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삭-수필반에 들어와서….
(1) 언젠가, 책을 읽노라니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불혹의 나이가 시작되면
서라고 서두가 시작되었다.
(2) 지금 내가 수필반에 발을 들어 놓은 지가 몇 달 된 것 같다.
(3) 내 마음 속으로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고 했을 뿐이지, 먹고 살기가 바빠
서인지 그 외에 무슨 이유를 댄다해도 변명에 지나지 않지만
많은 시간이 방류된 것 같다.
(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은 것 같다.)
(4) 그러나 내 가슴 밑바닥에 잔재하고 있었던 글에 대한 애착심은 늘 나를 떠나
지 않았다.
((4) 그러나 내 가슴 밑바닥에는 언제나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깔려 있었다.)
(5) 그 중 한 부분을 적어본다면, 내 가슴은 언제나 돌아오지 않는 봄이요. 황랑
한 겨울이다.
(뭔소리? 시인가?)
(6) 이때나 저때나 꽃피고 새우는 봄이 오려나 했지만 끝내 봄은 저 멀리 비켜가
고 말았다. (뭔소리? 서술해야 하는데, 말하지 않으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자신만 안다..)
(7) 모성애를 잃은 어린 시절이 그러했고 조금 나이가 들으니 부모형제 없는 현
실이 그러했다. (“모성애를 잃은 시절”이라는 단어 하나로 소설
한 권을 쓸 수 있다… 좋지 않은 어휘… 이 문장에 담긴 단어 하나하나를 독립
시켜 이야기로 풀어 나갈 것..)
(8) 그래서 난 내 성격의 모난 부분이 있으려나 걱정했고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
은 남도 사랑할 줄 모른다는 말을 상당히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위와 마찬가지..)
(9) 이제 난 호미와 괭이들고 이 글밭에 씨뿌리고 가꾸는 농부가 되어 열심히 갈
고 닦으며 살아가련다.
(왜 갑자기 철학자가 되었는지?)
(10) 인생이란 여정의 길은 결코 먼게 아닌 것 같다.
(도덕적 설교도 집어치우고…..)
(11) 앞으로 우리에게 부여받은 시간은 더욱더 짧은 시간인 것 같고, 우리가 수
필반에서 만난 것 또한 귀중하고 소중한 인생의 아름다운 한 장면을 엮는지도 모
른다.
(반성 일기를 쓰는 식이어서는 곤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