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를 보며 4

제 목
안철수를 보며 4
작성일
2014-01-13
작성자

안철수를 보며 4

지방 선거에서 야권이 연대해야 하나? 그동안 차선이라는 이름으로, “비판적 지지”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이 단일후보를 만들어 왔나? 그래서?
진보 진영을 비롯한 각 세력은 오히려 쑥대밭이 되었다. 서로 손을 잡으면서 사람들에게 그 색깔이 그 색깔로 혼동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젠 각자 색깔을 가지고 살자. 저쪽 당을 극복하는 길이 요원하면 그 당에 들어가서 부귀영화를 누리면 될 일이다. 이제는 그냥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자.
그렇게 뜻을 모아 살아생전에 광복이 되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만주 벌판에서 독립운동하다가 후대에 이름 한 줄 못 남기고 죽었다고 생각하며 살자.
그냥 자기가 현실에서 느낀대로, 생긴대로, 행복한 대로, 가고싶은 대로 가자.

저 놈을 떨어뜨리려고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 이쪽을 규합하다가 나중에 원수로 사느니, 처음부터 결별하고 각자 살아보자.
내 것을 다 내주고 연대하는 날이 올때까지, 서로 사랑하자고 하면서 상대방에게 사랑을 강요하거나 양보를 요구하지 말자.

박재성 개인적으로 지금 진보진영이 몰락한 가장 큰 이유가 그 잘난 비판적지지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월 13일 오후 5:08 · 좋아요 취소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