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놈 널뛰기?

제 목
미친놈 널뛰기?
작성일
2012-05-13
작성자

통합진보당 사태가 혼란스러운 것 같지만 순리대로 가는 성장통입니다. 그들만의 패당에서 제도권 정당으로 바뀌는 과정에 있는거죠. 지금 잘하고 있고, 마침 잘된 겁니다.

아주 오래전 제 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미친 것 같더군요. 사람도 못 알아보고 날뛰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나중에는 환자를 침대에 묶어놓기도 하였지요. 가족들은 환자가 날뛸 때마다 안정제를 놓아달라고 애원하지만 병원에서는 거절했습니다.

호두같이 생긴 뇌가 사고 충격으로 원자리에서 벗어났다는 거지요.. 보호자는 괴롭지만, 환자가 몸부림치고 날뛰면서 자기 몸을 흔들어 그 벗어난 뇌를 제자리에 돌려 놓고있다는 겁니다.
그런 환자에게 안정제를 주사하면 그 기회를 잃는다는 거지요..
결국 비판해야할 때 침묵하거나, 드러나야할 때 덮으면 이상이 정상인 것처럼 자리를 잡는 셈이지요.

지난번 18대 국회 마지막 회기에서 “몸싸움방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알고보면 그것도 국회의사당에 엔진톱과 소화기, 해머가 등장하였기 때문에 만든 것이지요..앞으로 직권 상정같은 무리한 절차로 여야가 갈등하지 않겠지요.
그러니 지금은 통합진보당 사태를 지켜보면 됩니다. 실망스럽긴 하지만 절망하지는 마세요.

아~ 심상정과 노회찬은 이런 속내를 알고 선택하였으므로 모든 수모를 감내해야 합니다. 탈당, 분당하시지 마시고요..
제 동생요? 지금 의사로 병원장을 하며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