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은님에게
제 목
정경은님에게
작성일
2011-07-7
작성자
반갑습니다. 선생님 이름을 발견하고 어찌나 반가웠는지…요즘 선생님의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란 책을 읽고 있거든요. 글쓰는 일을 하고 있지만 우리 글을 올바르게 쓴다는 건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만큼 우리 말과 글이 오염되어있고 잘못된 말과 글이 많이 퍼져있나봅니다. 우리말과 글을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계속 일깨워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늘 애쓰겠습니다.
정경은님에게
반갑습니다. 정경은님이 제게 든든한 친구가 될 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말글이 오염된 것보다 잘 쓰려고 하고 멋있게 쓰려고 하면서 본질에서 벗어나더군요. 비유하자면 엄마가 이 맛있는 것을 아이에게 어떻게 먹일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시면 잘 쓸 수 있지요.
오래전 일인데요. 제 아이 담임에게 편지를 보내야 했는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두 어른 사이에 아이를 놓고 상대방을 의식하여 좋은 말로 채우려니 쉽지 않더군요. 결국 못 썼습니다.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