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사랑에 대한 편견
Helen Hwang님에게
헬렌님, 이 한빛모 모람(회원)들은 한글/토박이말에 집착하는 분들이 아닙니다. 순우리말보다 한자말, 한자말보다 로마자 외래어를 더 높이 보는 풍토를 안타까워하는 분들이지요.
그래서 되도록 우리 토박이말을 찾아 쓰자는 것이고요. 한자말을 배척하려는 분들이 아니라, 토박이말을 북돋우려는 분들입니다.
“저는 이제부터 한국어를 사랑하자라는 말대신 한국인들이여 자신을 사랑하자라고 말하려고 합니다.” -> 말꼬리를 잡으려는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한국인들이 자신을 사랑합니다. 누구나 사람이면 국적에 상관없이 자신을 사랑합니다. 헬렌님 보기에 “저건 아니잖아” 같아 보이는 것이지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까요.
그러니 “(내 기준에 따르면, 외국에서 살아보니 ) 한국인이여, 그런 식으로 사랑하지 말라. 그건 사랑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셔야 정확할 겁니다.
하하하! 제가 농담 한 마디 하겠습니다. 이제 헬렌님도 나이가 드셨군요. 2천년 전에도, 1천년 전에도 어른들은 늘 시대를 비관했지요.
“요즘 젊은이들은 철이 없다, 옛날에는 안 그랬다, 나는 젊었을 때 이러지 않았다.”
전통적인 공동체 의식이란 언제를 말하는것인지요? 100년전? 500년전? 100년전? 아니면 헬렌님 어린 시절?
게다가 공동체 의식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바뀝니다. 옛 것이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니지요. 그리고 이 시대 젊은이가 또 몇십년 뒤에는 헬렌님같은 말씀을 할 테구요. 흐흐흐~
배려, 여성에 대한 배려~~ 국어 교과서에서는 한 때 “은근과 끈기’를 우리 정신으로 설명하던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다 “뻥”입니다요. 그런 틀에 맞추면 다 그럴 듯 하지요.
조선 시대 공동체 정신에는 “여자”라는 존재는 없을 겁니다. 오늘날 한국이 조선시대보다 여성을 더 잘 배려하지요.. 흐~
일본 유도에도, 러시아 집단 민속 춤에도 “배려와 공동체 정신”이 있습니다…
네, 그러세요. 만나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