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는 “압존법”이라고하여, 한쪽을 눌러 다른 쪽을 높이는 법이라고 설명합니다. “사장님, 부장이 저기 옵니다.”에서 부장을 눌러 사장을 높인다는 것이지요..그런데 이게 많이 무너졌습니다. “사장님, 저기 부장님이 오십니다.”라고 표현하지요. 저는 우리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어 좋더라구요.

가령 학교에서 학교장이 학생에게 “3반 선생님 어디 계시니?”라고 묻는 것도 좋구요. 교사가 학생에게 “3학년 형들한테 맞았어?”고 묻는 것도 좋습니다. 모두 듣는 학생 눈높이에 맞춘 말이거든요.
정확히 쓰려면 “3반 선생 어디 있니?”거나, “3학년한테 맞았어?”라고 해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