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싫었던 말
어렸을때 어머니가 내게 하는 말중에서 가장 듣기 싫었던 말..
1. 얘가 잠이 많다.
2. 나닮아 머리가 좋아 공부를 잘 한다.
왜 듣기 싫었냐고요? 어머니는 일찍 주무시고 아침 일찍 일어나신다. 난 새벽까지 공부하고 늦게 잔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서 깨워줘야 겨우 등교한다.
그러니 어머니가 보기에는 내가 잠이 많고, 공부를 안 해도 성적이 좋은 줄 안다. 고 3때 하루 15~16시간 시간표를 만들어 지워나가기도 했다.
홍성대가 지은 수2정석 첫 페이지에서 끝 페이지 확률, 통계까지 눈감고도 풀 수 있었던 것도 그렇게 공부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내가 대학교 국어과에 입학하고서도 고3 이과 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알바를 했다.
어머니는 보이는 것만으로 나를 판단하면서, 그걸 굳건히 믿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자기가 본 것만으로 세상을 판단하는구나. 상대방에게 귀를 기울이거나 다른 생각을 알게 되면 오류에서 벗어날수 있는데, 알려하지 않으면서 자기에 갇혀 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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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한원상, 현추리님 외 46명이 좋아합니다..
임성애 ㅋㅋ 좀 다른 이야기지만 …저도 잠잠잠잠…..잠 때문에 서울대에 못 갔습니다!^^
11월 2일 오전 1:08 모바일에서 · 좋아요 취소 · 1..
한효석 우리때는 전과목 시험이라 지방에서는 가기 어려웠어요. 특히 독일어 같은 제2외국어 땜에.
11월 2일 오전 1:19 모바일에서 · 좋아요 · 3..
윤혜민 맞아요..저도 말해놓고 그런생각들어 후회될때가 많더라구요;;ㅠㅠ나이들수록 귀는 열고 입은 닫아야할것 같아요 ㅎㅎ
11월 2일 오전 1:30 모바일에서 · 좋아요 취소 · 3..
김영의 자기에 갇혀 산다는 말, 제 이야기 같아요
11월 2일 오전 1:35 모바일에서 · 좋아요 취소 · 2..
강성필 이런 글들을 페북에서 많이 봤으면 합니다. ^^
11월 2일 오전 10:58 · 수정됨 · 좋아요 취소 · 1..
장경화 저도 공감 100배!
11월 2일 오전 11:50 모바일에서 · 좋아요 취소 · 1..
생활수행 저는 아버지 빼다 박았다는 말과 아버지 닮아 공부도 못하는구나 하는 말이 참 별로 였었지요.
11월 2일 오후 12:24 · 좋아요 취소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