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조선일보>를 끊읍시다-선생님들께-김영진
이름 : 김영진 ( seulk@chollian.net) 날짜 : 2001-07-14 오후 5:19:11 조회 : 195
제발 <조선일보>를 끊읍시다-선생님들께
(거짓과 눈속임으로 자신을 치장해온 신문들, 발가벗져진 제 몸을 짐짓 모르는 체하며, 세상 사람들아, 이 비단옷 멋있지, 예쁘지, 한다, 그게 정말 비단옷인 줄 알고 사는 사람들 아직도 참 많다, 조선, 동아, 중앙 따위로 세상을 읽으며 제법 균형잡힌 사람인 척하는 일 아직도 가능한 대한민국은 무덥다, 이런 사람들 많아 조·중·동 아직도 1등 다투는 대한민국은 참 무섭다아∼)
“적반하장(賊反荷杖)”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 족벌 신문들이 날뛰는 광경, 한 편의 거대한 블랙코미디를 보는 듯합니다. 도둑놈이 매를 들고 외려 큰소리치며 국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금 도둑놈이 잘했다고 눈을 부라리며 국민들을 위협하는 작태를 보는 심정 무척이나 쓰립니다. 세무 사찰까지 북한 정권의 사주에 의해 이루어진 것인 양 설쳐대며 제 치부를 가리려는 저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팔리고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이라니요.
“곡학아세(曲學阿世)”
이문열, 이인화, 김동길, 복거일 같은 인간들의 말장난을 듣고 있어야 하는, 이 땅의 지식 사회를 바라보는 심정 또한 문드러질 것 같습니다. 인간들아, 정말 그렇게 살아도 되는 것이냐?
“만시지탄(晩時之歎)”
언론개혁 없이 정치개혁, 경제개혁이 가능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이제서라도 제대로 인식한 우리 사회가 대견하기도 한 요즘입니다. 문학까지 족벌 언론의 똥구멍을 빨아먹으며 짐짓 고상한 척하는 꼴은 가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미래는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건설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수구 족벌 신문들이 우리 사회를 쥐락펴락해온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일은 더없이 중요한 일이지요. 시행착오가 너무 길었습니다. 이들 수구 족벌 신문들에게 눈 벌겋게 뜨고 속아온 것에 억울해 하는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는 지금 우리는 행복하다고 하겠습니다.
아직도 <조선일보>로 세상을 읽고 세상을 재단하는 일이 얼마나 부끄러운 짓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도 많습니다. 함께 합시다. 맑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대전제에 동의하시는 분들은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 신문 구독을 끊는 일에 앞장섭시다. 양심과 정의를 가르쳐야 하는 우리 교사들에게 이 일은 더없이 중요한 일입니다. 친일과 독재에 아부하던 입으로 민주를 팔고 있는 저 추악한 세력들. 저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지 않고 참교육을 외치는 일, 이 땅에 발 딛고 사는 교사에게 이보다 부끄러운 일이 또 있을까요?
저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람들이 깨어나는 일입니다. 그들의 영향력을 빼앗아 버리는 일입니다. 저들 신문을 끊는 일입니다. 주위 사람들이 <조선일보>로 세상을 읽을 때 그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알게 해주십시오. 저들의 실체를 우리 아이들에게 열심히 알려 주십시오. 21세기에도 조선, 동아를 민족지라고 하는 교과서를 들고 역사 왜곡이라고 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조선일보>를 사지도 보지도 맙시다. 세상을 맑게 하는 일입니다. 정신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