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생리 이야기……. – 하이텔에서 퍼옴-한효석

제 목
(유머) 생리 이야기……. – 하이텔에서 퍼옴-한효석
작성일
2000-07-16
작성자

이름 : 한효석 ( ) 날짜 : 2000-07-16 오후 5:49:21 조회 : 145

심리학도란 이름을 아는가? 인문대생이다. 일부 학교에선 사회과학대생이다. 고등학교때 수학이 뭘까~ 생물이 뭐야~ 하면서 살아온 꽃같은 어린이들이 오는 곳이다. 그런 그들이.. 이 곳에 와서 공포의 “생리 심리”를 배운다. 이건 처절하고도 잔혹한 인생드라마다… -_-;

참고로.. 생리 심리는 인간을 생물학적으로 분석해보고자 노력하는.. 심리학의 한 유파다. 뉴런과 호르몬과 전두엽 대뇌피질 뇌량같은 이상한 거 배운다.

<워밍업…>

멀리서 과 여자친구를 발견한 심리학도 남성A. 매우 큰 소리로
“야, 생리했냐?”
隔痼?. 생리심리 과목이 첫째시간인 날(일주일에 3일) 모 대학 심리학도의 일상 아침인사다. (해석) 생리 심리 숙제했냐?…인 것이다….ㅡ.ㅡ;;

위의 워밍업을 포함 아래에 이어지는 에피소드는 모두… 실화다.

1. 생리 시험이 끝난 날..
터질듯한 기쁜 마음을 안고 식당에 들어선 그 여선배는 양 손을 치켜들며 식당이 떠나가도록 소리질렀다.
“생리 끝났다!”
그 엄청난 광경을 목격한 식사중이던 심리인들은 모두 고개를 돌리며 그녀를 외면했다.

2.여자 기숙사 심리 스터디 모임.
어두운 밤, 가방을 고이 품에 안고 문을 두드리며 문 밖에서 들리는 소리..
“얘들아. 우리 오늘 생리하는 날이야. 어서 나와.”
그 때 방에 있던 다른 과 여성분.. 읽던 책까지 떨어트리며 그들을 돌아보았다.
“너흰 생리를 같이 하니?”

3. 심리학도 A군이 몹시 괴로운 표정으로 앉아 있다..
“야. 왜 그래.”
“생리 때매.”
“어. 나도 생리때매 미치겠다.”
“야, 이거 뭐 이리 힘드냐?”
그의 결정적인 한마디.. “야, 생리한 것 좀 보여줘 봐.”

4.심리학도 B군..
이제 진짜 ‘생리’와 ‘생리심리’의 구별을 지을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 자부하던 중… 몹시 헷갈리는 사건에 접하게 된다.
“밥 먹자.”
여자의 대답..
“생리 전엔 밥 안먹어.”
(해석) 생리시간 전에 밥을 먹으면 졸리니까 먹지 않겠다는 뜻. ㅡ.ㅡ;
그는.. 그 때만은 어느 쪽인지 파악이 안되었다고 한다..

5. 지하철.. 후배 남자 C와 선배 여자 D의 대담
“선배, 저 내년에 생리 어떻게 하죠?”
“괜찮아. 남들 다 하는 건데 뭐.”
“그래도 그렇지 그 힘든 걸 어떻게 해요.”
“하면 돼. 나도 처음엔 정말 힘들었는데, 하다 보니까 익숙해 지더라.”
“어휴, 선배들 하는 거 보니까 정말 전 못할 거 같아요.”
그의 마지막 결정타
“선배, 생리 한 거 있으면 좀 주실래요?”