님의 가정에 영광과 강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