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아-장승백이
제 목
진정한 자아-장승백이
작성일
2000-06-5
작성자
이름 : 장승백이 ( ) 날짜 : 2000-06-05 오후 4:16:44 조회 : 119
將爲至人隱에
靑山深復深이라
桃杏還無事하야
吐紅古佛心이라
古松談般若하고
幽鳥弄眞如로다.
숨돌릴 틈도 없이 돌아가는 세상에 사람들은 저마다의 색깔로 치장을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자와 가난한 자, 현명한 자와 우둔한 자, 권세가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정직한 자와 사기꾼들, 명예를 추구하는 자와 세태에 초연하게 자기 길을 가는 자 등등,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놓기도 하고 혹은 감추기도 하면서 부딪치기도 하고 비켜가기도 하면서 수레바퀴 돌듯이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즐겁기도 하고 고단하기도 한 삶을 살고 있지요. 생의 무게는 세상 만물 어느 하나도 기운 것이 없이 같다고 했습니다. 하물며 사람이야—.
그런데 사람이야말로 기울기가 가장 심한 것 같습니다. 가진 자는 더 가지려 하고, 권세와 명예를 쫓는 자들은 남을 밟거나 속이려 만하고—, 한마디로 정직하고 착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손해보는 일이 많은 세상인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초발심으로 돌아가 진정한 자아를 찾는다면 편하고 밝은 생이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 시구를 한번 음미해보면서 우리 모두 평안을 찾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