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학교에 희망이 있다
열대야에 시달리며 잠을 뒤척이고 이러저런 꿈을 꾸다가
학교가 등장했으나 굉장히 행복한 꿈이었다.
그전에는 꿈에 학교가 등장하면 대개 악몽이었다.
시험 문제는 잔뜩 남았는데 끝날 시간이 다 되었다든지,
어떤 일을 해명해도 남에게 계속 의심받는다든지 하는 식이었다.
작은 학교에서 학생 문제로 고민하는 건강한 선생님들을 발견하였다.
그 여러 교사에게
옛날 내가 교사로 근무할 때
학교신문을 내고 모둠 수업을 하며
행복했던 경험을 말했다.
그렇게 모두 공감하는 교수법을 찾으려고 이야기하면서
깔깔 대고 활짝 웃었는데
꿈이었다.
꿈속에서 학교가 희망으로 등장한 것은
최근 부천실고 이주항 교장선생님을 만나고
그 분 이야기에 빠지면서
학교에 아직 희망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인 것 같다.
좋은 사람과 만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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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오늘 저도 가슴 벅찬 기분으로 돌아오면서…길을 보았다고 할까요..감사합니다 선생님
8월 10일 오후 6:14 모바일에서 · 좋아요 취소 · 1
조상현 제가 아직도 제일 싫어하는 꿈은, 군대에서 생활하는 꿈요. ㅎㅎ
8월 10일 오후 6:28 모바일에서 · 좋아요 취소 · 1
한효석 이 쌤도 훌륭한 분이에요. 오늘 같은 휴일조차 부적응 학생을 위한 고민을 하잖아요? 구체적 방법이 보인다니 좋네요.
8월 10일 오후 10:45 모바일에서 · 좋아요
변창기 저는 9일 금요일 학교장이 화단에다 배추 모종 30포기 심으라 해서 그거 심는다고 더워 뒈질뻔 했네요. 학교 화단은 그냥 화단으로만 두면 안되는지… 배추는 또 와 심으라는지… 김장용? 초등학교가 뭐 농촌 학교도 아닌데… 개인 용도 같은데 왜 날 부려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일용직 이라고 그러나?
8월 10일 오후 11:48 · 좋아요 취소 · 1
한효석 변창기님, 다음카페에서 배추 심은 얘기 읽었어요. 속상해도 그런 내용을 글로 남기지 않았으면 싶더군요.
8월 11일 오전 12:05 모바일에서 · 좋아요 · 1
변창기 한효석 선생님… 그러게 말입니다. 저는 그렇게 평생을 눈치코치 없이 살아 왔습니다. 세상 좀 편리하게 살려면 그 눈썰미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앞뒤 가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금 요모양 요꼴로 살고 있지요. 어쩌겠나요? 정신머리가 둔해서 그런걸요. 저는 내일 17시 학비노조 조합원 자격으로 동구지역 선전전을 할 겁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오마이뉴스에 올릴 겁니다. 교육청엔 언론 뉴스에 교육계 이야기만 나오면 검색해서 정보를 모으는 부서도 있다고 하네요. 공보실이 그런 역할을 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학비노조 조합원 입니다. 어짜피 일용직이고 이래 짤리나 저래 짤리나 매 한가지 인걸요. 세상에서 가장 부정비리,부정부패가 심한 곳… 그곳이 교육계라 하더군요. 저 혼자 휘적거려 봐야 흔적이나 남겠냐마는요. 계란으로 바위 친다고 바위가 깨 지겠냐마는요. 물방울 하나가 계속 바위에 떨어지면 바위에 구멍은 나더라구요. 염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8월 11일 오전 12:25 · 편집됨 ·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