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펀글) -야초

제 목
상담 사례(펀글) -야초
작성일
2001-09-21
작성자

이름 : 야초 ( ) 날짜 : 2001-09-21 오전 10:21:40 조회 : 215

심심한 분들을 위해서 올려 봅니다. 추석 준비는? 잘 하고 계시죠?
자! 상담 시작입니다.

Q : 안녕하세요? 전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입니다.

영어 숙제가 산더미 같은데 모르는게 너무 많습니다. 단어를 찾아오는 숙제인데 ‘작은 배’ 라는 단어는 사전에 안나와 있습니다. 배가 ship 인 것은 알겠는데 작은 배는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가르쳐주세요.

A : ‘ship 새끼’ 라고 쓰세요.

Q : 얼마 전에 ‘작은 배’의 영어 단어를 질문했던 중학생입니다.

선생님께서 대답해주신 답을 들고 갔다가 죽도록 맞았습니다. 게다가 긴 영작 숙제까지 벌로 받았습니다. 영작 숙제를 그럭저럭 다 했는데 ‘삶은 계란’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번과는 달리 성실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A : Life is egg 입니다.

Q : 안녕하세요? 저는 7살 먹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습니다. 불러도 대답하거나 달려오지 않고, 쳐다보기만 합니다. 아이가 커서 뭐가 될려고 저럴까요? 걱정입니다.

A : 웨이터나 동사무소 직원을 시키세요.

Q : 저는 17세의 소녀입니다.

사춘기를 맞았는지 요즘들어 여러가지 생각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고민은 자꾸 ‘나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사로 잡힌다는 점입니다. 그 생각 때문에 공부도 안됩니다. 도데체 나는 무엇일까요?

A : ‘인칭대명사’입니다.

Q : 저는 인쇄업을 하고 있는 45세의 중년 남성입니다.

제가 요즘에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현상 수배범 포스터’와 ‘국회의원 당선자 포스터’를 헷갈려서 서로 바꿔서 인쇄해 버리고 만 것입니다. 이미 포스터는 전에 배포되었습니다. 국회위원들이 저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이일을 어째야 좋을까요?

A : 신경쓰지 마세요. 어차피 나쁜 일 할 사람들입니다.

Q : 5년동안 사귀던 여자와 헤어졌습니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집앞까지 찾아가도 만나주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편지를 쓰기 시작햇습니다. 오늘로 편지를 쓴지 200일이 되는 날입니다. 그녀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없군요. 정말 끝난 걸까요?

A : 집배원과 눈이 맞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Q : 영문과에 다니는 23세의 학생입니다.

학교에서 중간 고사 시험 대신에 즉석 회화를 본다고 합니다. 교수와 일대일로 회화를 해야 학점을 딸 수 있답니다. 하지만, 저는 회화에 관해서는 문외한입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A : 교수에게 ‘Can you speak korean?’ 이라고 하십시오. 분명히 ‘Yes’라고 할테니 그 다음부터는 우리말로 하십시요.

Q : 안녕하세요? 25세의 저는 미혼여성입니다.

요즘들어 날마다 음란전화가 걸려와서 걱정입니다. 전화를 맏으면 ‘폰섹~스 하실래요?’라고 말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A : ‘전 웅진 아이큐해요’ 라고 말씀하세요.

Q : 저는 여객기를 몰고 있는 항공사의 기장입니다.

짝사랑 하던 스튜디어스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어서 결혼을 해 버렸습니다. 저는 그들을 신혼여행지까지 데려다줘야 하는 운명의 장난에 걸려들어 버렸습니다. 저는 질투가 나서 그 비행기를 조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남자에게 복수를 하고 싶습니다.어쩌면 좋을까요?

A : 남자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큰일을 볼 때 360도 회전을 하십시요.

Q : 저는 맞벌이를 하고 있는 29세의 여성입니다.

일이 바쁘기 때문에 남편과 저는 아이를 갖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부모님들은 시간이 없다는 저희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으십니다. 저희는 정말로 시간이 없는데요. 어떻게 설명을 들여야할까요?

A : 시간이 없으시다구요? 길어야 10분이면 되는거 아닙니까? cf. 준비된 야초는 2시간

Q : 7년동안 가족같이 지내온 개를 잃어버렸습니다.

광고문을 내고 현상금을 걸어도 소식이 없습니다. 정말 하루하루 사는 맛이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개가 돌아올 수 있을까요?

A : 광고문에다가 ‘두근 반 드림’이라고 쓰십시요.

Q : 안녕하세요? 저는 26새의 백수건달입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점을 봤더니 용하다는 점장이가 커다란 돈뭉치가 정면으로 달려들 운세라고 합니다. 복권을 사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경마장을 가는게 좋을까요?

A : 길을 건널 때 현금수송차를 조심하세요.

Q : 저는 국가 안보에 관한 중요한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밤마다 골목길에서 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남자가 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머리 색깔이 노란색인걸로 보아 외국 첩보원 같습니다. 아 … 저는 이대로 죽게 되는걸까요? 죽더라도 누구의 손에 의해 죽는건지 알고 싶습니다. 어느 놈들이 저를 죽이려고 하는 것일까요? C.I.A 일까요? 아니면 K.G.B 일까요?

A : 그 사람을 G.A.Y 라고 생각해보신 적은 있으신지요 ..

Q : 전 42세의 중년 남성입니다.

요즘들어 아랫배가 더부룩 해지는 것 같더니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콩을 먹으면 아래로 콩이 나오고 오이를 먹으면 곧바로 오이를 배설해버립니다. 모르긴 몰라도 죽을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도와주세요.

A : 똥을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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